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이 역대 최악인 이유.jpg

Lv.1 고장난스피커 (210.♡.120.203)

2025년 9월 24일 PM 10:03 · 수정됨(09. 25. 11:14)

조회 8,106 공감 0


오마이뉴스 인터뷰 2탄이 공개되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편하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디시·펨코 같은 혐오 문화는 우연이 아니라 국가 권력이 던진 불씨에서 시작됐습니다.


2) 혐오는 ‘멸칭 → 병맛 → 중독 → 유행 → 상품’ 단계를 거쳐 놀이가 되고 수익으로 확산됐습니다.


3) 민주당조차 온라인 문화 전쟁의 심각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사이, 극우 진영은 커뮤니티·밈·유튜브를 장악했습니다.


4) 10대는 더 이상 ‘미래 유권자’가 아니라 이미 오늘의 공론장을 만드는 시민입니다.


5) 펨코 같은 공간에 끌려 들어갈 게 아니라, 민주·진보 청년이 안전하게 목소리를 낼 울타리와 놀이터를 먼저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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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내란 – 댓글 전쟁>에서 또 하나의 주요 주제로 다루는 내용이 온라인 공론장과 극우화되는 젊은 남성들이다. 지금 온라인 공론장이 이렇게까지 오염된 것이 소위 사이버 내란 세력과 연관이 있다고 보는가?


"그렇다. 이명박 정부 당시 확인된 여론조작팀만 해도 30개, 약 3500개의 아이디였다. 아고라 전담 14개 팀, 4대 포털 전담 10개 팀, 트위터 전담 6개 팀으로 나누어 관리했다. 여기에 국정원 외곽팀까지 운영했는데, 예비역 군인·회사원·주부·학생·자영업자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주간 단위로 활동 실적을 캡처해 보고했고, 댓글 수·조회 수·추천 수 같은 정량적 지표에 따라 평가받았다.


또한 '자유'라는 단어를 내건 각종 커뮤니티와 연합 조직 등 관변단체가 이 외곽조직과 연결돼 있었다. 이것은 결코 과거의 망령이 아니다. 이들의 명단을 추적해 보면 현재 논란이 된 리박스쿨까지 같은 연결 선상에 놓여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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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작에서 시작해 자발적 콘텐츠로 확산하는 과정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설명해 준다면?


"대표적인 사례가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 콘텐츠다. 처음에는 멸칭을 붙이고, 이어 기괴한 음악을 합성한 이른바 '병맛 콘텐츠'로 이어진다. 이를 본 이용자들은 처음에는 불쾌하고 황당해하지만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어느 순간 피식 웃게 되고, 점차 중독된다.


사회 전체가 혐오를 금기시 하던 시기에는 전반적으로 자제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다수가 소비하고 공공연하게 언급하기 시작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혐오의 역치가 낮아지고, 일종의 놀이와 유행처럼 확산하며 마침내 상품으로 전환된다. 즉 '멸칭 → 병맛 → 중독 → 유행 → 상품'이라는 단계적 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다.


그 결과는 지금도 이어진다.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일이 되면 일부 커뮤니티는 대문을 바꾸고 그날을 '중력절'이라 부르며 사자명예훼손을 쏟아낸다. 처음에는 국정원이 불씨를 던졌지만, 이제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그 불을 '유행'처럼 번지게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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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극우화된 온라인 공론장이 우리 사회에 끼치는 가장 큰 해악은 뭐라고 보시나?


"뭐니뭐니 해도 '혐오의 놀이화'라고 본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생각이나 가치가 사회적으로 용인되는지를 나름대로 학습한다. 그런데 혐오가 기꺼이 받아들여지는 공간에서 '표현의 자유'라는 갑옷까지 입게 되면, 그 순간 혐오는 놀이로 둔갑한다.


이때부터는 안심한 채 선을 넘기 시작하고, 누군가 비판하더라도 자기 합리화를 넘어 오히려 비판자를 공격하기까지 한다. '방방봐', '쳇쳇봐', '틀딱이네' 같은 말로 제압하면 그만이다. 게다가 논란은 조회수로, 조회수는 곧 수익으로 이어지기에 더욱 빠르게 확산한다. 이런 구조에서 결국 혐오는 클릭을 먹고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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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기성 세대는 민주·진보 성향의 10·20대 남성들이 겪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지금의 공론장에서 이들은 존재 자체가 삭제된 것처럼 취급받고 있으며, 안전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조차 없다.


