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트 (112.♡.148.44)
2025년 10월 6일 PM 08:41 · 수정됨(10. 09. 16:04)
소위 좌파 민주 진영에 있는 분들을 보면 자식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는 이렇게 열린 생각을 하는 부모라는거죠.
그리고 자식 교육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과 그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 등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이 있습니다.
저도 다르지 않습니다. 저도 아이가 원치 않는 교육 억지로 시키지 않았고 거기에 자기 만족이 있습니다.
저도 한달에 200~300만원씩 학원비 쓰는 집 이해가 안되고 초등학교 때부터 학원 많이 보내는 것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그동안 학원 안다닌 딸 (중3 때 전사고 지원 위해 면접 준비 몇개월 다닌 것 - 이것도 보내달라고 해서, 취미로 미술학원 다니고 싶다고 해서 2개월 다닌 것이 전부)
- 그리고 아내의 헌신 덕분에 딸아이 중3까지는 교육비라는게 거의 들지 않았습니다.
제 신념대로 학원비에 많은 돈을 쏟지 않았지만 학습이라는 주된 목표는 놓지 않아서 아이의 성적은 상위권이였습니다.
목표는 높되 돈을 쏟지 않아도 됐던 것은 순전히 운이 좋아서 가능했습니다.
아이가 원하는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거기에 다니는 아이들(소위 대치 키즈)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금요일 저녁, 토, 일 이 3일에 학원을 5개씩 등록해서 다니는 아이들이 흔합니다.
학교 학비에 이런 학원까지 다니면 예상되는 금액이 있는데 일반 부모가 감당 가능할까 싶은 수준입니다.
- 1학기 때 어디 영어 학원 다닌 아이들이 성과가 좋았다고 해서 다니고 싶어하는 눈치를 보이길래
아쉬움 안생기게 하려고 보내줬습니다. 한달 반 정도 (6회) 대치동으로 라이딩 해줬습니다.
딱 이것만 하고 그만 했습니다. 이유는 수학 같은 다른 과목도 많이 비었는데 거기에 쏟을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수학 선행 고1 2회독, 고2 1학기까지 했는데 말입니다. 알고 보니 내실이 없었던 혼자만의 선행 -
사교육 안한 제 딸아이는 그 학교에 가서 하위권입니다. 그리고 그 격차는 좁히기 힘듭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소위 기득권 부모들은 어떻게든 자식 교육에 투자를 해서 명문대에 보냅니다.
명문대로 갈수록 2찍 비중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젊은 엘리트 2찍 비중이 높습니다. 젊은 기자, 검사 대부분 그렇죠.
전 여기서 우리도 다 같이 기둥 뽑아가며 사교육 시켜서 저들처럼 명문대 보내자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자유롭게 아이를 키우는 동안 저들은 어떻게든 자식들 기득권으로 보냅니다.
그리고 이게 대한민국의 구조적인 문제를 야기할거라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세계적인 현상이기도 하겠네요.
댓글 (14)
- 딸
딸기
25.10.06 · 175.♡.44.33
생각해볼 문제네요. -
Wwidendeep79
25.10.06 · 104.♡.44.104
명문대로 갈수록 2찍 비율이 높다는 자료나 근거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
WWindBlade
25.10.06 · 62.♡.150.122
그 현상이 생각해볼 문제이죠. 저같은 경우 한국은 아니고 해외인데 저는 사교육을 될수록 안해야 하고 아이들의 학업에도 신경을 안쓰는 주의인데 집안 사람과 그걸로 충돌이 많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지금 그게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인해서 많이 흔들릴거라 봅니다. 지금 인공지능의 발전속도와 전세계의 자본이 집중되는걸 보면 빠를 경우 5년, 늦어도 10년 즈음이면 진짜로 일반인공지능이 등장할것 같습니다.
제 예상도 그렇습니다. 그럴 경우 기존의 사교육, 아니 사교육이 문제가 아니라 대학교육, 직장까지 우리가 그동안 세상을 보아오고 이해해 왔던 모든것에 대해서 근본부터 흔들리지요. 혹자는 인공지능이 나오면 빈부격차가 더 극단화 될거라 하는데 그건 가만히 생각해 보면 틀린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 오히려 기술낙관주의자인데 인공지능이 도래하면서 중요해 지는건 결국 인간의 정치적인 선택이라 봅니다. 이때 다수가 기득권의 도그마에 흔들리지 않고 기본소득이나 공유경제와 같은 상생적이고 지속가능한 세상으로 가는걸 원하면 우리의 세상은 한결 나아질거라 봅니다.
그래서 요즘 사교육에 몰빵하는 스타일은 전 그다지 좋지 않은 생각이라 봐요. - 별
별과함께
25.10.06 · 1.♡.122.130
부모로서의 가능성.
자식에 대한 미래의 투자라 생각해봤네요.
숨막힘니다 - 베
베티
25.10.06 · 121.♡.209.90
사교육 몰빵하라는 건 절대 아니지만...
제발 필요한 과목, 구멍 있으면 학원 좀 보내주세요.
저두 학부형이기도 하고,
제 과거 경험담이기도 합니다. -
빅빅데이트
→ 베티 작성자
25.10.06 · 112.♡.148.44
저는 아이가 원하는대로 하게 해주자 주의입니다. 학원 다니고 싶다고 하면 다니게 해줬습니다.
고등학교도 제가 가라고 한게 아니라 본인이 가고 싶다고 해서 일어난 일이죠.
수학의 경우 그동안 공부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본인이 깨닫고 (저희 부부가 일깨워주고)
지금은 혼자 증진할 때라고 여겨져 혼자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지금 고등학교 학비에 학원 여러개 다니면
그것도 힘들거 같습니다. 제 판단으론 재수를 할거 같고 그것도 속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
고고마치아라
25.10.06 · 223.♡.205.142
그래서 기독교 계열말고 대부분의 대안학교는 진보쪽이 많습니다. -
빅빅데이트
→ 고마치아라 작성자
25.10.06 · 112.♡.148.44
대안학교도 등록금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 마
마구리69
25.10.06 · 1.♡.99.169
고민스러운 화두네요… - 우
우리모두홧팅
25.10.06 · 117.♡.10.205
해결 어려운 문제인거 같아요.
앞서서 기득권에 끼고 싶은 개인적 사회적욕망과 선별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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