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gg (49.♡.56.214)
2025년 9월 25일 AM 08:59 · 수정됨(09:48)
일단 근본적으로 이병헌이 살인을 실행하는 이유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네요
애초에 굳이 재취업 경쟁자들을 연쇄로 죽인다는게 그닥 꽂히는 살해동기가 아닌데 그걸 관객들에 설득하는 과정도 모조리 생략하다보니 너무 뜬금포라 초반부터 몰입이 되지않았습니다
저정도 급발진은 극단적인 싸패나 할법한데 이병헌은 그저 평범한 소시민이자 가장일 뿐이란 말이죠
블랙코미디니깐 그렇다 라고 하면 할말은 없지만요..
또 한가지 거슬리는건 인물들이 고졸에 지방대 나온 50대 제지회사 현장직 아재들인데 다들 주거환경부터 취미가 너무 고급입니다;;
무슨 취미로 단독주택을 식물원급으로 만들어놓고 댄스 사교파티하고 고급양주 깔아놓고 시가를 피고 개인룸에 오디오 청음시설 해놓고 그냥 전형적인 상류층 생활상이라 좀 미묘했습니다..
미장센도 처음엔 좋았다가 갈수록 영화가 미장센에 잡아먹힌것같아서 작위적인 느낌까지 들고요
박찬욱이 다루는 실직노동자라는 주제라 많이 기대했는데 영화의 분위기가 한국스럽지도 않고 이질감이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론 박찬욱 필모중에 하위권에 위치할 영화가 아닌가 싶네요.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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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휘소
25.09.25 · 121.♡.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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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harky
25.09.25 · 112.♡.49.66
말씀대로 설득력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영화 내의 allegory(세계관? 이야기의 rule?) 로 환기해도 억지스럽게 보이니 결국 연출의 문제죠. - C
cyrano1
25.09.25 · 119.♡.85.198
고급스러운 환경을 한국적으로 보이려고 아버지가 살던 폐가(?) 같은 집이다, 장인 집이다, 회사에서 뒷돈 받았다 같은 내용을 넣은거 같습니다. 처음에는 환경이 이해가 안갔는데, 나중에 설명(?)으로 해결하려고 하더군요. 대본에 외국인이 있어서 그랬나 싶었는데 원작 소설 영향도 받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질감 있습니다. 외국 관객까지 다 생각한거 같아요. -
Jjoydivison
25.09.25 · 119.♡.207.200
신 자유주의 체제에 대한 거대한 메타포죠.
이걸 받아들이면 쉽게 영화의 세계관에 몰입이 되는거고, 아니면 납득이 안가는 거죠.
그래서 의도작으로 첫 시퀀스에서 지금 보고 있는 곳이 한국인지 아닌지 그리고 환경 등을 모호하게 약간은 초현실적으로 표현을 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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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당연하긴 한데...
일반적인 사회에선 그정도 그냥 감내하면서 사는 편이죠.
몇가지 장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넣어놓은것도 약간 그런 설득력이 들어간 것 같긴 합니다.
우리가 콘텐츠 보는 이유는 실제로 실행하지 못하는 것 때문이라는 걸 본적이 있습니다.
판타지가 그렇고, 액션물도 실제론 그렇게 두들겨패고 쏠 순 없죠. 독자(시청자)들의 욕망 해소용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