그래서 우선 인맥·정보·자금 네트워크로 결합된 사이버 내란 세력을 법과 제도로 해체해야 한다. 아무리 선의로 커뮤니티를 조성하더라도, 그 정신적 영토는 언제든 침탈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지금도 목소리를 숨길 수밖에 없는 젊은 민주·진보 성향 남성들이 당당히 존재를 드러낼 수 있는 환경, 즉 그들을 위한 온라인 공론장을 만들어야 한다. 청산과 환경 조성은 반드시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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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도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일각에선 계속 "야당이나 여당이나~"로  물타기한다거나, "언제적 이명박이냐"로 지겹다는 여론을 만들려하던데

도대체 어느 민주 정부에서 이따위 짓들을 저질렀습니까?


이러면 또 "민주 진보 진영을 성역화"한다고 몰아갈텐데 낡은 매뉴얼 업데이트 할 생각은 없습니까?​​​​​​​

온라인 공론장을 쓰레기통으로 만든 '이명박'을 절대 지겨워해서도, 용서해서도 안 되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바로가기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89405?sid=102



댓글 (28)

  • 프로귀찮러

    프로귀찮러 Lv.1

    25.09.24 · 121.♡.165.211

    뭔가 정부에서 나쁜 짓을 한 뿌리를 보면 항상 MB가 나오는군요 ㄷㄷ
    항상 응원합니다 고장난스피커님!!!
  • 고장난스피커 Lv.1 → 프로귀찮러 작성자

    25.09.24 · 210.♡.120.203

    매우 심각합니다 고맙습니다
  • 할랴

    할랴 Lv.1

    25.09.24 · 115.♡.157.90

    이명박이 뿌린 씨앗은 언제 다 걷어낼 수 있을까요? 그런 날이 꼭 오기를 바랍니다.
  • 고장난스피커 Lv.1 → 할랴 작성자

    25.09.24 · 210.♡.120.203

    책에도 쓰긴 했지만 '최소' 10년을 보고 있습니다. 너무 뿌리깊게 박힌지라..
  • 런던쫄면

    런던쫄면 Lv.1

    25.09.24 · 112.♡.182.227

    쟁쟁한? 양반들 많지만, 저는 윤팬티가 1등 이라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뭐 하나 빠짐 없는 종합선물세트 같아서요.
  • 고장난스피커 Lv.1 → 런던쫄면 작성자

    25.09.24 · 210.♡.120.203

    민주화 이후 내란을 실행에 옮긴 것 자체만으로도 그렇게 보실 수 있다 생각합니다.
    다만 공론장을 대놓고 이렇게 외적을 향해 써야할 전쟁의 기술까지 써가며 혐오와 분열의 '씨앗'을 심었다는 점에서.. 그것 말고도 온갖 비리를 저지른 면에서 이명박이란 사람이 이렇게 원로 대접 받으며 노후를 보내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잘자요zZ

    잘자요zZ Lv.1

    25.09.24 · 112.♡.101.74

    기회가 되신다면 희두님 사회심리학 학위 받으시며 논문도 써보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지금 당장은 시간 부족하고 공부할게 많으시겠지만 나중에는 희두님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려서 도움될 것 같습니다
  • hellsarms2025

    hellsarms2025 Lv.1

    25.09.24 · 210.♡.126.64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9/comment_3530653248_kfNmFH8G_8ba0094a95efd0c07c59a67e993b4ca9ccdb7c1b.webp]
  • 다시머리에꽃을 Lv.1

    25.09.24 · 124.♡.159.179

    전세계의 분쟁의 근원에 영국이 항상 껴있었다면..
    현재 우리나라를 좀먹고있는 문제의 근원을 찾아가보면 이명박이 있죠. (더 뿌리를 캐다보면 이승만이 있긴 하지만요)
  • blowtorch

    blowtorch Lv.1

    25.09.24 · 61.♡.125.33

    그렇습니다.
    임기 초반 촛불 시위에 크게 데인 이명박이 군과 국정원을 동원해서 국민들을 상대로 공작을 시작했죠.

    이렇게 씨앗을 뿌렸던 이명박의 '정신적 사생아들'이 어느덧 유권자가 됐고
    혐오는 '일상의 놀이'가 됐어요.

    이를 방치하면 尹쥴리 때보다 더 극렬한 '반동의 시대'가 올 겁니다.
    심각하게 생각 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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