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아이가 무슨 뿔이 났는지
diynbetterlife

Lv.1 diynbetterlife (220.♡.37.28)

2025년 10월 7일 PM 02:52 · 수정됨(20:42)

조회 2,084 공감 0

안방으로 오더니 갑자기 아빠보고 나가라는 겁니다.

그러고 제 옆에 누워서 절 만지작 거리고 있길래 좀 있다가 제가 


ㅎ_ㅎ 아빠는 왜 쫒아내...

🐣 그냥.. -_-+ 엄마도 나가

ㅎ_ㅎ 엄마가 어딜가 여기가 엄빠 방인데

🐣 내가 있을거야. 엄마도 나가!


찌그덕 거리는거 싫고 시댁과 친정에서 명절 지내고 오니 저도 힘들기도 하고.. 


ㅎ_ㅎ 그래. 잘 자! 엄빠는 네 방에서 잘게

🥸 여보도 쫒겨났어?

ㅎ_ㅎ ㅇㅇ


그래서 아이는 안방에서, 신랑하고 저는 아이방 싱글침대에서 둘이 잤거든요. 

아침 산책을 신랑하고 다녀오고 나서도 아이가 곤히 자고 있길래 부추랑 오징어를 넣고 전을 했어요. 

일어난 아이한테 같이 먹자! 했더니 아직도 뭔가 삐져있습니다?!


🥸 우리 먼저 먹자. 

ㅎ_ㅎ 한번 더 불러볼게. (문을 잠근 아이방 문을 두드리며 )따듯할 때 같이 먹자.. 아 엄마 계속 두드리니까 힘들어. 어여 나와..

🥸 됐어. 식으면 맛 없어. 우리부터 먹어.

ㅎ_ㅎ 반죽 남았어?

🥸 ㅇㅇ


전 한장 먹고 다시 아이방으로 갔습니다.

ㅎ_ㅎ 전 한장 남았어~ 언넝 나와서 같이 먹자아~

🐣 .. .. ..


식탁으로 돌아왔더니 신랑이 마지막 남은 전을 접시로 담아내오더라고요.


ㅎ_ㅎ 마지막 한장인데 이건 🐣이 주자..

🥸 어차피 구워서 시간 지나서 맛 없어. 다른거 해 주면 되지.


그래서 먹고있는데 아이가 나왔습니다.

ㅎ_ㅎ 어카지? 전이 이제 없어. 뭐 다른거 재료 사다가 같이 만들어 먹을까?

🐣 엄마 화내서 미안.. 나 암거나 괜찮아. 아빠한텐 아직 화났어!


그러고 다시 방으로 가는 겁니다?!


🥸 ;; (아이방으로 가서 뭐라고 잠시 얘기하더니 아이랑 같이 나오네요)


사춘기 중딩에게 차려준 아빠의 사랑가득 식사입니당!


🐣 나 다 먹었어! 나 그래도 나물 많이 먹었다?!

🥸 ㅎ_ㅎ 잘했어~! 최고!

댓글 (10)

  • 순후추

    순후추 Lv.1

    25.10.07 · 223.♡.192.94

    참 예쁜 한끼네요ㅎㅎ
  • 이루리라

    이루리라 Lv.1

    25.10.07 · 58.♡.94.201

    병아리 왜 뿔이 났으까요???
    아빠의 한상차림으로 서운한 마음 누그러졌길요
  • 랩소디

    랩소디 Lv.1

    25.10.07 · 58.♡.151.238

    근데 뭐땜에 그렇게 화가난건가요? ㅎㅎㅎ
  • diynbetterlife

    diynbetterlife Lv.1 → 랩소디 작성자

    25.10.07 · 220.♡.37.28

    이유는 모르겠어요. 본인이 왜 화가 난건지 모를 수도 있고요. 화가 난 이유는 말을 잘 안해주니까요. 그냥 화가 났을 때 엄빠가 공들여 달래주면 나중에 대부분은 미안하다고 해요. 근데 잘잘못 따지고 네가 어쩄고 나는 어쨌고 하면 헬게이트 열리고요. 엄빠가 좀 억울해도 무조건 받아주면 기분 풀더라고요.
  • G

    gv70 Lv.1

    25.10.07 · 118.♡.2.145

    진정한 상전이네요 ㅎㅎ
  • 노티 Lv.1

    25.10.07 · 219.♡.221.159

    읽으면서 계속 ??? 이랬는데
    끝에서 세번째 줄이 모든걸 이해시켜주네요
  • 과일나라

    과일나라 Lv.1

    25.10.07 · 211.♡.142.189

    ㅎㅎ
  • ㅋㅋㅋ

    ㅋㅋㅋ Lv.1

    25.10.07 · 218.♡.171.150

    에고 힘드시겠어요.
  • diynbetterlife

    diynbetterlife Lv.1 → ㅋㅋㅋ 작성자

    25.10.07 · 59.♡.103.12

    아이가 힘든 일이 있으면 투정부릴 대상이 부모밖에 더 있나요 ㅎㅎ
  • 빅데이트

    빅데이트 Lv.1

    25.10.07 · 112.♡.148.44

    저희 집은 별일 없는데 각자 따로 방에서 잡니다.
    제 딸 아이가 집에 있는 요즘은 안방은 딸아이 혼자쓰고
    저는 거실에서 자고
    와이프는 딸 아이 싱글 침대에서 자고
    아들은 자기 방에서 잡니다.

    딸이 학교 가면 안방에서 제가 혼자 자구요. 그냥 각자 따로 자는게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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