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golemongole (61.♡.217.153)
2025년 10월 4일 PM 01:06 · 수정됨(14:15)
폭탄이 터졌을 때 백산호는 안 보입니다. 9화가 시작하면서 백산호는 죽거나 죽은 척만 하고 끝날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비슷하게 끝났어요. 하지만 모호하게 끝냈어요. 그런데 모든 게 뜨뜻미지근 했습니다.
정서경 작가 작품들은 오손도손 모여서 식사하는 장면이 좋습니다. 이번 북극성에서도 시어머니-며느리가 티키타카하면서 가족들끼리 식사하는 장면이 좋더라구요. <작은 아씨들>에서도 자매들 집에서 모여서 어울리는 장면들이 좋았어요. 채경신 대통령과 서문주와 대화 장면 모두, 오랜 세월을 같이 한 사람들이 서로를 견제하면서도 아끼는 감정들이 묻어나서 근사했습니다. 한 장면에 여자들이 여럿 나오면 거의 좋았습니다.
그런데 스케일이 커지는 실외/액션/스릴러에서 긴장감이 없습니다. 음악만 긴박합니다. 백산호는 너무 노련해서 모든 걸 예측하는 것처럼 보여요. 뻔합니다. 서문호 역시 애절함이 없습니다. 연애에도 애절함이 없고 시어머니 임옥선 회장님 정체를 알아도 태연합니다. 다들 너무 안일해요. 연기도 이야기도 게다가 연출까지. 뒷심도 부족합니다.
한 이야기 안에서 집안 싸움과 국제 분쟁이 같이 일어나도 드라마라면 한 쪽에 더 집중함이 옳습니다. 감독도 두 명인데 이야기도 두 개가 평행선을 그으며 계속되니 이도 저도 아니게 되었어요. 국내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좋은 시도였는데 아쉽습니다. 분단이라는 천혜의 자원(?)을 가지고 있는데도 우리나라에선 정치 스릴러 장르는 아직 요원하네요.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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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sRacco
25.10.04 · 39.♡.54.31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하고 비등비등한 슈킹이 있지 않았을까?? 라고 궁금해지더군요 -
해해질무렵
25.10.04 · 122.♡.153.5
어마무시한 제작비 때문에
남성시청자와 여성시청자를 다 잡으려고 하다가 이저도저 아닌 상황이 된거 같아요.
그냥 원사이드하게
하드한 정치드라마로 갔으면 좋았을텐데
뻔한 로맨스가 적극적으로 어필되다보니 더이상 못 보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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