김대식 교수 - AGI시대 오면 이런 인간만 살아남을 겁니다
Phil2030

Lv.1 Phil2030 (119.♡.124.74)

2025년 9월 17일 PM 04:20 · 수정됨(09. 1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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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89rQSoPFd7M?feature=shared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 강의를 우연히 봤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영상이라 공유해봅니다.

김대식 교수님은 범용인공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시대를 회의적으로 보시고 계시네요.

초지능시대가 오면 AI와 인간 간 지능의 격차는 인간과 개미의 지능의 격차보다 넓어질 거라는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좀 더 희망적으로 보는 입장입니다. 

AGI가 나오고 로봇과 결합해서 물리적인 능력까지 갖춘다고 하더라도 결국 인간과 협업을 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AGI가 산업발전을 위해서 어떤 공장을 짓는 것이 좋다고 판단내렸을 때, 그 공장을 AGI 혼자서 지을 수는 없잖아요.

공장부지를 구매하는 법적 문제, 공장을 짓고 여러 자원을 연결시키는 문제 등등 결국에는 사람들이 판단하고 개입해야할 부분이 생깁니다.

AGI가 인간과 협업을 해야한다면 최적의 효율성 및 효과성을 추구하겠죠?

그렇다면 결국 AGI가 아무리 고차원적인 문제에 대해서 해결책을 본인만 찾아냈다고 하더라도 그걸 인간에게 이해가능한 형태로 소통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AGI가 인간의 자유의지를 없애버릴 거라는 것도 저는 과도한 우려같습니다.

AGI가 지금까지 인류의 역사와 인간의 본성을 정말 제대로 학습했다면 인간에게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를 할 겁니다.

AGI가 보편/타당하다고 여겨지는 명제(이데올로기)를 만들어서 인간을 세뇌시킬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판단은 인간에게 맡길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오늘 고민을 해본건데, 만약에 AGI 시대가 오고 일자리가 없어지고, 기본소득 시대가 된다면 사람들이 불행할까요?

저는 지역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는 은퇴하신 어르신들을 많이 뵙는데, 사람들이 기본소득을 받게 된다면 이 어르신들처럼 되지 않을까요?

책읽고, 영화보고, 바둑 두고, 취미로 기타 배우면서, 사람들과 웃고 떠들고, 그렇게 사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돈은 엄청나게 벌지는 못하겠지만서요.

물론 이런 삶에 만족하지 않으시는 분들이 계실 거고, 그분들은 우울해질 수도 있겠죠.


그래서 제 예상으로 AGI시대에는 취미나 엔터테인먼트 관련 산업은 지금보다 많이 흥하지 않을까 합니다.

낚시를 가르치거나 도움을 제공하는 사람들, 바둑을 잘 가르치는 사람이라든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은 직장을 잃을 염려없이 일정정도 돈을 벌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은 무한경쟁이기 때문에 그것도 그 나름대로 스트레스는 있겠지만요.


댓글 (7)

  • 0sRacco

    0sRacco Lv.1

    25.09.17 · 118.♡.84.123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는 순간 ‘나는 누구인가, 왜 태어났나‘라는 존재의 근원적인 문제가 다시 떠오를거라 봅니다. 물론 로마시대 마냥 그냥 먹고 자고 싸고 즐기는 인생도 있겠죠.
    하지만 그런 시대에서 스스로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인생에 대한 주도권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면 지식과 사고, 토론의 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만보자 Lv.1

    25.09.17 · 14.♡.220.133

    결국 중요한 판단은 기계가 합니다.


    그리고
    그 단계 이전에 agi 로봇을 보유한 빅테크 기업들이 세상을 지배해요.
    최소한 국가 위에 기업이 존재하는 형태가 될 수도 있죠.


