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더로드 (218.♡.160.70)
2025년 10월 1일 AM 11:40 · 수정됨(21:33)
아직 50대가 아니신 분들은 못느끼시겠지만, 50대 이후의 취업 문제는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의사 정도의 전문직이 아니고서야 이건 현실적인 문제더군요.
와이프가 직장생활을 하다 30대에 대학을 가서, 사회복지사가 되었습니다. 나름 인서울 역사와 전통이 있는 대학이라 본인도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요.
그런데 졸업하고 자격증을 딸 무렵에 제가 해외로 일하러 나가는 바람에 경력을 못 쌓다가, 2017년부터 거의 40이 넘어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초반에 일자리 구하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대전으로 내려오면서 그래도 경력이 있으니 쉽게 구하지 했는데, 지방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력서 수십번 넣어도 아예 면접 보라 오라는 소리도 안합니다. 나이에서 탈락인거죠.
직업고용센터 통해서 현장 면접을 두어번 봤는데 그걸 하고 나니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나이는 센터장급인데 경력은 일반 사회복지사라서 고용이 힘들고, 그렇다고 일반급으로 채용하기에는 굳이 젊은 친구들이 많은데 고용할 이유가 없다고 하더군요.
결국 대전에 있는 이전 직장에 지원했는데 (제가 2017-2020년까지 대전에 거주하고, 서울로 다시 올라가서) 거기도 결국 안되더군요.
그래서 제가 와이프에게 그만해라, 자신감만 없어지고, 자존감도 낮아진다. 제가 고용하기로 하고, 지금 뭔가를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제가 조만간 자영업을 할거라서요.
이전에 농담으로 경단녀들은 결국 나이들면, 스카이고 뭐고, 다 마트에서 만난다고 하더니, 그말이 농담이 아니더군요. 와이프도 제가 고용하지 않으면 결국 마트, 콜센터, 식당 이외는 갈데가 없더군요.
참 어려운 세상입니다.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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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이학
25.10.01 · 210.♡.108.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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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규링
25.10.01 · 170.♡.228.34
얼마전인가 방금인가에 바로 40대의 재취업 문제 글을 본 거 같은데 말입니다.
생각보다 많이 안좋군요. ㅠㅠ -
케케이건
25.10.01 · 168.♡.154.55
경력 없는 40대는... 아무래도 뽑기 어렵죠. 굳이?? 20,30대 숫자가 부족해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모를까
굳이 나이 많은 신입을 뽑아서 어떻게 일을 가르치고 지시를 해야 할까요..
그 위에 일 시키는 사람이 나이가 더 어리면 아무래도 나이 많은 신입 컨트롤하는게 부담이 되죠.
나이 어린 상사에게 일 배우면서 깨지는거.. 당사자에게도 자존심 상하는 일입니다. 자존감도 떨어질 수 있고요.. - 온
온더로드
→ 케이건 작성자
25.10.01 · 218.♡.160.70
40대에는 운이 좋아서 취업했습니다. 거의 8년 이상 경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50대 되니까 그 정도 경력으로는 취직이 안되더군요. ㅎㅎ 즉, 관리자급으로는 모라자고, 일반급으로는 젊은 사람이 많고 그러더군요. - 눈
눈팅이취미
25.10.01 · 182.♡.218.38
남 일이 아니네요..ㅠㅠ -
빌빌리스
25.10.01 · 211.♡.226.251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저도 50초에 짤리고(?) 반년 가까이 쉬었는데..어디든 가고파도 찾는곳이 없더라구요 -
타타오름달열여드레
25.10.01 · 211.♡.140.43
간호조무사로 가시는분들 많죠 -
빅빅버그
25.10.01 · 1.♡.188.206
어쩔 수가없다...영화가 실제 현실이죠. -
노노마드5
25.10.01 · 222.♡.3.63
남의 일이 아니네요. ㅠㅠ 곧 제 앞에 닥칠 현실 입니다. -
예예지
25.10.01 · 116.♡.254.67
오늘날 대한민국 자살률, 출산율이 괜히 나온게 아니죠. 사회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공멸로 가게 됩니다. 안 그래도 심각한데 이제 AI한테 마저 빼았기고 있죠. AI한테 가장 먼저 대체된게 20대고, 이후로 연봉 때문에 나이 많은 직원 순으로 대체될겁니다.
앞으로 사람은 뽑지 않는데 기업이 돌아가려면 소비는 해야하는... 근데 소비를 할 사람이 없어 기업도 망하고 참 노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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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장이면 50대 안뽑죠...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