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nbetterlife (220.♡.37.28)
2025년 10월 10일 AM 02:09 · 수정됨(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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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hoes Of The Path
by Yeah 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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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엽의 '파견자들' 입니다.
주인공 태린의 두뇌속에 공생하는 쏠이 태린이 파견자가 되기 위해 폐광에서 길을 찾을 때 작동하던 신감각체계와 닮았습니다.
소설을 읽어보신 분들 중에 그 장면이 떠오르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네요.
"태린은 쏠이 시키는 대로 눈을 감았다. 감은 눈 앞에 기묘한 형상이 생겨났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실타래가 꿈틀거리더니 사방으로 가지를 뻗어 거미줄을 만들며 번져나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눈앞이 은빛 거미줄로 가득찼다. 태린은 무심고 그 거미줄을 만지려고 했지만 손이 움직이지 않았다. 다음 순간 태린은 자신이 그 거미줄의 일부임을 깨달았다.
몸이 거미줄에 맞추어 진동했다. 저쪽에서의 소리가 이쪽으로 전달되고, 이쪽에서의 움직임이 저쪽으로 전달되었다. 분자들이 실과 실 사이를 건너다니며 감각을 실어날랐다. 태린은 수많은 은빛 가지들 중 하나를 이루는 작은 선분 하나였다. 누군가 실을 잡아당겼다 튕긴 것처럼 몸이 허공에서 수없이 떨렸다. 그러다가 흔들림은 천천히 잦아들었다. 태린은 그 움직임에 그대로 온 마음을 맡겼다.
그러자 아주 순간적으로 태린은 전체를 감각할 수 있었다. 자신과 연결된 수많은 가지와 가지들, 그 끝에 이르는 거대한 실타래와 거미줄 전체가 감지되었다.
태린은 눈을 떴다.
머릿속에서 지금까지 지나온 길을 선명하게 되짚어볼 수 있었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지도가 구체화되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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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일두유
25.10.10 · 219.♡.171.27
레퍼런스 감사합니당 -
Ddiynbetterlife
→ 매일두유 작성자
25.10.10 · 59.♡.103.12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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