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genestyle (203.♡.218.34)
2025년 10월 4일 PM 10:58 · 수정됨(10. 05. 06:11)
뭐랄까.. 힘든날이 없던것은 아닌데 아 이정도면 할만하지..
라는 생각이 있었던 터라..
또 최근에 주말당직이 11월부터 한시적이지만 없을거라는 기대에 부풀었었죠..
그런데 그 뒤로 연속적으로 몰아치는 커다란 장벽들에 점점 지친건지..
내 능력의 한계를 계속 봐서 그런것인지...
실수도 많아지고 그리고 좌절감도 많이 들고 합니다.
근 한달째 외줄타기 하듯 아슬아실 이러다 떨어질것 같은데 하며 버팁니다.
공부도 해보고 쉬기도 해보고 했는데...아니에요.. 경험이 부족해요..
한달간의 고민 끝에 느낀겁니다.
아무리 공부를 해도 각각의 질환과 케이스에 대한 공부일분...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현상들에 대한 통찰력이 매우 부족한것 같습니다.
이걸 어떻게 할까.. 많이 겪어 보는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누군가 든든하게 뒤에서 버텨주면 그 풍파를 다 이겨내볼텐데
광야에 혼자 서 있는 기분입니다.
최근 4-5년 사이 가장 최악의 케이스를 지난 3일간 겪고 있습니다.
하나가 해결되면 세개가 터지는 상황인데
이 상황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따라가고만 있네요
오늘은 정말 스스로 해결 못해서 타과 선생님께 거의 업드리듯 부탁해서 겨우겨우 수습중입니다.
얼마나 못나보일까요 중환자 본다는 놈이 스스로 해결도 못하고 그걸 타과에 부탁하고 있다는게..
오늘은 엄마 아빠 모두 왔는데.. 고게를 들지 못하겠더군요
뭐가 나아지는게 있어야 희망적인 말이라도 할텐데
볼때마다 뭐가 하나씩 달리니
딱 태어난지 60시간.. 저한데 온지 50시간이 됩니다.. 처음으로 두시간째 아무일도 없네요
이 일 못넘기면... 이런 감정으로 일 그만할까 생각드는것은 처음이네요
나이가 차면 차분해질줄 알았더니 유리멘탈입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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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커먼사각
25.10.04 · 49.♡.2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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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호라
25.10.04 · 42.♡.193.244
뭐 힘내시라는 말 뿐 ㅜ ㅜ -
비비가오려나
25.10.04 · 14.♡.135.208
그저 응원합니다. - 1
15소년우주표류기
25.10.04 · 211.♡.3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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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랑비
25.10.04 · 58.♡.137.93
최선을 다한 후에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본인에게 묻지
않으시길 부탁드립니다.
슬픈 마음과 아쉬움의 크기가 클 수 있겠으나,
자책하거나 스스로 책망하지는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충분히 열심히 하고 계시고, 잘 하고 계십니다. - 더
더불어
25.10.04 · 223.♡.195.3
비 온 뒤 땅은 굳어집니다. 화이팅요! - G
goom
25.10.04 · 1.♡.49.246
비록 의료쪽은 아니지만, 책임을 지는 위치에서 누군가에게 의지하듯 물어봐야만 하는 좌절감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다만 직급연차와 관계없이 모르는걸 물어보는거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었어요, 그리고 그렇게라도 물어봐서 수습을 할 수 있는 자체만으로도 사실 다행스러운거라 생각해요
특히 부끄러움를 무릅쓰고 물어볼때 내가 더 한단계 나아짐을 느꼈었습니다.. 의사 선생님도 부디 많이 물어보시고 인사이트를 얻게되시길 바랍니다
아이들을 진심으로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F
fantacoo
25.10.05 · 166.♡.99.156
아무래도 뭐라도 상의할 사람이 있으면 좋은데 혼자서 하려면 어려울 때가 있는 거 같습니다. 특히 처음보거나 희귀한 부분들은 경험없이는 더 어려운거 같아요.. -
매매일한가한
25.10.05 · 221.♡.127.159
모든걸 다 알거나, 혼자 할줄 아는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충분히 잘하고 계십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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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주시는 글을 읽을 때마다 저렇게 빡빡한 업무 중에서도 고민하고 무엇이라고 좀 더 나은 방법을 찾으려고 하시는 모습에 감탄하곤 합니다.
완전히 국외자인 (현재 재활 중인 환자인지라 병원 출입이 잦은) 제 입장에서 감히 말씀드리자면 본인에게 조금 더 너그러워지셔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 모두가 신이 아닌 이상 지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도 힘겨울 때가 많으니... 너무고민마시고 힘내셔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