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랄랄라 (218.♡.245.24)
2025년 9월 19일 PM 05:24 · 수정됨(17:48)
오늘을 돌이켜보면 이상했다 생각된 상황이 있었어요
오후에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나오는데 도서관 앞에서 어떤 홈리스 아주머니가 날 크게 부르더라구요 . 익산에 온 뒤로 여성홈리스를 본 적이 없어서 묘한 기분이 들어서 못 들은 척, 노래 듣는 척하고 그냥 지나치는데 저를 부르는 소리가 너무 컸어요
“ 저기요 ! 저기요! 좀 와보라구요. 아이씨!“
그리고 몇 시간 뒤, 마트 앞에서 시골 어머니들 차림으로 입으신 할머니가 오셔서, 저보고 “장 다 보셨어유?” 하셔서 제가 “네” 이랬죠. 그랬더니 그 분이, “내가 돈이 없어서 집에 못 가는데 2천 원만 줘유 ” 라고 하시는데 약간 이상한 기분도 들고 현금도 없어서 “ 제가 현금이 없네요“ 했더니, 그 분이 절 계속 따라오길래 모른 척하고 골목으로 돌고 돌아 택시를 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방금 집 근처에선 초등학교 5~6학년쯤 돼 보이는 애가 오더니 ”혹시 집에 애가 있어요 ?“ 그래서 제가 “아니, 우리집엔 애가 없어” 하는 순간, 그 친구가 감자칩 몇 개 담은 종이컵을 내밀더니, “이거 1500원에 사주세요 사주세요 네?” . 그래서 “미안한데 우리 집엔 애가 없어. 미안해” 하고 지나쳤네요.
이렇게 하루에만 세 번이나 낯선 이들이 날 붙잡고 무언가를 요구하는 일이 겹치니까, 정말 오늘은 좀 이상한 느낌이 드네요. 전 정말 현금이 없었는데 괜히 그랬나 갖고 있던 동전을 세어볼 걸 그랬나 생각도 들구요 아무튼 오늘 하루 돌이켜보면 이상한 하루 였습니다.
—- 추가 합니다—
갑자기 벨이 울리길래 인터폰으로 보니 치매가 오신듯한 밑에 집에 사시는 할아버지가 자신의 집인 줄 알고 벨을 누르셨길래 제가 모시고 내려갔네요 ㅠ
오늘의 깨달음- 큰 호구당하는 거 아니면 그냥 돕고 약간은 손해도 보고 살자 ㅠ 입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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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시
25.09.19 · 1.♡.118.36
이런 날엔 로또를 사보시는 겁니다!! -
아아투썸플레
25.09.19 · 211.♡.139.209
확률적으로 그런 날도 있는 거죠. -
즐즐거운하루
25.09.19 · 123.♡.10.180
정부요원이신가요? 스파이가 붙은거 아닐까요?^^ -
RRider_man
25.09.19 · 180.♡.225.117
혹시 구운몽 인가욥!!! -
OOrangesky
25.09.19 · 110.♡.4.17
톨스토이 단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가 생각나네요. -
크크리안
25.09.19 · 182.♡.147.219
CIA 감시 방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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