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사 (220.♡.10.120)
2025년 10월 1일 PM 03:01 · 수정됨(10. 10. 17:24)
물론 24시간 상주케어는 아니라도
주중엔 아침 챙겨드리고 퇴근하고 살펴보러 가고
일요일엔 저+누님들 번갈아가며 돌봐드리고 있는데
참 처음엔 모진 말, 이해불가 고집 등등으로
정말 미움이 하늘끝까지였었는데
그래서 몇번 저하고 부닥뜨리기도 했었으나
어느순간 측은한 맘이 커지더라구요.
스스로 뭔갈 할수없다고 느끼는 그 지점에서
얼마나 좌절스럽고 고통스러울까
보통 일반인들도 피로나 스트레스에 지쳐 가끔
깜빡거리고 정신이 사나우면 당황스러운데
그걸 매일 겪는 당사자는 얼마나 힘들까 싶더라구요.
더불어 어머니는 정말 활발하고 친구가 많았고
흥도 많은 분이었지만
이제 점점 주변분들이 아파서 자리보전을 했거나
세상을 떠났거나 당신의 급격히 심해진 감정기복으로
최근에 만난분들은 모두 멀어지다보니
이젠 자식들밖에 안남은 상황이죠.
어머니 일가친척들 피붙이 자매(이모)하곤 명절때 가끔 연락하는게 다구요.
눈떠보니 가족외엔 친구가 점점 없어져가고
난 정신을 놓쳐 내 몸 하나 돌보기도 버거웁다 보니
저라도 그 상황이 견디기 힘들거 같더라구요.
어머니가 슬슬 측은해집니다.
그래서 맘에 안들게 구셔도 슬슬 받아들이는 중이에요.
댓글 (10)
-
젖젖소
25.10.01 · 112.♡.147.178
저도 같은 상황입니다. 평생 몇 번 얼굴만 보던 사촌 형들이 감놔라 대추놓아라해서 더 정신없습니다..살아계실 때 한 번이라도 더 팔다리 주물러 드리세요... -
너너구리남편
25.10.01 · 112.♡.220.208
상상만해도 얼마나 힘드신지...
꼭 상태가 호전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시란 말씀 드리기도 상투적인 것 같지만 그래도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BBLUEnLIVE
25.10.01 · 211.♡.234.109
긴 병에 효자 없습니다. 때가 되면 반드시 병원으로 모셔야 합니다.
저도 장인 모실 때 치매셔서 별별 경험 다 했네요.....
사라지셔서 찾으러 다닌 적도 있;;;;;;
모시지 않는 가족들이 더 요구하는 게 많기도 했고요;;;;;;;; -
하하드리셋
25.10.01 · 223.♡.48.84
저희 어머니가 치매시죠 ㅠㅠ
가끔 저 못알아보십니다 ㅠㅠ
올 초까지는 괜찮았는데 2주전에 갔다왔는데 첨에 못알아보시더군요 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아
아미지오
→ 하드리셋
25.10.01 · 222.♡.159.160
제 어머니도 치매... ㅠㅠ 요양보호소에 상주하십니다. 당신이 어디있는지도 모르시고... 찾아뵈면 반가운 사람인건 알겠는데 자식인지 누군지도 식별못하시고... 위로드립니다 -
22방in
25.10.01 · 106.♡.128.132
저도 작년에 어머니 간병 몇달했었는데 처음엔 많이 부닺히고 했었는데 어느 순간, 측은한 마음이 들어 잘 해드려야 겠다 마음 먹었던 기억이..
벌써 1주기가 보름앞으로 다가 왔네요.
지금은 잘못 해드린 것만 생각이나네요.
힘내세요. -
비비포선라이즈
25.10.01 · 118.♡.74.24
치매가 빨리 정복되면 좋겠어요
레켐비약가가 보험료 적용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
BBeambob
25.10.01 · 128.♡.93.32
뭐 큰 도움이 되겠냐만, 저희 할머니는 예전에 보시던 드라마같은거 틀어두면 그렇게 집중하고 보신대요
예전 전원일기나, 수목드라마나 그런거 유튜브 치면 많더라구요 -
종종이학
25.10.01 · 210.♡.108.248
아...힘드시겠어요....저는 어떤 힘듬이 있는지 감히 상상도 안됩니다. -
옆옆옆동네유민
25.10.10 · 222.♡.219.23
저희 어머니도 ㅠ 1년여만에 꽤 진행되버렸더라고요.
그래도 아직은 알아보셔서 가능한 많이 보려고 하는데.. 이후의 일이 두렵고 그렇네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