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악화 이후 2년의 차이
M

Lv.1 MSgt.Kim (180.♡.158.214)

2025년 9월 17일 PM 05:08 · 수정됨(18:19)

조회 1,476 공감 0

만 31살 되고나서 아무것도 안했는데 허리가 끊어지는 고통
(앉거나 일어설때 간헐적으로 갑자기 뼈가 분리되는 고통)
정선근 교수의 "Discogenic Catch"와 같은 증상.

병원가니 "디스크가 있긴한데...그닥 안심한데도 그렇게 아파요?"
"네 엉엉 아무것도 안했는데ㅠㅠ"

이후 약 한달사이 자연치유되어 'Discogenic Catch' 증상은 사라졌으나
허리를 전혀 숙일 수 없고 요추받침이 있어야 생활가능
(보통 리클라이너 시트처럼 허리가 C자로 굽는 곳은 절대 못앉습니다.ㅠㅠ)

정선근 교수의 책도 사서 보며 2년동안 걷기운동 쭉 하되 근력운동 안하고 허리 절대 안숙이고
(단 한번도 안숙였습니다. 바닥에 물건 주울때 처럼 허리 굽혀야 하면 꿇어앉고 뒤로 주웠습니다)
일상생활의 질이 반토막 난채로 2년을 살았으나, 악화도 진척도 없는 고착상태만 이어지고...

그러다가 지난주 교통사고로 기어이 허리 방사통이 생겨서 다시 MRI를 찍었습니다.ㅠㅠ


MRI는 누워서 찍기 때문에 왼쪽처럼 1자 허리로 찍히는게 이상한건 아닌데
2년이 지난 오른쪽 사진은 누워있는데도 허리에 힘을 빼질 못해서 C자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좋다고 하기 힘든게, 말 그대로 "허리가 활 처럼 휘었다..."자세가 고정되어버린거죠..
쿠션없이 평평한 곳에 누웠는데도 허리에 힘이 빡 들어가서 전만자세가 저절로 되어버리고
잠깐 졸면서 허리가 펴지는 순간 욱신거림이 올라와 잠이 깨고 다시 허리에 힘주고...ㄷㄷ

의사 진단은, 디스크는 고통은 사람마다 다르니 새로 생긴 방사통이 얼마나 갈진 모르고
"2년동안 디스크는 좀 나았나요?" 물어보니 디스크는 조금 들어갔는데 
전체적인 컨디션은 그냥 딱 2년 나이든 만큼 퇴행했다 정도...ㅠㅠ
50대 허리라면 건강한건데, 만 33살에 이정도면 그닥 좋은 허리는 아니죠. 라는 소견...ㅠㅠ

지금도 허리는 절대 안숙입니다. 덕분에 발톱깎는건 1시간이 걸리고
신발 신는것도 구두주걱 없으면 낑낑대고 뛰지도 못하고 달리지도 못하고....ㅎㅎ
만 33살밖에 안된 사람이 아구구 허리야 억 헉 끙끙 이러고 있습니다... 2년째....

아침에 일어날때 아기가 일어나듯 엎드린다음 침대밑으로 쭉 미끄러져 허리를 세워야 하고
눕고나서도 엉덩이 위치 조절은 거의 못하고 (누워서 엉덩이 올리는 자세가 척추에 엄청난 하중을 줍니다)
재채기, 기침할때 벌떡 일어나서 허리펴고 대비를 해야하고, 차 타고 내릴때 조심해야하고...
뭐 이렇게 사는데 교통사고 땜에 방사통까지 퍼지니 짜증나네요. 걸을때마다 왼쪽이 찡찡...

그런데 막상 MRI 찍으면 디스크 자체는 문제가 거의 없다고 하고... 허리는 절대 못숙이고있고...
이젠 허리를 어떻게 숙이더라...가물가물 해질 정도입니다. (진짜로 기억이 안나네요? 허리 숙이는거;;;)

댓글 (21)

  • tubebell

    tubebell Lv.1

    25.09.17 · 61.♡.99.181

    대학 졸업 전부터..... 디스크 터져서 지금 50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만
    자세 올바르게 하고 무거운 거 안 들면(가장 중요!) 살만 합니다.
    1년에 한두차례 병원 신세 지긴 하는데.....

    애도 셋 낳고 살고 있다는..... 헉!

