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기쁨은 내 아픔 위에 세워진다."
S

Lv.1 sltx (112.♡.237.91)

2025년 10월 3일 PM 05:05 · 수정됨(17:39)

조회 1,475 공감 0

어렸을 때 보고 깨달음을 얻은 시인데, 어제 문득 생각이 나서 검색해 보니 민영 시인께서 올해 돌아가셨네요.

4.19세대 어른들 중에 이제 역사 속으로 가신 분들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https://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1203317.html

https://www.hani.co.kr/arti/culture/book/1204282.html



대조롱 터뜨리기 - 민영


당산학교 운동회 날

대조롱 터뜨리기 하는 걸 보았다.

장대 끝 매달린 대조롱 속에는

비둘기 한 마리가 들어 있었다.

아이들이 제기로 조롱을 치면

찢어진 거죽을 뚫고 비둘기가 날아오르게 마련.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

그래서 아이들은 손뼉을 치며 좋아했다.

(전날 밤, 그 속에 갇힌

비둘기의 불안은 헤아리지 못하고!)

네 기쁨은 내 아픔 위에 세워진다.

댓글 (3)

  • 소망내음

    소망내음 Lv.1

    25.10.03 · 117.♡.12.202

    정말 비둘기를 가둬놓고 게임을 했던 건가요?
    사람이 너무 잔혹하고, 비둘기는 한 없이 가엽네요.
  • S

    sltx Lv.1 → 소망내음 작성자

    25.10.03 · 112.♡.237.91

    88 서울 올림픽 개회식에서도 비둘기 날렸죠.
  • wera

    wera Lv.1

    25.10.03 · 118.♡.84.28

    저런걸 너무 싫어합니다
    그래서 경쟁이 없는
    그런걸 하고있죠
    남들을 눌러서 이기지 않아도 되고
    남들에게 피해도 주지 않고
    큰돈은 못벌어도
    대충 경기만 좋으면 밥먹고 사는데 지장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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