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쟁이s (121.♡.3.57)
2025년 9월 20일 PM 11:29 · 수정됨(09. 21. 23:51)
이제 날씨가 정말 시원해졌습니다.
낮에도 햇살에 나가도 육수가 (잘) 흐르지 않고,
밤에는 그냥 시원합니다. (아참, 나 감기 걸렸지... ㅋㅋㅋ ㅠㅠ)
코 안쪽이 너무 아파서 자다가 대여섯번을 깨어버린 통에,
아침에 1시간 이상 대기해서 진료받고 주사맞고 받아온 약을 열심히 먹은 탓인지,
(제 기억에 감기는 원래 저녁에 더 확 올라오는데) 아침보다 많이 나아졌습니다.
오늘 진료를 보러가서,
증상이 어떠냐를 원장님이 물어보시기에,
콧물, 기침 아직 없는데... 코 안 쪽이 많이 아픕니다.. 라고 하다가 벽면에 비강 구조 단면도가 있기에,

저 여기가 너무 아파요! 했더니,
의사 선생님이 비강내시경으로 한 번 쓱 흝어보시고는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시면서,
'정확합니다!' 이러십니다.
저의 병명은 '비인두염'이었읍니다.
내일 아침에는 좀 더 나아져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대봉 나잇 시작합니다.
오늘은 프로복용러 대봉이의 약먹는 모습을 심층적으로 분해해보기로 합니다.
(부시럭 부시럭) 대봉아~~ 약 먹쟈~~~~

약 먹자는 말에 반응인건지,
부시럭에 반응인건지,
약 먹자 + 부시럭에 반응인건지는 모르겠지만,
쿠션에 누워있던 대봉이가 행동을 개시합니다.

침대 옆에서 슥~ 나온 대봉이는,
문 앞에서 길막 중인 남집사를 슥~ 흝어본 뒤,
복용센터인 캣타워로 자연스레 향합니다.

아주 약 먹는단 생각에 꼬리가 하늘로 승천하는 대봉이의 등장모습입니다.

심층 촬영을 하려는 남집사가 쫓아오자,
좀 더 뚱땅뚱땅의 속도를 올리는 대봉이 😅😅

대봉이 : (봉빼꼼) 여집사, 준비 됐냐옹..? 스탠바이가 완료 되었다면 내가 올라가도록 하게땨옹..!
그렇읍니다.
원래 주인봉은 맨 마지막에 등ㅋ쟝ㅋ하는 법입니다.

모든 준비가 완료되자,
대봉이가 복용센터에 정위치합니다.
슬로우로 다시 한 번 보자면,

복용층에 딱 올라와서는,
'갸옹~!'하면서
대봉이 : 나 복용 준비 되땨옹..! 하는 것 같읍니다. ㅎㅎㅎ

그렇게 약에 츄르를 묻혀서 충분히 핥아먹게 해주면서,
지금 주는 것은 쓰디쓴 약이 아닌,
달디단 봉양갱이라는 사실을 대봉이에게 주지시켜줍니다.

그리고 준비된 사수 여집사님은,
대봉이의 목구멍 바로 앞에,
약을 내려놓고는
'잘해쓰' 라고 하는 듯, 대봉이의 턱을 한번 슥 긁어줍니다. ㄷㄷㄷ
가장 중요한 이 장면도,
슬로우 모션으로 다시 한 번 봅니다.

대봉이 : 갸ㅇ...지금 뭐하는 거ㄴ.......옹!! 뭐냐옹 뭐가 지나갔냐옹..?
마치 농구의 레이업슛이 살짝 뛰어서 링 옆에 공을 놓고 오는 느낌으로 하는거라면,
대봉이에게 주는 약 역시, 살짝 밀어넣어서 목구멍 앞에 약을 놓고 오는 느낌으로... 하는겁니다.
느낌 오시죠? ㅋㅋㅋ
현실은 저도 필건이 있어야만 약을 줄 수 있지, 손으로는 혹시라도 대봉이 입 천장에 상처낼까봐 겁이나서 저도 못줍니다. ㅋㅋㅋ

그리고는,
지금의 이 시간이 간식을 먹는 시간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듯,
대봉이에게 츄르를 아낌없이 줍니다.
그렇게 프로복용러 대봉이의 투약기는 끗입니다.
참 오랜만에, 대봉이의 모습을 인서타에서 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읍니다.
https://www.instagram.com/reel/DO0_1gpk7Bn/?igsh=MXFtZHYyZmt1YzJrdA==

이제 먹을 것 다 먹고,
침대 집사 옆자리에 먼저 자리한 대봉이

대봉아~~ 먹을 거 다 먹고 이제 같이 자면 되는거야?

대봉이 : ..................