    힘내세요!
  • M

    MSgt.Kim Lv.1 → tubebell 작성자

    25.09.17 · 180.♡.158.214

    저는 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거죠.ㄷㄷ 하중있는걸 들긴 커녕 뛰지도 못하는 몸이고..ㅠㅠ
    외출할 땐 요추받침, 쿠션 들고다녀야 하고 허리는 아예 굳어버린것처럼 조금도 숙이지 못하고.. 잉잉
  • tubebell

    tubebell Lv.1 → MSgt.Kim

    25.09.17 · 61.♡.99.181

    살도 빼야 하고.... 안 아플 때 허리 근력, 복근 근력 강화 훈련 해야 합니다 ㅠㅠ
    우선 안 아프실때만 하세요.....
  • 숀화이트팤

    숀화이트팤 Lv.1

    25.09.17 · 125.♡.111.106

    39살에 허리 터지고 나서 저도 글쓴님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몇개월 후부터 무시무시하게 운동했습니다.
    그 사이에 요통이 반년 주기로 수시로 왔고 올때마다 현타가 오는데 하...
    뭐 이젠 그냥 운동이 좋아서 계속 운동하다보니 2년 넘게 요통도 안오고 있고
    의사가 엑스레이 찍어보니 "코어 근육 엄청 잘 만드셨네요 굿" 따봉도 날려줬습니다.
    운동밖에 답이 없더라구요 ㅎㅎ
  • M

    MSgt.Kim Lv.1 → 숀화이트팤 작성자

    25.09.17 · 180.♡.158.214

    허리가 좀 나아야 근력운동을 할텐데 허리가 안나으니 근력운동도 못하고
    걷는것도 오래 걷진 못합니다.ㅠㅠ 허리펴고 1시간 걷고나면 허리근육이 긴장해서 욱신거리네요....
  • 후엉 Lv.1

    25.09.17 · 119.♡.241.51

    허리아프신들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남같지 않거든요..
    지금도 허리때문에 고생을(군대에서 허리를 다치고, 참고 만기전역을)
    저 경험상..일정부분 자연치유가 됩니다.. 그것도 어느정도 까지만..그기간이 좀 지나도
    1년 넘게 구부리는거 금지,
    그후 1년 넘게 간단하게 허리돌리는 운동 물론 반경은 작게(물론 이때 허리 돌리는것도 겁이 납니다)
    차츰 좋아진다 싶으면 반경은 넓게 이런식으로 그리고 매일 걷지 운동
    좋아지면 다른 운동기기로 전환
  • M

    MSgt.Kim Lv.1 → 후엉 작성자

    25.09.17 · 180.♡.158.214

    전 진짜 디스코제닉 캐치 증상(급성요통)이 낫고나서부턴 컨디션이 그대로입니다....ㅠㅠ
    2년전이나 지금이나 더 심해지지도 나아지지도 않고 항상 그 상태 그대로...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척추위생을 무시하면 더 심해지고, 반대로 잘 지키면 점점 나아져야 하는거 아닌지...ㅠㅠ
  • 후엉 Lv.1 → MSgt.Kim

    25.09.17 · 119.♡.241.51

    남이 잘 알아주지도(보기에는 멀쩡) 않는게 허리병이라서 마음의 병도 올수도 있어니
    정신건강도 챙기는것도 중요하고요
    특히 기침하는것도 조심하게 되죠. 허리에 영향이 많이 갑니다. 저역시 그랬어니깐요.
    요즘 날씨가 변하는듯 싶은데 감기 조심하시고요.
    일단 말씀하신것을 들어보니 매일매일 꾸준히 걷기 운동(거리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매일 매일 컨디션 따라)
    필히 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시길 바라며..화이팅^^
  • 겜돌이

    겜돌이 Lv.1

    25.09.17 · 220.♡.200.33

    전 허리디스크 없이 살아온 날보다..함께 해온 날이 이젠 더 길어서....중간에 한번 더 다친게 너무 크네요ㅠ
  • M

    MSgt.Kim Lv.1 → 겜돌이 작성자

    25.09.17 · 180.♡.158.214

    사람은 척추설계를 생각 안하고 진화한것 같습니다....
    저도 척추가 이렇게 되고나니 교통사고든 뭐든 외상이 진짜 무섭더군요.

    넘어지거나 미끄러지거나 들이받치거나 했을때 아예 걷지도 못하게 될까봐....ㅠㅠ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