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고양이 (223.♡.52.27)
2025년 9월 30일 AM 12:02 · 수정됨(11:56)
사용기에 답사 후기를 올릴 분류가 마땅찮은 것 같고, 앙지도는 맛집 위주라서 또 자게에 후기를 올립니다.
다모앙 군필여고생 분들께서 좋아하실 곳이라서 설명보다는 찍어온 사진 위주로 작성하겠습니다.

대기중일 때만 해도 비는 그쳤지만 날이 흐렸는데요. 금방 맑게 개서 맑고 깨끗한 하늘을 보며 다닐 수 있었습니다.
정문? 너머로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행정안내소인데 저 곳에서 신분증 확인을 거쳐서 통과한 후에 곧장 육군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박물관 로비에서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은 대한민국 최초의 방탄차량입니다. 바퀴까지 모두 방탄이라 차의 무게만 3톤이 넘는다고 했는데 메모를 안 해서 정확한 숫자는 기억이 안 나네요.;;
박정희가 탔던 차이고, 여러 행사 때 쓰였고, 경부고속도로 개통 때 1호로 달렸던 차라고 합니다.
아, 해설은 육군박물관 부관장님께서 해주셨는데 일정상 박물관 관람 시간이 20분에 불과해서 무척 아쉬워하시며 3층 전시관의 일부만 해설해주셨습니다. 휴일인데 급여도 없이 우리 단체 관람을 위해 나오셨다는 분께 시간을 그리 짧게 주신 사무국장님 나빠요. ㅠㅠ 찬찬히 들어보면 좋았을텐데 무척 아쉬웠습니다.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양 옆에 군복 입은 고양이인지 호랑이인지가 있어서 귀여워서 찍었습니다.

노약자를 위한 엘레베이터가 뒤에 보이죠. 가족분들과 함께 가보셔도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 3층에 이르렀을 때 키링 만들기 안내문을 볼 수 있었는데요. 다음에 조카랑 같이 가게 되면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수호와 도약 : 대한민국 육군의 여정 전시를 보았나봅니다. (따라다니느라 바빠서 지금 봤어요.)


최초의 근대화 군대, 대한제국군의 탄생
쇄국이 실패하고 서구 열강의 침탈에 무력할 수 밖에 없었던 조선은 부국강병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각 분야에서 서구 열강을 모방하여 근대적 체제를 갖추고자 하였다. 특히 조선으로서는 군사력의 강화가 절실하였다. 1895년 을미사변 이후 선포된 '육군편제강령'을 통해 구식군대인 훈련대를 해산하고 근대적 군사 체제로 개편하였다. 중앙에는 친위대와 시위대를 설치하고, 지방에는 진위대를 창설하였다. 비록 열강의 다툼 속에서 타율적인 면이 없지 않았으나 조선의 군대 근대화의 신호탄이었다.
1897년 대한제국을 선포하면서 황제국에 걸맞은 군제 개혁이 필요하게 되었다. 광무 3년(1899) 원수부를 설치하고 황제가 대원수로서 군통수권을 가지게 되었다. 원수부 아래에는 황제를 호위하는 친위대, 왕궁과 서울의 치안과 경비를 담당하는 시위대, 강화,수원,대구,평양, 북청, 의주, 제주 등 각 지역 거점에서 지방질서와 변경수비를 담당하는 진위대로 정비하였다. 이외에 육군 법원을 비롯하여 헌병, 포병, 공병, 군의, 군악대를 두어 서양식 군대 편제를 비로소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이들을 지휘할 장교를 양성하기 위해 육군무관학교를 설치하였다. 이와 함께 해군력을 강화 하기 위해 해군무관학교를 강화도에 건립하고자 했으나 일본의 방해로 무산되었다.
