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genestyle (118.♡.85.221)
2025년 10월 2일 PM 05:28 · 수정됨(10. 03. 00:45)
어제 경련 환자 전원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아기가 태어나는데 처음엔 작아서 혹시 수술방으로 아기 대리러 와줄수 있냐 하길로 그러자 했고.
오후되서 초음파를 보니 작지 않다고 안오셔도 된다 하길래 그러자 했습니다..
그런데 전공의가 그래도 선생님 이러이러해서 불안한데요 하길래 그럼 가겟다 했죠...
이게 신의 한수였습니다....
가볍게 내려갔다가 지옥을 경험하고 왓네요
아기가 태어났는데 울지 않는겁니다 잿빛아기가 태어났습니다...심박수는 50회 산소포화도는 40%..
아무리 앰부를 짜도 안올라가고
부랴부랴 기도삽관하는데 아 그날따라 손이 왜그리 떨리는지
간신히 잡고 아기 대리고 올라왔습니다. 밤새 어찌 유지는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낫지를 않네요..
이 아기 괜찮을것 같다고 내가 안내려가도 괜찮다고 했으면 어땠을까요.. 아이고 생각만 해도 아찔 합니다.
오늘 오전은 퇴원이 많아서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다 보내고
오후 외래 가려는데 또 전원문의가 옵니다 미숙아인데 호흡이 '조금' 힘든것 같다고..
대략 이런 연락이면 어느정도 견적이라는게 나와서 외래전에 처리할수 있겠다.. 하고 보내라 했는데..
와보니...
전신청색증에 어제와 마찬가지로 산소포화도가 안나오는 겁니다..
기도 삽관 급히 하고 엑스레는 불러오 안오고 초음파로 폐와 심장을 보니 중증 호흡곤란증후군..
엑스레이 기록 없이 약 쓰면 삭감되는데.. 얜 도저히 안될것 같고 혹시나 하고 초음파 기록만 남기고
약 썼습니다.. 삭감되면... 뭐 어쩔수 없죠..아기는 점차 좋아지는데 역시 지지부진하네요
외부에서 저희에게 넘어오는데 너무 지체되었습니다.
좀더 자세히 이야기 해주면 빠른 대응을 할수 있는데 뭐 그래도 최선이긴 했습니다..
외래를 30분정도 늦어 가보니 오늘 풀로 다 찬 상태인데..
몇몇 말도안되는 이유로 때쓰는 엄마 둘을 만나고 나니... 상황이야기 하고
절차 하나하나 다 설명하고.. 끝나니 목소릭 안나오네요....
이제 앉아 있습니다... 당직서야죠...
오랜만에 식용이 엄청 땡기는 상태입니다... 오늘은 호기롭게 혼자 치킨 한마리를 시켜 봅니다.
이거 혼자 다 먹어볼 생각입니다.

연휴 시작도 하기전에 이런데 연휴중엔 몸사려야 겠습니다..
행동..입에서 나오는 말 모두 조심해야겠습니다 ㅠㅠ
댓글 (31)
- 꿜
꿜리
25.10.02 · 106.♡.128.58
휴우...고생하셨습니다. -
마마이너스아이
25.10.02 · 61.♡.139.51
고생 많으십니다.
오늘 치킨 어떤거 시키실 건가요?
저도 응원차원? 에서 같은거 시켜볼까 합니다. -
EEugenestyle
→ 마이너스아이 작성자
25.10.02 · 203.♡.218.34
ㅎㅎ 그러게요 어디거 시킬까 고민되는군요 -
하하늘파랑
25.10.02 · 183.♡.207.34
항상 감사합니다. -
Kkaygon
25.10.02 · 220.♡.33.186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
DDoctorAhn
25.10.02 · 61.♡.175.54
고생하셨습니다. 조금은 편한 한가위가 되시길 바랍니다. - 세
세상밖으로
25.10.02 · 123.♡.242.210
고생하셨습니다. 글만 읽어도 감사하네요. -
핑핑크연합
25.10.02 · 119.♡.138.123
고생하셨습니다. {emo:damoang-lala-002.webp:150} -
사사회적거리
25.10.02 · 49.♡.122.3
에구.. 고생 많으셨습니다. -
흐흐린기억
25.10.02 · 211.♡.180.175
소중한 어린 생명들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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