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선다.. (feat. suno.com)
벗
벗님 (221.♡.195.55)
2025년 9월 23일 PM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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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멈추었다.
폭우에 길은 막히고,
눈에 발목이 묶이고,
얼음에 숨이 갇힌다.
길 위의 돌연한 고장,
그 순간 모든 시간이 삼켜진다.
승객은 이미 알면서도 올랐으니
불운은 고스란히 감내하라는 냉혹한 목소리.
불평이 있으면 시장에게 가서 따지라 하니,
그가 허락했고 그가 밀어붙인 결론이라.
차창에 매달린 물방울,
혹은 나의 눈물일까.
흐릿한 도시의 불빛이
뺨 위로 흘러내린 선율에 섞인다.
운행은 멈췄으되
시간은 더 깊이 흘러간다.
사람들의 한숨,
짧은 투덜거림,
손바닥의 체념.
그제야 깨닫는다.
인내와 인내는 오직 우리의 몫,
허가를 내린 자에겐 또 하나의 치적일 뿐.
오늘의 멈춤은 무엇을 말하는가.
고통이라면 고통이요,
연민이라면 연민이요,
불만과 체념이 얽혀 그린 풍경.
몇 번의 실수를 되풀이하며
어찌하여 매번 그릇된 선택을 하고
우리의 주머니를 이리 가볍게 만드는가.

// '운행 시작 며칠됐다고'‥한밤에 멈춘 한강버스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758762_36807.html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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