안내 패널 내용이 잘 안 보일 것 같아서 타이핑했습니다. 사진에서 긁어오면 되는데 읽어보려고 그냥 쳤어요.^^;;

조선과 대한제국의 군대는 완전히 달랐고 근대화되며 조직도 복장도 모두 달랐다고 하셨고, 대한제국의 군복이 남아있는 것이 별로 없어서 전시된 곳이 없는데 이 옷들은 간직하고 계시던 후손분들께 기증을 받으신 거라고 합니다.
저 시기 군복에서도 계급을 볼 수 있는데 옷깃에 새겨진 별의 갯수와 소매에 새겨진 것 등으로 구분된다고 설명해주셨는데 돌아서니 기억이 안 나고 ㅠㅠ 코트 소매쪽에 새겨진 별 하나를 통해 위관급의 옷이라고 하신 것만 기억납니다.;; 녹음이라도 할 걸 그랬어요.;;

군대의 강제 해산으로 정미의병이 조직되었고,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탄생케 한 유명한 사진, 종군기자 프레데릭 멕켄지의 사진도 이 때 찍힌 거죠.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보안과청사(전시관) 2층에서도 벽에 이 사진이 새겨진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녀온 지 오래 돼서 사진을 찾을 수가 없어서 도록에서 찍은 건데 문제시 삭제합니다.;;
독립군, 광복군으로 이어진 대한제국군을 소개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좌측부터 김좌진, 김창환, 김혁, 노백린, 신팔균, 안무, 유동열, 이장녕, 지청천, 황학수 선생까지 짤막하게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 지난 동작동 국립묘지(서울현충원) 답사 후기에서도 잠시 말씀드린, 대한민국 건군의 아버지 유동열 장군에 대한 설명도 짧게 들었고, 확대해서 찍어보았습니다.
찾아보니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에서 광복군에 관한 특별전시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미 끝나버렸네요. ㅠㅠ
그래도 독립기념관 블로그에 올라온 전시 소개글이 있으니 관심 있는 분은 아래 링크에서 참고해주세요.
https://blog.naver.com/koreai815/223921401562
연도별 주요 사건을 볼 수 있는데 급히 찍다보니 알아보기 어렵게 찍혔네요. ㅠㅠ
시간 여유를 갖고 방문해서 쭈욱 읽어봐도 좋겠습니다. 역사시간에 배운 내용들이긴 하겠지만요.
의열투쟁도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의열투쟁이란 소규모 조직이나 개인적 차원에서 전개된 독립운동을 의미한다. 대한제국에 대한 일제의 침탈이 노골화하면서 1909년 안중근 장군이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는 등 개인적으로 일제와 맞서려는 항쟁이 적극적으로 전개되었다. 1919년 만주 길림성에서 조직된 의열단은 1920년대 가장 활발하게 투쟁을 전개하여 조선총독 등 일제 고관이나 부역자들을 처단하고 주요기관 파괴에 앞장섰다.
이외에도 대한광복회, 대한애국청년단, 한인애국단 등에 소속된 독립단원들의 개별적인 항일투쟁은 일제강점 기간동안 지속하였다. 대표적인 의거로는 강우규 의사의 조선총독 폭탄투척(1919), 나석주 의사의 동양척식회사, 조선식산은행 폭탄투척(1926), 이봉창 의사의 일왕 암살시도와 윤봉길 의사의 홍커우공원 폭탄투척(1932) 등을 들 수 있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독립군 단체의 조직적 투쟁뿐만 아니라 자주독립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가진 개인들이 의열투쟁을 전개함에 따라 독립전쟁이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스미스&웨슨 모델2 더블액션 권총
1880년에 스미스&웨슨 사에서 개발한 더블액션 방식의 모델2 권총이다. 안중근 장군이 하얼빈 의거를 위해 준비한 예비 권총과 같은 종류의 권총이다.