대봉이 : 집사 무슨 소리냐옹..!! 1차로 나 십전 대봉탕 줘야할거 아니냐옹..!! 그리고 2차로 @istD어토 삼쵼 드릴 털공 만들려면 빗질 열심히 하라옹..!!
아주 집사를 하인 부리듯 합니다.
(아, 집사가 하인의 고급버젼이긴 하네요 참...)

그렇게 집사는,
얄미운(?) 대봉이의 궁둥이를 몇번 쳐준 뒤에,
십전대봉탕을 진상 하고,
털공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으악스럽게 빗질을 했다고 합니다. 😅😅
대봉이 : 삼촌 고모 이모들..! 집사가 아침에는 아주 병든 닭이더니, 저녁되니까 조금 살아나갖고 '주말인데 그래도 맥주 한 캔' 요딴 소리를 하고 이땨옹..!! 집사는 오늘 밤 내가 열심히 코를 혼내서 코감기 싹 달아나게 해줄테니 넘 걱정마시라옹..! 🐯🐯😎😎

대봉 나잇❤️
댓글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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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순후추
25.09.20 · 121.♡.17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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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래쟁이s
→ 순후추 작성자
25.09.21 · 121.♡.3.57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9/comment_2041905977_dTziJkLp_2e7a61aee35e5074e5471beb32a0efe4686d06c2.jpg]
으아아.. 일요일 아침이 되니 코는 괜찮아졌는데 이거시 목으로 옮겨왔읍니다. 😭😭 -
설설중매
25.09.20 · 211.♡.2.238
{emo:onion-092.gif:100}
이거슨 약이 아니랑 츄르당! -
노노래쟁이s
→ 설중매 작성자
25.09.21 · 121.♡.3.57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9/comment_2041905977_LG7uSt2B_4c65582666ea5356de39c01c2e58296bc7c8a4d9.jpg]
이것도 칫솔이 아니라 츄르인데 말입니다... 😅😅 그나저나 우리 다모앙 이모티콘 너무 시의적절하네요 ㅋㅋㅋㅋ -
BBigwrigglewriggle
25.09.20 · 218.♡.43.212
스킬이 만렙이네요. 약 먹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집사랑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옹~ 대봉이도 약 잘먹네요. 신기합니다. -
노노래쟁이s
→ Bigwrigglewriggle 작성자
25.09.21 · 121.♡.3.57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9/comment_2041905977_2xCJm0Nn_d24a7e6cbebcf46660c77b747463abd26410c881.gif]
대봉이는 그저 츄르먹는 시간에 잠시 집사가 목구멍 잠깐 찌르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지않을까.. 합니다. 😅😅 -
고고앙고양이
25.09.20 · 121.♡.145.127
노래쟁이s집사님 빨리 나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대봉이 걷는모습은 관상 이정재 등장신 같네요. -
노노래쟁이s
→ 고앙고양이 작성자
25.09.21 · 121.♡.3.57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9/comment_2041905977_UPLwY7CD_a8b9f35048fa64bf0bc0e4bc3a57586437a929d0.jpg]
대봉이 : 고앙고양이 삼쵼..! 그래도 멋진 장면을 비유해주셔서 이번엔 내가 안부끄럽고 기가 좀 산댜옹..! 🐯🐯😅😅 -
순순정대학찰옥수수
25.09.20 · 61.♡.42.104
저는 손으로 주다가 아주 세게 물려서 양손 엄지와 검지가 다 곪았던 이후로 (오른손 실패하고 왼손으로 했는데도 다 실패하고 다치기만 하고 ㅜㅜ) 필건으로만 주고 있습니다. 근데 캡슐 크기가 크면 필건으로도 주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ㅜㅜ 스테이로드를 장복하다 보니 곰팡이가 더 심해지고 혈당이 조금 높아져서 걱정입니다. 그래도 대봉이랑 낑낑이랑 약 다 잘 먹고 오래오래 살자냥 -
노노래쟁이s
→ 순정대학찰옥수수 작성자
25.09.21 · 121.♡.3.57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9/comment_2041905977_MYucQlNI_18ff9b09de2a5a52b608c62c07165bc470bca585.gif]
저도 필건으로만 주고 있습니다. 😅😅 그리고 예전 슈미 약 먹일때는, 아예 가루약으로 받아서, 양이 많으면 최대 200mg짜리 공캡슐에다가 꾹꾹 눌러서 캡슐을 따로 만들었었어요. (안되면 150mg x 2개 이런 식으로) 링웜은 스테로이드를 오래 먹어야하는군요. ㅠ 대봉이도 한 3년인가 먹다가 간수치 이상이와서 비슷한 역할을 하는 다른 면역억제제를 잘 찾아서 다행히 갈아탔습니다. 낑낑이 링웜 어서 물러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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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쾌차하셔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