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로빈슨 (124.♡.249.204)
2025년 9월 17일 PM 11:58 · 수정됨(09. 18. 00:06)
저도 한 창 때는 예민하면서 주위 온갖 자극에 반응을 하고
또 할 말은 하고 살아야 한다는 마음 가짐으로 살면서
여기 저기 부딪히고 그러다가 깨지기도 하고 하는 행동 양식을 가지고 살았는데,
어느 순간 부터 겁내 온순해졌습니다 ㅠ
나이 들면 신체적인 기력이 떨어지고 하면서 어쩔 수 없는 현상이긴 하지만
이게 직장 내에서의 제 위치와도 연관이 되어 있는 듯 해요
또래 나이대 사람들과는 다르게 ( 또래 나이대 사람들이 거의 다 리더가 되는 건 아니지만 )
사회 생활을 하는 조직에서 많은 권한을 가지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서 일하지 못 하게 되니까,
어쩔 수 없이 나이듦과 더불어서 온순해지는 것 같습니다 ㄷㄷ
한마리의 야생 동물이 생존을 위해서 스스로 '가축화'되었다고 할까요.
많은 권한을 가지고 중요한 일에 영향을 미치는 가치 있는 일을 한다 라는 인식이 없으니까
이게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직장 내에서도 공식적인 직급과는 상관없이 알게 모르게 작용하는 '서열'이 낮다라고 느끼고요.
저는 자존감이라는 게 짧은 시간 안에도 계속해서 변화하는 인식이라고 생각을 하는 편이지만
그런 변화하는 인식에 평균값을 매긴다면, 평균적인 자존감란 것도 계속해서 낮아지는 느낌이네요
다른 분들도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나이들수록 눈치를 많이 보게 되고, 나쁜 의미로 많이 신중해진 듯 합니다.
좀 짜증나요.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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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엔초
25.09.18 · 118.♡.219.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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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조금 다르지만 이번에 이직하면서 경험 없던 직책을 맞게되었는데
책임감 때문에 하루죙일 머리가 터질 것 같고 퇴근 후 무기력함과 동시에
내 자리가 이게 맞나 싶으면서 자책하게 되네요..
그중 가장 핵심은 무언가 비정상적인 회사 환경이라 분석 중이긴한데…
결론은 제 탓은 아니다..라는 게 결론입니다..
그러니 작성자님도 원인은 본인이 아닌 주변환경적 요인은 아닌지 한 번 돌아보시고 힘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