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라이터 (114.♡.64.245)
2025년 10월 5일 PM 02:45 · 수정됨(16:36)





구 도청 주변
정확히 말하면 광주 우체국 주변 상가 골목들을 오랜만에 둘러보고 싶었습니다.
내 10대, 20대가 녹아 있는 곳.
경상도 출신 아내가 쪼르르 따라붙어 갈 생각도 없었던 전일빌딩 가겠다고 하더군요. 사실 전 전일빌딩 안에 들어가 본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아내 말로는 10층에 헬기에서 쏜 총알 자국을 벌 수 있다며 가자더군요. 굳이 보고 싶지 않았지만 데려갔습니다. 잘 전시되어 있더군요. 어릴 적 기억과 함께 좋지 읺은 기분이 밀려오더군요. 집 안에 당시 희생된 분이 없음에도 이런걸 보면 작은 트라우마 같은게 밀려와 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생각은 들더군요.
TK지역 학생들 수학여행으로 이곳을 비롯 광주를 꼭 둘러보게 했으먄 좋겠다는 생각 말입니다.
이러저러한 생각들이 밀려와 “이래서 이런 곳 보고 싶지 않았다”고 혼잣말을 했더니 곁에 아내가 전형적인 F라며 핀잔을 주더군요.
기분을 돌리려 길을 건너 궁전제과에 들러 몇몇 빵과 아아를 마셨습니다. 여긴 어껀 곳이냐고 딸이 묻길레 광주의 성심당 같은 곳이라고 했는데 성심당 보단 다소 퀄이 떨어지긴 합니다. 다만 가성비를 좋더군요.
광주우체국을 중심으로 그 주변을 둘러봤는데 그 옛날 추석 연휴의 그 거리가 아니더군요. 여전히 사람은 다소 있었으나 예전의 5분의 1 수준.
여기저기 보이는 공실들.
잠시 예전 추억만 되세기며 왔습니다.
댓글 (6)
- 뿌
뿌뜨
25.10.05 · 116.♡.221.64
-
다다크라이터
→ 뿌뜨 작성자
25.10.05 · 114.♡.64.245
제가 질못 썼네요. 수정했습니다. -
BBursar
25.10.05 · 223.♡.195.70
현지 젊은 세대들은 구시청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불만)
구도청이라는 표현을 보니 반갑네요 ㅠ -
Mmongolemongole
→ Bursar
25.10.05 · 112.♡.33.238
구시청은 다른 곳이에요 구도청에서 전대병원 쪽으로 한블럭 떨어져있어요 -
아아기고양이
25.10.05 · 223.♡.94.143
모든 학생들의 필수 답사 코스가 되면 좋겠습니다. 어른들은 몰라서 무식한 소리 한다쳐도;; 아이들만이라도 근현대사 제대로 배우면 좋겠어요.
저도 광주에 단체 답사 가서 오월지기 선생님들께 그동안 몰랐던 것들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서, 역사의 현장에 방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두두릉
25.10.05 · 223.♡.174.216
우다방 충장로 삼복서점
신동아 등등
기억나신다고 옆에 삼촌이 그러시네요.
전일빌딩은 저도 좀 .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충장로 많이 퇴색했죠
오신김에 광주극장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