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커먼사각 (49.♡.218.16)
2025년 9월 21일 PM 10:57 · 수정됨(09. 22. 06:09)
빌리 조엘 영감님의 New York State of Mind 입니다. 이 어르신이 1949년 생이시니 이젠 일흔을 넘어 여든이 코앞이시죠.
코찔찔이 시절부터 참 오랫동안 좋아했던 분입니다. EVH, 슬래시와 함께 담배를 물고 공연하는 모습이 가장 멋있었던 분이기도 하구요. ㅎ
이 어르신은 모든 면에서 전형적인 뉴요커인데(실제로 뉴욕 출신이기도 하고)... 이 전형적인 뉴요커가 부르는 자신이 사랑하는 도시를 위한 송가라고 할만한 곡이죠. 이곡을 만들게 된 사연도 몇년간 뉴욕을 떠나있다가 돌아오는 길에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뉴욕이라는 도시에 대해 특별한 감상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어떤 도시에 대해 이렇게 사랑하는 감정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랬던 기억이 나는군요.
어릴적부터 꽤나 애정을 가졌던(지금도 가지고 있는?) 서울 구시가지에 얽힌 추억들과, 아직 유투버와 방송국의 발길이 닿지 않은 서울의 구석구석 조금 남아있는 매력적인 장소들은 어렸을 적부터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아빠와 함께 한나절짜리 서울 구경에 나서는 걸 좋아했던 딸래미에게 물려준 지가 오랩니다. ㅎ 다행히도 딸래미는 최신의 깔끔하고 호화로운 것도 좋아하지만, 낡고 손때 묻었지만 사람냄새가 남아있는 풍경들도 좋아하는지라...
서울 토박이인 저는 박시장님이 계실 때 서울도 이 노래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는 도시가 되길 바랐었습니다만... 지금 다섯살짜리가 날뛰고있는 서울은... 에휴..................
아래 링크한, 50년의 세월을 사이에 둔 두개의 라이브가 둘다 좋습니다만, 노래의 분위기와는 나이드신 후 버전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미친 트럼프의 시대에 그 나라에서는 이런 애정이나 낭만도 사치가 되어가는 것 같지만....
어르신 건강하세요.
원곡
https://www.youtube.com/watch?v=F5LkGKJDc3Q
라이브, 1976, 코네티컷
https://www.youtube.com/watch?v=q3-fsV23VUQ
라이브, 2024, 메디슨스퀘어 가든, 뉴욕
https://www.youtube.com/watch?v=0JWFMjdv7dc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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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화사한레이
25.09.21 · 12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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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무명
25.09.22 · 183.♡.76.111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9/comment_3076869231_Fwu5473E_50ffa8540f04d1359e0f2579591c938b79c39e49.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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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일로 좋아하는 노래중 하나입니다. 예전에 이노래 들으며 술먹던 시절이 떠올라 더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물론 노래가 시간을 떠올려주듯이 그때 같이 있던 친구들도 떠오르곤 하죠.
다들 잘 지내고 있을까요
제가 찾아들을땐 이렇게 까지 추억이 생각나진 않았는데 여기서 이노랜 들으니 추억이 새록새록...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