브라우닝 FN M1900권총
1898년에 벨기에의 FN Hertal 사에서 개발한 권총이다. 안중근 장군이 1909년 하얼빈 의거 당시 사용한 것과 같은 종류의 권총으로, 최초의 슬라이드 장전 방식을 채용하였다. 안중근 장군이 실제 사용한 총기는 전하지 않는다.
안중근 장군 공판기록인데 '의사'라고 적혀있네요. 옥에 티 발견이요~
기관총 두 가지에 대한 설명을 아래와 같이 가져옵니다.
위 : PM M1910 기관총. 세계 최초의 자동발사 기관총인 영국의 핵심 기관총을 1910년에 러시아 육군 소총탄에 맞게 개조한 것으로 일명 '러시안 맥심'이라고 부른 기종이다. 청산리전투에서 독립군의 무기로 사용되었다.
아래 : 92식 중기관총. 일제가 1932년에 개발하여 2차 세계대전 동안 사용한 중기관총으로 독립군이 노획하여 무기로 사용하였다. 총기 이름의 '92식'은 소총이 채용되노 황기(이론의 기년법) 2592년(서력 기준 1932년)의끝 두자리에서 유래한 것이다.
동작동 국립묘지에서 찾아뵈었단 박은식 선생의 책, '한국독립운동지혈사'도 있었습니다.
'불원복 태극기 : 을사늑약 이후, 전남 구례 일대에서 활약한 의병장 고광순이 지녔던 태극기이다. 상단에 거꾸로, 머지않아 국권을 회복한다'라는 글자를 새겼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동아일보 신문 : 1926년 4월 20일자 동아일보 신문기사로 나석주 의사가 일제가 운영하는 조선식산은행과 동양척식주식회사 경성지점에 폭탄을 투척한 사실을 보도하였다.
라고 적혀있는데요. 옛날 신문을 보려면 한자를 필히 익혀야하네요.
낡은 신문 그대로 전시되고 있었는데 찾아보니 이렇게 깨끗한 화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grandculture.net/dongjak/popup/multimedia/GC082P02095
재외불량선인언동, 청산리전투 보고서, 북로군정서 훈련 교본의 복제물 등도 있었습니다.
재외불량선인언동 : 조선주차헌병대사령부에서 독립운동을 탄압하기 위해 1910년 이후 1912년 11월까지 서북간도, 연해주, 미주지역 거주 한인들의 각종 독립운동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여 작성한 보고서이다.
청산리전투 보고서 : 1920년 11월 22일 간도 일본 총영사관이 작성한 청산리전투에 대한 보고서이다. 김좌진, 홍범도 부대의 이동과 전투 전후 행적 등에 대해 조사한 내용이 서술되어 있다.
북로군정서 훈련교본 : 신흥무관학교 출신으로 같은 학교의 교관을 지내고 북로군정서에서 여단장으로 활동한 최해가 쓴 북로군정서군 훈련교본이다.
훈련교본 내용이 궁금해졌습니다. 물론 봐도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요.
위에 보이는 것은 아리사카 99식 소총으로 1939년에 채용된 일본 육군의 주역 소총으로 광복군이 일본군으로부터 노획하여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김혁 선생의 유묵으로 '위국진충', 나라에 충성을 다 한다는 뜻인데, 힘 있는 필체가 인상적이지요.
경기도 용인 출생으로 그동안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가 용인시가 이 분을 기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M3 기관단총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의 제식 기관단총으로 광복군이 미군으로부터 이 소총을 지원받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이건 M1카빈 소총으로 1942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에서 개발한 반자동 소총으로 6.25전쟁 및 베트남 전쟁까지 사용되었다고 적혀있습니다.광복군이 미군으로부터 이 소총을 지원받아 사용하였구요.
조선경비대 제1연대 장병들 단체사진(1946~1948, 국립대한민국역사박물관 소장)이라고 적혀있으니 광화문에도 오랜만에 또 가봐야겠어요.
광복 이후 미군정 시기에 군사업무를 담당한 통위부에서 사용한 관인과 인궤라고 적혀있습니다.
