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keKimm (39.♡.42.32)
2024년 5월 2일 PM 10:33 · 수정됨(22:58)
저는 미혼이고 당연히 자녀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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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안에서는 (그래봐야 부모님, 형제누님, 친조카까지 입니다.)
제가 모든 컴퓨터나 휴대폰 관련 구입부터 AS까지 전담마크중입니다.
그러다 보니 가끔씩 형님이나 누님집에 가서 이것저것 손 봐주고 오는데
며칠전부터 여조카 컴이 이상하다고 호출이 와서 간만에 가게되어습니다.
마침 다들 외출하고 그냥 알고 있는 도어락 번호 누르고 들어갔는데
조카 방안이.... 에휴
침대위에는 입다 벗어놓은 옷가지며
모니터 앞에는 이것저것 화장품이 나뒹굴고
방바닥엔 왜 그리 머리카락이 제 눈에만 보이는지
여기저기 먼가 구입하고 뜯은 포장지는 그냥 방치되어 있네요.
대충 좀 버릴거 버려주고 책상이랑 책장 정리도 좀 해주고
청소기 가져다가 머리카락도 좀 없애놓고
컴퓨터 본체 뜯어보니 먼지는 가득 차 있고, 포트 선들은 잘못 연결되어 있고
(분명 처음 셋팅해줄땐 정상적으로 해줬건만 몇달에 한번씩 가면 꼭 이상해져 있네요.)
천천히 본체 내부 청소해주고 윈도우에 각종 악성코드 정리 해주면서 업데이트 기다리는데
문득....
지난날 조카 나이 또래에 제가 투영 되네요
그 나이때에는 머가 그리 바쁜지 정신없이 친구들하고 나가놀기 바빴던거 같고
엄마의 잔소리는 천천히 들을 생각은 못하고 짜증만 냈는데....
항상 엄마가 제게 해주신 잔소리들을....
오늘은 제가 조카방에 앉아서 혼자 하고 있더라구요.
이제는 그 잔소리가 왜 나오는지 이해하는 나이가 되었네요.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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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리안
24.05.02 · 58.♡.210.48
착한 꼰대 인정합니다 ㅎ {emo:damoang-emo-003.gif:50} - 츠
츠츠니
→ 크리안 작성자
24.05.02 · 39.♡.42.32
그냥 혼잣말 잔소리 하다보니 오래전 제 방도 크게 다르지 않더라구요 ㅋ - 에
에르메스
24.05.02 · 118.♡.3.102
한 편의 수필이네요 :)
사진도 멋지고,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네요 {emo:onion-021.gif:50} - 츠
츠츠니
→ 에르메스 작성자
24.05.02 · 39.♡.42.32
일기처럼 간혹 기억하고 싶은날을 적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L
loveMom
24.05.02 · 211.♡.202.145
이게 왜 꼰대예요?
[https://s3.damoang.net/data/editor/2405/comment_3555379857_OabmVEjR_71a27309969c562fd43f3493dcdddc331624583f.webp] - 츠
츠츠니
→ loveMom 작성자
24.05.02 · 39.♡.42.32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꼰대라 했는데 좀 그렇죠? ㅋ -
무무명
24.05.02 · 175.♡.223.49
세월이 저 만큼 있다가 온 것이죠 나와 함께..요 - 츠
츠츠니
→ 무명 작성자
24.05.02 · 39.♡.42.32
이제 슬슬 살아온 기간보다는 남은날이 적어진거 같습니다. ㅠ - 앞
앞만보자
24.05.02 · 222.♡.6.188
본인을 꼰대라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꼰대는 아닙니다 ㅋㅋㅋ - 츠
츠츠니
→ 앞만보자 작성자
24.05.02 · 39.♡.42.32
그래도 잔소리하는 삼촌을 좋아하는 조카는 없을거에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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