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도 힘들면 힘들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예룰루랄라

Lv.1 예룰루랄라 (1.♡.194.133)

2024년 5월 3일 PM 02:54 · 수정됨(05. 04. 17:21)

조회 660 공감 0

아이셋(초고, 중등)을 키우는 워킹맘입니다.

예상하시겠지만 아이들은 너무 이쁘지만, 걷기 힘들만큼 지치는 시간도 많구요.


'부모는 자식에게 하소연 하지 마세요'라는 내용을 보고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어느 정도 부모도 힘들다고 말할 수 있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을 뒷다마하거나, 힘든 이유를 아이로 돌리는 내용이어서는 안되겠지요.


저는 일이 너무 힘들어서 지치는 와중에 아이의 요구사항이 감당하기 어렵다면

(블루마블을 하자던가, 파자마파티를 해달라던가...)

'엄마가 일이 요즘에 너무 힘들어서 마음의 여유가 없어.

지금은 울 이쁜이들끼리 놀고 알아서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해주면 좋겠어.'

라고 말합니다.


가족이라면 서로 도울 수 있는 선에서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고 도움을 청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무조건 부모는 든든한 숲이 되면 좋겠지만 조금은 도와달라고 하는 것도 건강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어느 선까지인가가 문제이긴 하겠죠.



댓글 (13)

  • 어리둥절 Lv.1

    24.05.03 · 211.♡.29.142

    저는 초등학교 4학년때까지 엄마가 옷을 입혀주셨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제가 바보같습니다 ㅠㅠ
  • 예룰루랄라

    예룰루랄라 Lv.1 → 어리둥절 작성자

    24.05.03 · 1.♡.194.133

    얼마나 이쁘고 사랑스러우셨을까요. 저희 막내가 초4인데 아직 아가라고 부릅니다ㅎㅎ
  • 너구리남편

    너구리남편 Lv.1

    24.05.03 · 118.♡.14.119

    아이도 생이 처음이듯 부모도 부모로서는 처음이죠. 모두가 처음인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아이가 말귀를 알아듣고 이해를 할 수 있는 나이라면 인간대 인간으로 하소연도 할 수 있다고 봐요.
  • 예룰루랄라

    예룰루랄라 Lv.1 → 너구리남편 작성자

    24.05.03 · 1.♡.194.133

    사실 그 선이 어렵긴해요. 그래도 아예 안되는건 아니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 파키케팔로

    파키케팔로 Lv.1

    24.05.03 · 183.♡.24.53

    현직 초등2학년 맞벌이 부부 입니다...

    저는 아침에 애 등교 시키고 회사갔다 퇴근하면 10시반 11시 입니다.
    애엄마는 아침에 일찍 출근했다가 7시쯤 집에와서 애를 보는데..
    저는 집에와선 씻고 밥먹고 잠자기 바쁘고,
    애엄마도 집에오면 파김치가 되어서 애 대충 멕이고 바로 뻣습니다..
    그러면 애는 혼자 저 올때 까지 테레비나 게임하다가 아빠 들어오는거 보고 자고...

    한마디로 애는 방치되는거죠.
    한동안 그러니까 애 상태가 좀.. 불만이 많이 싸이는거 같더라구요. 반항도 하고.

    때마침 제가 다니는 회사 사무실이 인테리어 들어가서 잠깐 재택근무 하게 되었습니다.

    애가 급속도로 밝아지더군요.

    뭐 하는것도 없습니다. 애가 집에오면 저는 그냥 거실에서 계속 일하고(실제로는 일하는 척이죠..), 애가 왔다갔다 하면서 말걸고 그럼 건성건성 대답하고.. 그게 답니다.

    다만, 제가 출퇴근을 안하니 저녁시간은 함께 할 수 있는데, 이게 참 큰거 같아요.
    같이 저녁먹고.. 산책하기도 하고 게임하기도 하고.

    애 키우는건 참 힘들어요. 금전적이던 심리적이던 체력적이던간에..

    3~50대에겐 가혹한 5월입니다..

    다들 해피한 5월이 되시길 바랍니다.
  • 예룰루랄라

    예룰루랄라 Lv.1 → 파키케팔로 작성자

    24.05.03 · 1.♡.194.133

    저도 그래서 최대한 재택을 하고, 출근을 일찍하고 일찍 퇴근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잡고 있어요.
    일찍 집에 오면 저녁 만들면서 수다도 하고, 저녁먹고 보드게임이나 산책할 시간이 나더라구요.

    응원드려요~
  • 파키케팔로

    파키케팔로 Lv.1 → 예룰루랄라

    24.05.03 · 183.♡.24.53

    맞아요. 초딩 저학년 까진 애한테 필요한건 좋은 교재나 학원, 좋은 옷 보다는 같이할 수 있는 시간인거 같아요.
    즉, 돈보다는 관심인데,,
    그 관심도 체력이 있고 시간이 있어야 할 수 있다는게..힘들죠.

    그래도 뭐 어떻해요. 열심히 살아야죠 ㅎㅎ
  • 햇살좋은봄날

    햇살좋은봄날 Lv.1

    24.05.03 · 221.♡.21.112

    초6,중1 가끔 설거지 시킵니다. 오늘은 엄마아빠 모두 피곤하다. 너희들이 좀 해야겠다.
    둘이 순번 매겨서 번갈아 합니다.
    어제 저녁에는 엄마가 손목이 아프고, 아빠는 연일 야근으로 피곤한지라.... 둘째가 설거지 했습니다.
  • 예룰루랄라

    예룰루랄라 Lv.1 → 햇살좋은봄날 작성자

    24.05.03 · 1.♡.194.133

    제가 일주일 아프고 남편이 일이 너무 바빴던 기간이 있었는데
    그 시기 이후 첫째가 라면 3인분 정도는 끓이고(본인이 엄청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야무진 둘째는 밥과 반찬도 꺼내먹을 줄 알더라구요. 작은 손들이지만 제가 피곤해보이면 토닥여도 줍니다.
    서로 조금씩 기댈 수 있는 관계도 건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L

    loveMom Lv.1

    24.05.03 · 211.♡.206.115

    [https://s3.damoang.net/data/editor/2405/comment_3555380851_Rv8bXILi_837db8f0c0669d3a6fe5919433a0dbfc0358e650.we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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