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분만 정리하고 두시간반달려 주왕산 다녀왔네요 ㅋㅋㅋ
Eugenestyle

Lv.1 Eugenestyle (175.♡.209.233)

2025년 9월 28일 AM 08:24 · 수정됨(14:24)

조회 3,782 공감 0

원래는 어제 오전8시 퇴근해서 집에 가자마자 아이들이랑 아내 픽업하고 출발하고

점심때 도착해 추천해주셨던 닭불고기 든든히 먹고 

청송 주왕산 둘래를 돌아보려했는데

갑자기 잡힌 30주 미숙아 분만소식에 너무 미숙이라 맏기고 갈수도 없고...

분명 뭔가 일이 생길것 같은 각이라..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하고 조금 늦게 출발하자 오전안에 일 끝내볼께

했습니다...

분만은 점점 늦어져 10시... 꺼내보니 예상보다는 커서 처치도 빨리 끝났고

인공호흡기도 꽤 안정을 보이기에..

금방 마무리될것 같아 시간 아낀다고 아내에게 택시타고 병원으로 오면 여기서 바로 출발하자..고 했습니다.

11시 반쯤 출발하니 청송에 2시도착예정이더군요 이건 뭐 밥도 애매해고..

휴게소에서 라면을 때워 시간을 아꼈습니다. 

도착한 주왕산은 정말 예쁘더군요 시작부터 잘 다듬어져 있고 식당이나 간식들이 그래도 특색있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둘래길처럼 완만해서 걷기도 좋았고 다섯시 반되어서야 내려왔네요


저녁을 먹으려고 미리 찾아둔 식당을 갔는데.. 있어야 할 자리에 없습니다..

다시 식당을 찾아보니 있어야 할 식당이 또 없습니다.. 지도가 잘못되었나 알아보니

올해초 산불로 식당이 전부 유실되었다고 하더군요...

찾다찾다 지쳐서 안전하게 가자하고 안동으로 빠졌네요 구시장이 엄청 번화한데

마침 탈춤축제기간이라 찜닭먹고 꽤 즐겁게 보내고 집에 자정이 되서야 도착했습니다..

인구 15만의 안동이 창원보다 정리가 잘 되어있고 상점가에 유동인구도 많음에 놀라웠습니다..

아이들도 많았구요..

주말에도 학원다니느라 쉬지도 못했는데 중간고사 끝나고 마침 딱 하루 쉬는날..

우당탕탕 다녔지만 딸아이가 즐거웠다 하니 그걸로 된거죠 ^^

전 출근해서 앉아있는데 어제 태어난 그 아기는 여전히 씩씩하게 잘 버팁니다..

간만에 가지고 있던 인공호흡기도 다 쓰고 병상도 꽉찼습니다.. 열심히 일해야 하는데

전 늙었네요 죽을것 같아요 ㅋㅋㅋ 에스프레소 한잔에 도넛하나 먹고 이제 일 시작합니다.


댓글 (19)

  • 알로록달로록

    알로록달로록 Lv.1

    25.09.28 · 223.♡.249.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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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원아빠 Lv.1

    25.09.28 · 221.♡.205.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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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파니코피나

    코파니코피나 Lv.1

    25.09.28 · 211.♡.2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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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토피아

    유토피아 Lv.1

    25.09.28 · 222.♡.240.116

    의사선생님이 글도 잘 쓰시네요.
    재미있는 일상 얘기 잘 보았습니다.
  • newko

    newko Lv.1

    25.09.28 · 101.♡.18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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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굴개굴이

    개굴개굴이 Lv.1

    25.09.28 · 112.♡.155.20

    아이쿠 회원님 근데 건강도 제발 신경쓰세요 ㅠㅠ

    주왕산이 그리 좋다던데 꼭 가보고 싶습니다.
  • Eugenestyle

    Eugenestyle Lv.1 → 개굴개굴이 작성자

    25.09.28 · 203.♡.218.34

    여기 가을단풍이 환상적일것 같더군요 꼭 가보세요
  • 메모리님

    메모리님 Lv.1 → Eugenestyle

    25.09.28 · 180.♡.235.66

    가을 즈음 주산지 찍고 절골 넘어가던게 일상(?)이었는데 카메라 처분하고서 안간게 10여년이 넘었네요
  • 비오는구나

    비오는구나 Lv.1

    25.09.28 · 223.♡.91.159

    수고많으시네요. ^^
  • ameba0

    ameba0 Lv.1

    25.09.28 · 119.♡.239.100

    그러고 보니 가을이네요
    단풍놀이도 한번 다녀와야 하는데…
    이런일 참 많죠
    호캉스갔다 응급분만 생겨 애들 재워놓고 급하에과서 분만 한다거나 친척모임 다녀오는길에 분만 임박이라 해서 그대로 병원으로 차몰고 가서 분만 받고 온다거나…
    사람이 더 늘기는 힘들거 같고 이러다 지치는 순으로 떨어져나갈 일만 남았습니다 ㅠㅜ
    일자체는 참 재미있고 보람찬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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