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내 (211.♡.65.202)
2025년 9월 22일 PM 03:36 · 수정됨(16:52)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물질적으로 보면 전세계적으로 20~30년전에 비해 훨씬 풍족해졌고 배 굶는 이들도 많이 줄어들었는데 세계적으로 왜 극우화가 일어날까 생각이 드네요(팩트풀니스 책을 참고했습니다).
인터넷으로 혐오 재생산이 너무 쉬워진 탓일까요? 아니면 정말 미래가 없다고 생각이 드는걸까요? 아니면 기술이 발전하는만큼 사람들에게 요구하는 지식이나 예의등이 많아졌기 때문일까요? 냅둬왔던 모순들이 터져나오기 시작해서일까요?
가만 생각해보면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이런 상황에서 제 개인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민도 많이 드는 요즘입니다.
개인적으로 저포함 주변을 보면 바뀔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설득이 크게 의미가 없거든요. 오히려 부작용만 일어나고요. 그래서 주변에게 우리 이렇게 하면 안될 것 같아 라는 식으로 말하는건 거의 못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단톡방에서 극단적인 말을 퍼붓기 시작하면 그냥 입을 닫고 며칠동안 말을 안 한다던지, 촛불집회 나간거 인스타에 올린다던지 그정도로만 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까던 일1베충들 보고 저렇게 되면 안된다고 했던 친구가 오랜만에 재회하니 일베용어 쓰면서 극단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을 보고 저도 충격을 많이 받았나봅니다 ㅎㅎ..
모든 것은 끝이 있겠고 지금같은 극우화 흐름도 결국 끝은 있겠지만, 뭔가 지금이 초창기 같고 한동안 더 심해질 것 같고 끝날때쯤 되면 저도 나이 한참 먹었겠구나 싶어 약간 우울하네요.
댓글 (20)
- 푸
푸딩구
25.09.22 · 175.♡.165.11
빈부격차가 크지 않을까요? - 작
작은눈
25.09.22 · 211.♡.181.21
갈등을 조장하고 그걸로 돈벌어먹으려는 사회 구조가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물론 그 중심에는 물질만능주의(돈이면 다 된다) 가 깔려있구요... -
페페퍼로니피자
25.09.22 · 27.♡.242.71
갈수록 커지는 빈부격차와 그걸 확대 재생산하는 미디어로 인해서 상대적 박탈감이 그 어느때보다도 크죠.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따라잡을수 없다는 절망감이 커질수록 극우세력들은 힘을 받을겁니다. -
매매일두유
25.09.22 · 219.♡.171.27
당근에서 h81m 피시를 1만원에 가져왔는데 좀 많이 행복했어요. ㅎㅎ; 난 왜이리 부자지?! 이런.. 망상을... -
NNoXoJo
25.09.22 · 112.♡.4.134
빈부격차나 먹고 살기 힘든 문제는 옛날에도 있었던 문제인데...
요즘 더 극단적으로 극우화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건
유튜브,페이스북,트윗등의 선동하기 쉬운 인터넷 매체의 발달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갈등조장하는 선동 컨텐츠가 돈벌이 잘되니 더 자극적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 H
hoya21i
25.09.22 · 211.♡.97.244
지구 곳곳에서 극우들이 득세를 하는걸보면 세상이 미쳐버린걸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DDeemo와소녀
25.09.22 · 221.♡.208.253
이제 사실상 자원의 한계가 온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반인들이 받아서 구매할 수 있는 품목은 적어지고, 기후 온난화는 심해지고.
빈부의 격차는 자연스럽게 발생하고 결과론적으로 집단주의화 되면서 공감대가 맞지 않는 무리와의 대립이 발생하는게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
제제리아스
25.09.22 · 106.♡.200.214
인간의 불행은 생존위협에서 오는게 아니라는 반증이라고 봅니다.
지금 미국이 다 같이 망하고 자기들만 조금 덜망하려는 미친짓을 하는 이유가 엿보이죠. -
개개복치는몰라몰라
25.09.22 · 211.♡.158.235
양극화..
잘사는 사람은 눈에 보이지만 나는 그렇지는 않고,
그 분노를 누군가의 의도에 의한 올망졸망한 주변에 뒤집어 씌우는 거죠. -
해해방두텁바위
25.09.22 · 166.♡.5.43
흔히 지금 극우라 말하는 애들이 발호하는 동네들을 보면 소위 말하는 선진국들이지요. 미국, 독일, 프랑스 등등 왕년에 한가락 하던 나라들에서 그런 흐름들이 눈에 띄게 발견됩니다. 왕년엔 한가락 하던 국가이지만 지금 산업생산력도 떨어지고 제조업 기반도 사라지며 일자리는 줄어들었고, 그나마 있는 일자리들도 사람 손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다보니 소수의 고숙련 노동자만 써도 되는 상황인데다, 왕년에 잘 나가던 시절 만든 각종 사회안전망도 체제 변화에 따라서 손을 봐야하는데 손을 댈 엄두가 나지 않는 상태에 이르는 등등 경제 및 사회체제 자체가 한계에 도달한 모습들이 나타나면서 거기서 불안감을 느끼고 소외되었다 느낀 사람들이 극우로 흐르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지금의 극우화는 일종의 선진국병 같은거라 해도 무방하겠지요. 이런 상황에서 한국도 이런 선진국병스러운 모습들에서 자유롭지만은 않다보니 일탈을 감행하는 사람들이 점차 확산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이라면 먼저 저런 선진국병을 경험한 나라들을 보며 쌓인 레퍼런스가 있다는 것, 내란사태 등을 막아내면서 급격하게 쏠릴 수 있던 흐름을 막아냈다는 점과 아직까지는 인적자본을 형성하는 사회적 제도적 기반이 남아있고 제조업부터 중저숙련 서비스업 등에서 일자리가 남아있어 회생 가능할 수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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