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tant79 (61.♡.152.133)
2025년 9월 18일 AM 10:13 · 수정됨(13:34)
소위 "판독기"에 너무 의지하지 말자는 겁니다.
수구 언론이 공격하면 민주인사, 국찜이 옹호아면 나쁜놈, 펨코가 공격하면 좋은 사람 이런 식으로 판단할 때가 많았는데요,
이번에도 MBC가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김병기를 공격하는 걸 보고 많은 고민 없이 김병기를 찍었습니다.
언론권력이 민주당을 좌지우지하게 두는 게 싫었거든요.
그런데 그 생각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가 옳은 일을 하기 때문에 저짝이 공격한다"는 건 맞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짝이 공격하기 때문에 그가 옳다"는 아닌 거 같아요.
특히나 이번 원내대표 선거처럼 여러 개의 안을 놓고 선택해야 하는 경우, 저짝의 공격 대상에게만 집중하는 것 자체가 다른 안을 소외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솔직히 이번 선거에서 서영교 의원 얘기는 잘 신경 쓰지도 않았어요...
그렇다면 "저들이 공격하는 대상을 따라 외면하면 저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는 거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우리 스스로 최대한 알아보고 논의해서 내린 결론이라면, 저짝에서 뭐라고 했던 우리가 우리 결정을 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저짝이 공격했다"같은 판독기에 따라 덜 생각하고 반대쪽을 선택한다면, 그것 또한 저들의 의도 대로 해주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저들 입장에선 우리가 저들 얘기대로 하든 반대로 하든, 자신들의 행동으로 우리 선택에 영향을 주는 건 같으니까요.
그래서 앞으로는 저런 판독기에 너무 의지하지 않고, 최대한 들여다보려 합니다.
무지 피곤하겠지만, 그게 맞는거 같아요.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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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채게바라
25.09.18 · 36.♡.18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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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끼융끼융
25.09.18 · 222.♡.246.58
사실 사람 속을 알 수 있나요. 어떻게 보면 다 결과론이죠. 특히 저렇게 언론이나 대중매체에 1, 2차 가공된 사람들은 더 할거구요. 검찰총장 이전에 굥이 미친 짓을 할거라 예상한 사람 별로 없었던 것처럼요. -
Hheltant79
→ 끼융끼융 작성자
25.09.18 · 61.♡.152.133
사실 저는 이전에 김병기 지역구 사시는 분에게 좋지 않은 평가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MBC 보도를 보고 나서는 그런 걸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
우리의 선택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지만, 적어도 그것이 판독기에 의한 것은 아니었으면 합니다. - 가
가자앞으로
25.09.18 · 210.♡.148.176
그런데 저 같은 일반 소시민은 판독기외에서 정보를 얻기가 정말 힘듭니다. ㅠㅠ -
Hheltant79
→ 가자앞으로 작성자
25.09.18 · 61.♡.152.133
그래서 언론이 여론을 조종하기 쉽죠. 다들 너무 바쁘니까 누군가는 대신 판단해주길 바라거든요.
그래도 최종 판단 전에 한 번은 스스로 생각해 보자는 거죠. - 깜
깜시
25.09.18 · 223.♡.177.141
네, 동감합니다.
그 사람이 어찌 살아왔는지를 보고 판단해야 하는데, 지독하게 과거 행적을 파 봐야할거 같아요. -
굴굴튀김이군
25.09.18 · 122.♡.135.136
저도 이 부분 뼈저리게 생각합니다. -
파파란하늘
25.09.18 · 118.♡.12.29
저도 반성하고 있습니다 -
은은준파
25.09.18 · 223.♡.94.168
일단 검증된 판독기(조중동 국짐고소호소인등)가 작동을 잘안할땐 의심을하자입니다 -
LLOWES
25.09.18 · 211.♡.40.4
저도 후회되지만, 애석하게도 당시에는 일반인으로서 그런 것들을 알 도리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감투를 썼을 때 나타나는 본 모습으로 다시 판단해야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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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가리고 아웅한 그자의 잘못입니다.
허나, 교훈 삼아 다시는 그러지 말자고 다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