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트 (112.♡.148.44)
2025년 10월 5일 PM 04:31 · 수정됨(20:20)
제가 SI 프로젝트 때문에 종로5가 근처에 있는 회사에서 일할 때 였습니다.
퇴근하고 가끔 광장 시장에서 저녁을 먹었는데요. 청계천 방향 쪽으로 칼국수/만두국 집이 많이 있습니다.
그 가게 중에 한 곳이 단골이 되어서 가게 되면 거길 갔습니다.
나중에는 그 가게 나이 드신 아줌마 사장님이 자신이 어떻게 여기에 들어왔는가에서부터,
자기 아들 얘기, 삼성물산 다니다 회사 생활에 전망이 없다고 생각해 광장 시장 옆 원단시장에서 사업한다는 얘기,
그리고 딸, 여기서 같이 호떡 장사를 하자고 해서 같이 좀 하다가 자꾸 싸워서 안한다는 얘기, 재밌었습니다.
(요즘 광장 시장 호떡 장사 흥한데 말이죠)
가끔은 옆에 앉은 손님의 얘기를 같이 듣기도 했습니다. 제가 자리를 뜨려고 하면 아쉽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네요.
그 당시 저는 하루 종일 혼자서 코딩만 했는데 거길 앉으면 뭔가 사람 사는 온기를 느낄 수 있어서 다녀오면
마음이 따뜻해지곤 했습니다. 지금은 외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지가 됐네요.
서민들이 퇴근하고 거기 음식을 먹으며 마음을 달래던 그 시절의 광장 시장이 제 기억에 아련히 남아 있네요.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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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트라팔가야
25.10.05 · 58.♡.217.6
한 줄 요약: “그 가게의 온기는 여전히 제 마음에 ‘캐시’돼 있어요.” -
세세상여행
25.10.05 · 175.♡.69.67
종로5가면...
"아 맞다. 보ㄹ약국?"
... 아닙니다... -
빅빅데이트
→ 세상여행 작성자
25.10.05 · 112.♡.148.44
보령약국보다 근처 약국이 더 싸더라구요. 그래도 보령약국은 항상 사람이 많았습니다. -
세세상여행
→ 빅데이트
25.10.05 · 175.♡.69.67
처음 보령약국 갔을 때 문 잔뜩 열어 두고 약사들 쭈르륵 서서 손님들 계산하는 모습 보고
"이래서 라디오 광고까지 할 수 있었구나..." 싶더군요. -
시시레비펜
→ 세상여행
25.10.05 · 175.♡.216.107
일요일은 쉬셨겠네요 ㄷㄷ -
이이루리라
25.10.05 · 58.♡.94.201
어엇??? 저도 종로5가 직장 다닐 때 퇴근 후 광장시장 들렀을 때 저런 류의 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 ㅋㅋ -
LLuBu72
25.10.05 · 116.♡.98.207
일박이일 이후 관광객들 몰려 오며 안가게된(못간?) 장소입니다.
친구들이랑 한 곳에서 만원씩 먹으며 여러가지 안주를 먹었던 추억이 그립습니다. -
차차일드맨
25.10.05 · 58.♡.215.4
광장시장 찹쌀순대 맛있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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