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숲1 (223.♡.206.241)
2025년 10월 4일 AM 10:53 · 수정됨(14:40)

84세의 이모댁에서 융숭한 아침밥을 받아먹고 양심상 설거지를 하는 사이 이모가 뭐를 바리바리 싸놓으셨네요.
이모 저는 뚜벅이라고요. 어깨빠질거 같아요. ㅋㅋㅋ
집에 계시라니까 굳이굳이 버스타는데를 따라나서시는데
밭가의 호박을 보시고
"니 저 가져가 장지져 먹을라나?(너 저거 가져가 된장찌개 꾾여 먹을래?)"
하시더니 뚝 꺾어 비닐종우(비닐팩)가 없어서 우짜냐며 호박잎을 꺾어 싸주시네요.
소중히 싸들고 버스타고 나와 기차에 올랐습니다.
또 이런 호박을 먹을 수 있을까 가늠해 봅니다만 답이 없습니다.
그저 더 자주 와야겠다 마음만 있습니다.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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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채게바라
25.10.04 · 36.♡.18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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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여름숲
→ 채게바라 작성자
25.10.04 · 223.♡.206.241
그쵸 아는맛 무섭습니다.
돼지듬뿍 얼큰한 호박찌개
벌써부터 침넘어갑니다. -
마마이너스아이
25.10.04 · 61.♡.139.51
이모의 마음은 항상 엄마의 마음 같아요.
여자들만의 유대감? 같은게 느껴져요.
고모는 뭐..... -
단단아
→ 마이너스아이
25.10.04 · 182.♡.98.21
저는 고모 입장인데 고모는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제가 조카 챙기고 연락하면..새언니가 좋아할까 싶어서 그냥 거리 두고 삽니다..ㅎㅎ -
마마이너스아이
→ 단아
25.10.04 · 61.♡.139.51
저희 집 고모는 우리집 와서 뭔가를 지속적으로 계속 가져가는 고모들만 있었어요.
이모들은 뭔가를 지속적으로 계속 보내주는 이모들 이었습니다.
대부분 집들이 비슷한 것 같아요 ㅎㅎㅎ -
여여름숲
→ 마이너스아이 작성자
25.10.04 · 223.♡.206.241
울부모님 저희 키우느라 쌀팔돈도 없을때 큰이모가 쌀퍼주신걸 엄마가 평생 못잊으셨어요.
이모들은 간장 된장 고추장 나물 김치 정말 끝없이 주십니다. -
여여름숲
→ 단아 작성자
25.10.04 · 223.♡.206.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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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여름숲
→ 단아 작성자
25.10.04 · 223.♡.206.241
저도 불가근불가원의 고모 줄타기를 아직은 잘하고 있(다고 자부)어요. ㅎ흐 -
레레오야사랑해
→ 마이너스아이
25.10.04 · 118.♡.11.17
외숙모가 고모보다 더 친근하죠...ㅋㅋ -
단단아
→ 레오야사랑해
25.10.04 · 182.♡.98.21
제가 고모라면 새언니가 외숙모인데..저희 애들은 몇년동안 외숙모외삼촌을 못봐서..ㅎㅎ 전 결혼한 오빠는그냥 잘사는거만으로 만족해야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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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받으셨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