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소년우주표류기 (211.♡.39.61)
2025년 9월 24일 PM 05:36 · 수정됨(21:25)
호남 Fab 얘기 나와서 잠시 글을 씁니다.
좀 오래 전이긴 한데 20년 전에는 아파트도 영통에만 있었고 동탄/기흥은 논밭이었죠. 그 당시에도 남부지방(호남) 실업계 졸업생들이 일 잘한다고 해서 라인 작업자들로 많이 채용한다는 애길 들은 걸로 기억합니다. 안전생각 하긴 하는데 가스누출 알람 울리면 외국/외부엔지니어만 나가고 거기 직원들은 계속 작업하고 그랬죠.(미스 클린 / 3 시프트)...그러다 산업재해나 기타 직업병 걸려 유명을 달리하는 어린 친구들도 있었고...
삼성 OO사업장 정문 앞 매점(당시는 거의 문방구 수준)에 가보면 (평소에는 마스크로 가려서 몰랐는데) 어린 학생이 갑자기 아는 체를 하며 인사하길래 "누구?" 하면 자기 손으로 입을 가려줘서 그제서야 목소리와 매치가 되서 인사했죠. 알고보니 같은 라인에 있던 오퍼레이터였어요. 이렇게 어릴 줄은...
자기 동료들하고 매점에서 분식 먹고 꺄르르 대며 다레 팬더 인형 사고 좋아하던...영락없는 여고생들이었어요.

아래 책은 만화인데 조금이라도 어린 노동자들에게 관심 가지고 봐주셨으면 합니다.

부디 다들 건강하게 잘들 살고 있는지... 그러길 바랍니다.
댓글 (3)
-
보보라색삶은계란
25.09.24 · 116.♡.80.7
-
Bblueship
→ 보라색삶은계란
25.09.24 · 180.♡.248.31
너무 슬픈 일이네요. -
단단디1
25.09.24 · 119.♡.199.16
25년 전 LCD라인에서 장비엔지니어로 있을 때 장비 고장나면 좀 쉴 수 있었던 오퍼레이터들의 눈빛을 잊을 수 없군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그 당시만 해도 충격과 함께 어린 여사원이 안타깝다고만 생각했어요. 그러다 나중에 반올림 활동을 보면서 그 여사원도 산재였겠다 싶더군요. 회사 다닐 때 담당업무가 wet etch 였거든요. 그 당시만 해도 안전도구 하나 없이 오픈된 wet station 에서 일했으니.
지금은 많이 나아졌겠죠? 그래서 그 회사 싫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