환아하산 (김구 유묵)
백범 김구가 1947년에 쓴 유묵으로 '우리의 산하를 되찾아오자'라는 의미로, 흔히 중국 남송의 최고의 명장 악비의 글귀로 알려진 말로, 1931년 일본이 일으킨 만주사변 이후 중국 민중의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말로 크게 유행했다고 합니다.
진충보국이라 적혀있다고 하는데요. 이것도 김구 선생의 유묵입니다.
악비의 어머니가 악비의 등에 새겨넣으며 나라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을 잊지 말라고 당부한 데서 비롯된 고사성어라고 합니다.
육군본부가 현재의 전쟁기념관 위치에 있었다지요.
저 자리가 청나라 군대, 왜군, 미군에 이어 육군까지 쓰면서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곳인데 다 허물고 전쟁기념관을 지은 것이 못내 아쉽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전쟁기념관 자리에 아파트를 지으려고도 했었다고 하고, 육사도 만약 이전을 하면 이 곳에 아파트를 지어야한다는 목소리가 있는 걸 보니 90년대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네요.
6.25 전쟁때도 사용되었다는 대전차 소총입니다.
육군의 역사를 다루는 전시라서 6.25 전쟁과 베트남 전쟁에 대해서도 다루고 해외 파병의 역사도 다루는 전시물이 있었는데 시간 관계상 보질 못하고 나와야했습니다.
일단 육군박물관은 여기까지 찍어왔고, 여기까지 쓰는데에만 2시간이 넘게 걸린 관계로 나머지 내용은 내일 또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바삐 띄엄띄엄 보느라 이 정도만 찍어왔는데요. 직접 가서 보시면 재밌게 전시를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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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커먼사각
25.09.30 · 49.♡.218.16
사진이 듬뿍 있어서 직접 다녀온 것 같은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
아아기고양이
→ 시커먼사각 작성자
25.09.30 · 223.♡.51.69
직접 가서 보시면 더 좋으실 거예요.
부관장님께서 각종 총과 무기에 대한 설명도 생생히 해주셨는데 제가 듣고도 뭔지 잘 몰라서 후기는 여기까지가 최선이라 아쉬워요. -
Kkita
25.09.30 · 121.♡.211.13
귀한 사진이 많네요. -
아아기고양이
→ kita 작성자
25.09.30 · 223.♡.52.27
저는 설명을 듣고 살펴봐도 모르는 게 많았어서 직접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설설중매
25.09.30 · 211.♡.2.238
참고로 본문의 사진에 나오는 박승환 참령의 유언 속 매화 문양은 고결한 기상, 인내, 그리고 순결을 상징합니다.
123 내란에 가담했던 육사 출신 군인들과 정말 대조적이죠. -
아아기고양이
→ 설중매 작성자
25.09.30 · 223.♡.51.69
정말 대조적이네요.
부끄러운 줄 알아야할텐데요. -
설설중매
→ 설중매
25.09.30 · 211.♡.2.238
+ 앞으로 대한민국 육군교범의 군사교리에서 김오랑 중령, 조성현 대령은 반드시 다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국군이 지켜야 할 대상을 논의하는 것이 매번 2찍과 국짐이 떠들어대는 주적 논쟁보다 훨씬 더 생산적인 일이기 때문입니다. -
아아기고양이
→ 설중매 작성자
25.09.30 · 223.♡.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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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
55호라
25.09.30 · 27.♡.62.204
올리신 답사글들 자게 말고 사용기에도 좀 올려주시져 -
아아기고양이
→ 5호라 작성자
25.09.30 · 223.♡.51.69
사용기에 올리려고 했는데 분류가 좀 아쉬워요. 그래서 제가 대부분의 답사 후기를 자게에 올리고 있어요.
기타 후기에 작성된 글들과도 성격이 좀 다르기에 답사 후기 분류를 만들어주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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