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genestyle (118.♡.80.60)
2025년 9월 22일 AM 10:45 · 수정됨(12:14)
전에 제너럴 닥터라는 홍대에 카페가 있었는데
특이하게 의사선생님이 하는 카페였고 한구석에서 진료도 가능했었죠..
이게 뭐 막 멋지다 이런 느낌은 아니었고..
그땐 커피도 안마실때라..(에너지드링크폐인)
아 새롭네... 새로운 길일 수도 있겠네 라고 생각은 했습니다.
의대가기전에 아내와 함께 연애시절에 찾아가 보기도 하고
국시보기전에 연남동으로 자리 옮길때 진료도 한번 보고 싶어 갔었죠..
손에 라텍스장갑으로 인해 생긴 만성습진이 있어 체험차 진료를 봤습니다..
알레르기 이야기 하시길래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다 하였고..
이미 이곳 고양이들로 인해 눈물 콧물 다 나오기 시작했었죠...선생님도 당황하고..ㅋㅋㅋ
많이 지쳐있던터라 이런일도 해볼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은 했었습니다만..
이미 3살인딸... 그리고 뱃속에 딸이 있어..생계문제로 수련과정을 거쳤고..
이젠 어디 가서 뭘 할수도 없는 아기만 보는 신생아전문의가 되어버렸습니다..
지금도 중학생딸 감기약 지어줄때..흠칫해요 약용량이 이게 맞나? 너무 많은데?
(500g 700g아기들 0.2mg 이딴 용량 쓰다가 125mg 이렇게 쓰면 놀랄수밖에요..)
커피 생활 3년차를 넘어가고 있네요 한동안 카페자리를 알아보긴 했었습니다.

근무 안하는 날은 문 열고 커피 공부하면서 음악도 듣고 책도 읽고 지인들 초대해서
커피도 마실까 하고.. 카페라기보단 맨즈케이브였죠.. 이름은 심야카페였지만
그나마도 일에 치이고 이돈이면 아이들 뭐라도 하나 더 해주지 싶어 포기했습니다.
언젠가는 되지 않겠나? 하며 AI랑 가끔씩 카페구상하며 놀고 있습니다..
그러기엔 제가 너무 깊이 들어온것 같긴 하지만요... 이젠 신규인력도 없고...
발빼자니 아기 받아줄곳도 없을것 같고.. 제가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것은 아닌데
그조차도 필요한 사람이더라구요..
댓글 (10)
- 마
마틸다
25.09.22 · 118.♡.3.45
감사합니다 선생님~~ 진료는 의사에게 커피는 바리스타에게^^ - 놀
놀자망곰이
25.09.22 · 119.♡.142.199
감사합니다.~
커피가 취미시라니 언젠가 여실 카페 기대해 볼까요 -
남남극곰
25.09.22 · 118.♡.15.234
선생님 덕분에 많은 아이들과 그 가족들이 행복을 되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취미는 취미일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ㅠㅠ
이번 기회에 홈카페를 취미로 들여보시는건 어떠세요? ^^ -
EEugenestyle
→ 남극곰 작성자
25.09.22 · 203.♡.218.34
당직실 오는 사람마다 여기가 카페냐? 라고 합니다 ㅋㅋ -
남남극곰
→ Eugenestyle
25.09.22 · 118.♡.15.234
ㅎㅎㅎ 그정도면 더 늘릴 필요는 없겠네요.
카페에 메이면 현생이 힘들어지니 월세 싼 곳에 10평 이내의 공간을 만들고 부정기적으로 여는 카페도 좋아보입니다.
남자들에게는 각자의 동굴이 필요하니까요. -
EEugenestyle
→ 남극곰 작성자
25.09.22 · 203.♡.218.34
제가 사는동네 구석은 좀 쇠락해서인지 월 15만원정도면 임대를 하더라구요...
로스팅 공간이 필요해서 잠깐 고민했었죠...
나이트쉬프트 라는 이름도 걸어볼 생각이었고... 디카페인만 내린다는 원칙도 내렸는데...
계약직전에 포기했어요 -
비비법전수
→ Eugenestyle
25.09.22 · 122.♡.62.78
예전 사무실 주변에 로스팅 하는 곳 있었는데 그 향은 정말 좋았어요.
대부분 업종과 카페는 잘 어울리는거 같아요.
두 업종 발란스 맞추는게 어려워 보이지만 매장 들어갔을때 커피향이나 빵굽는 향은 정말 불호가 없을거 같아요. - 온
온더로드
25.09.22 · 118.♡.251.66
제닥은 결국 실패한 모델이고, 참여하셨던 여자 선생님은 마포에서 30분 의원을 하시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까페까지는 아니고, 커피를 드리는 병원을 시도할 예정이긴 합니다만, 난관이 있긴 하더군요. 이래저래 고민할게 많더군요. -
Rrapanui
25.09.22 · 221.♡.15.81
제너럴닥터 저도 한 번 들려보고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요... 나중에 들어보니 처음 제닥 문을 열고 시작하셨던 남자분은 파산하셔서 지금은 지방에서 일하고 있다는걸 마지막으로 소식이 끊겼는데 우리나라에선 아직 제도적으로 뒷받침이 되지 않기에 어렵지 않나 싶네요ㅠㅠ - C
concept
25.09.22 · 223.♡.91.34
제너럴 닥터 처음에는 환자 대기실이 카페개념이었는데 의외로 카페가 잘되서 점점 번장했고 점점 카페가 주가 되었죠. 분위기도 좋았고 무엇보다 음식이 맛이 좋았습니다. 특히 함박스테이크 정식이 괜찮았죠. 자주 들렀었죠. 한때는 책 한권 분량의 원고를 그곳에서 작성하기도 했죠. 옆에서 고양이가 지켜보는 가운데 말이죠. 홍대가 아직 특색있는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거리였을 때를 상징하는 플레이스였는데 곳곳에 대규모 프랜차이즈가 들어오면서 연남동으로 옮겼었죠. 그런데 지금은 연남동도 비슷한 과정을 겪고있죠.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