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 항공탑승러 황당한 기억들 #1
비글K

Lv.1 비글K (42.♡.4.160)

2024년 5월 3일 AM 02:44 · 수정됨(19:36)

조회 1,527 공감 0

본의아니게 헤비 항공탑승러가 되어버린 비글이라고 합니다.


대충 가족을 만나러 자주 가다가, 

... 이정도로 자주갈거면 좀만더자주가서 50만마일 회원권을?? 싶어서 더더욱 자주갔지요. 최근 5년간 유럽왕복을 50회정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짜증나거나 웃픈 해프닝도 여러번 만났습니다.


첫번째 사건사고는...

출발했는데 짐이 세계일주하고 출발지로 직배송되는 상황

개인적으로 웃겼던 상황 남바완입니다.

다행히 중간에 막았습니다 ㅡ,ㅡ



휴가를 아끼기 위해 최단기간으로 가던 와중에 발생한 문젠데요,

목 금 토 일 3박 4일 여행이었습니다.

목 5시반 베를린 출발 ->목 7시 암스텔담 도착 -> 목 9시 댄공으로 한국 -> 일요일 돌아올땐 경유만 파리로 바꿔서 역순

뭐 이런 평범한 (?) 여행이었죠.


문제는, 이렇게 짧게 하면 가끔씩 체크인 카운터에서 헷갈려서 최종목적지를 귀환 경유지인 파리나 베를린으로 찍는경우가 생깁니다. 즉 한국도 목적지가 아닌 경유로 보는거죠.

보통은 괜찮습니다. 체크인카운터가 "뽜이널 데스티네이션 이스... 파리?" 하면 바로 이상한게 느껴지니까요. (여러분도 주의하세요..)


그날도 목금토일 루트었는데, 최종목적지 인천이냐고 물어보고 화기애애하게 얘기하고 느긋하게 라운지에서 맥주나 마시고 있었습니다.

할일없어서 티켓이나 보고있었죠.

그런데...!


짐티켓에만 BER-AMS-ICN-CDG 라고 써있는겁니다 ㅡ,ㅡ

바로 대한항공에 전화했죠. 커넥션 플라이트인 klm에 물어봐라.. klm 당연히 "움~댄공에서 샀어? 그럼 거기물어봐~" 랩니다. (댄공구매 에어프랑스/klm 환승티켓 구매+문제발생시 아주 높은 확률로 듣게되는 멘트입니다.)

당연히 이럴줄 알았기때문에 다시 댄공에 전화하고 일단 뱅기를 탔습니다.

2시간 후 암스텔담... klm 환승지원센터 갔습니다. 역시나 상황은 ¯\_(ツ)_/¯...  그래도 알아는 보고 연락줄테니 일단 타랍니다. 그리고 인천공항에는 어차피 짐이 갈테니 공항에 연락하라더군요.

이런 아몰랑 대처는 예상했던 바기때문에 또 대항항공에 전화했습니다. 댄공에서는 일단 현지크루 판단이 중요하므로 바로 게이트가서 헬프 요청하라더군요.


1. 짐이 세계일주하고 파리로 먼저가서 기다림

- 기특하지만 나는 망하는 상황. 짐 미아될 수 있음. 인천에서 인터셉트가 가능할지도? (KLM예상 , 댄공 및 내예상1)

2. 짐이 AMS에서 파리로 바로가버리는 상황

- 인터셉트도 불가능한 가장 망하는 상황 (내예상2)


이정도로 상황생각을 하고있었습니다.


아마 1일테니, 댄공이랑 얘기를 한참 하고있었죠. 한국인 크루랑 얘기하고 아무튼 시간이 지나고 비행기 탑승하고... 화물관련 현지공항크루가 왔습니다!


"그래서 네 짐 최종목적지가 파리로 가면 되는거야?"

"아니 인천이야."

"ㅇㅋ 인천으로 보낼게"

"근데 혹시 파리가 목적지라면 짐은 어떤 경로로 이동해?"

"응 바로 파리가서 거기서 대기해"


오... ... 이것이 해외항공사의 우수한 서비스 퀄리티...

많은 사람의 예상을 깨고 2였습니다. (영어니 오해의 여지는 있지만 2였던거같은 뉘앙스였습니다.)

즉 맘편하게 외항사만 믿었으면 저는 짐없는 한국행을 즐기고, 제 짐은 베를린도 아닌 파리에서 미아가 되었겠죠 (...)


어쨌든 이후는 한국와서 짐찾고, 짐담당 댄공직원분이랑 같이 외항사 까는 화기애애한 결말이었습니다


~끝~


여러분도 티켓은 항상 두번 확인하는 버릇을 들이세요~

댓글 (3)

  • 길들이기

    길들이기 Lv.1

    24.05.03 · 221.♡.107.179

    {emo:damoang-emo-007.gif:50}
  • 왁스천사

    왁스천사 Lv.1

    24.05.03 · 39.♡.24.102

    고생하셨네요
    전 루프트한자 인천->뮌헨->암스테르담->뮌헨->인천 경로였는데
    암스테르담 가기위해 뮌헨에서 짐 부치는데 카운터 직원이 행선지를 안물어보는게 쌔해서 "암스테르담으로 가는거 맞지?" 물어보니
    직원이 안색이 창백해지더니 미친듯 무전기들고 뛰더군요. 역시나 예상대로 짐을 인천으로 보냈더군요 ㅎㅎㅎ
    그래도 비행기 싣기 전에 잡아와서 천만다행히 제대로 갈 수 있었습니다.

    근데 외항사에서 이런 직원은 정말 친절상 줘야 할 정도고 보통은 쓰신대로 심드렁하게 대하는게 대부분이더군요
  • 비글K

    비글K Lv.1 → 왁스천사 작성자

    24.05.03 · 211.♡.200.18

    ¯\_(ツ)_/¯
    ㅂㄷㅂㄷ...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