    지금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은 테크국가로 지향하는 사람들의 체제전복적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만보자 Lv.1

    25.09.17 · 14.♡.220.133

    국가가 조절 통제 규제하지 않으면 ai가 발전할수록 불평등은 심화될 수 밖에 없어요

    기술의 발전이 되면 갈등과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기술론자들은 얘기하지만 역사적으로 기술발전 ---> 불평등심화 ---> 전쟁으로 나아가고 피를 보고난 후에 경쟁만이 해결책이 아닌걸 깨닫겠죠.
  • REZealot

    REZealot Lv.1

    25.09.17 · 221.♡.27.221

    수십년 전에 식기세척기,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현대 사회에서 가전제품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자 미래학자들은 드디어 인류가 가사노동에서 해방 될 것이라는 주장이 있었죠. 현실은 가사노동의 형태만 바뀌었지 크게 줄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이른바 "가사노동의 역설"). AI도 비슷할 것 같아요. 지금은 기존 노동력을 자동화로 대체하는데 집중하지만 점점 기업들은 기존 AI로 자동화한 부분에 인간의 노동력을 다른 방식으로 더 투입하여 더 높은 생산력으로(직원들을 더 쥐어짜서) 돈을 버는 방법을 강구할 것입니다. AGI 때문에 인간이 할 일이 없어진다는 예측은 그것이 인간이 노동에서 해방되어 여유롭게 살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나 소수의 능력자 빼고는 모두 실업자가 될 것이라는 암울한 예측이나 다 과장되었다고 봅니다. 우리 인간은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면 일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놀라운 능력이 있거든요. ㅎㅎ
  • 까망꼬망

    까망꼬망 Lv.1 → REZealot

    25.09.17 · 211.♡.160.162

    가사노동 자체는 확실히 줄었습니다. 맞벌이가 가능해진게 그 증거죠.
  • REZealot

    REZealot Lv.1 → 까망꼬망

    25.09.17 · 221.♡.27.221

    가사노동 자체가 크게 준 것이 아니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로 남성의 가사 분담이 조금 늘어나서 여성 입장에서는 가사노동이 줄어든 것으로 느껴지는 것은 아닐까요? 물론 상당부분 여성이 아직도 부담하고 있지만. 그리고 여성의 경제 활동이 늘어나면서 과거에 집안에서 주부가 혼자 해결하던 것 중 일부를 외부에서 해결할 수밖에 없는 현실(외식, 세탁 서비스, 간편식, 청소 용역 등)의 변화도 있구요. 즉, 가사노동이 줄어서 맞벌이가 가능해진 것이 아니라 맞벌이가 늘어나니 여성 입장에서 가사에 투입하는 시간을 어느 정도 줄일 수 밖에 없으며 배우자가 일부 부담하거나 나머지는 외부에 위탁하여 가사노동이 줄어든 것이 아닌지 생각됩니다. 제 요지는 기술혁신이 반드시 인간의 노동력의 효용을 감소시키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 까망꼬망

    까망꼬망 Lv.1 → REZealot

    25.09.18 · 211.♡.160.162

    어디서 본건지 기억이 안나긴하는데....세탁기가 가사노동 입장에선 획기적으로 노동량을 줄여진
    기기라고 적은 책을 본적 있습니다. 산업혁명때 가장 혁명적인 기기가 세탁기였다고...
    그래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도 그로 인해 가능해졌다는 내용이었구요.
    실제 과거엔 세탁이란게 지금처럼 간단하게 끝나는 일이 아니었거든요.

    이야기하신 기술혁신이 노동력 효용을 감소시키지 않을수도 있다는 말은 저도 일부 공감합니다.
    그리고 추가로 ai로 일자리가 줄어들기보단 없던 일자리가 더 창출될수도 있다고 보구요
    산업혁명때도 농사일 관련된 일자리들이 많이 없어졌지만 반대로 다른 일자리가 수십배 더 늘어났거든요.

    다만 가사노동력에 한정해서 적은 댓글이었네요....전체 노동력을 봤을땐 그 효용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가사노동에 한해선 확실히 노동력이 줄긴 했으니까요...세탁기 없던 시절 말고라도 당장 사람들이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를 3신기니, 이모니 말하는것만 봐도 가사노동에 한해선 이미 답은 충분히 나와있다고 봅니다.

    당장 저만 해도 원룸살때 세탁기 없어서 손빨래 하던때랑 세탁기 구입 후 여가시간이 확 차이나더라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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