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에게도 권하지 말아야 할 회사가 있단걸 납득했습니다.
부산혁신당

Lv.1 부산혁신당 (104.♡.68.24)

2025년 10월 10일 PM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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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충격적으로 황당한 회사에 대한 얘기를 들어서, 공유하고 앙님들 생각이 듣고싶습니다.


최근 경영난으로 폐업한 회사에서 나와 영업팀 팀장급으로 채용공고가 올라온걸 보고 지원한 A씨,

A씨는 이 회사 생활을 시작하자마자 쎄함을 두 가지 느꼈습니다.

하나는 요즘 누가 경력10년짜리 팀장급을 수습기간 3개월씩이나 두고 채용하겠다고 통보하냐는 것,

또 하나는 근로계약서에 대해 말하기 전까지 미교부하면서, 수습이 그게 꼭 필요하냐는 반론을 하며 내어주는 것.

이 두 가지만 봐도 플래그가 이미 섰지만, 아픈 부모님을 홀로 봉양해야 하는 A씨는 집에서 단 10분 거리에 위치했고, 월급이 밀린 적은 없는 회사란 점만 보고 근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를 진정 경악케한 것이 있으니…


1. 팀장으로 들어왔는데 전임 팀장이 없습니다.

2. OJT를 담당할 사람이 나보다 두달 먼저 들어온 인턴입니다. <- ㅋㅋㅋㅋ 저 이거 듣고 진짜 빵터졌습니다. “인턴???? 그럼 계약직이가? 와 직이넼ㅋㅋㅋ”

3. 사세 확장을 이유로 영업사원들을 모집중이라 했지만, 두달된 인턴은 나는 사무직과 일부 출장을 수행할 뿐이지 언제부터 영업을 맡았다는 거냐며 A에게 반문을 합니다.

4. 영업사원에게 필수적인 차량, 기름값은 준다는데, 자체 주차장이 없어 사설주차장을 이용하라 안내했는데, 내근(그 인턴)직 사원과 마찬가지로 주차요금 ‘일부’ 지원입니다. ??????

5. 그럼 회사차가 없느냐, 아닙니다. 최신식 고오급 세단을 업무용으로 사용중입니다. 물론 그것은 대표의 취미생활에 동원되어 골프장 주차장에 주로 가있습니다.


A씨는 불경기에 어렵게 들어간 회사였지만, 딱 사흘만에 부모님 병세가 호전되어도 악화됐다는 핑계로 회사를 그만둡니다.

그 와중에도 이 회사는 후불 월급날까지 딱 사흘치를 미루고 미룬 다음 3.3%떼고 지급합니다. 근로계약서에는 좀 다르게 적혀있지만 멋대로 프리랜서 취급한거죠.


여기까지가 제가 A로부터 들은 썰의 일부입니다.

도대체 전직원 등등은 어디가고, 자기가 영업사원 노릇을 해야되는지도 몰랐던 인턴이 OJT를 진행하게 된건지 등등 온갖 흥미진진한 썰은 이미 1000자 넘어서 읽기 힘드실까봐 생략합니다. ㅋㅋㅋㅋ

챗지피티 5.0이 나온 시대에 제가 듣는 이 썰이 실화냐 주작아니냐 했지만 과장 1도 안섞인 감동실화라네요.

ㅎㅎㅎ…부산 바닥에 참 영세사업자도 많고 하지만 이런 놈들이 사람 뽑는다고 남의 인생 저당잡아도 되나 싶네요.

제가 이 친구와 완전 다른 영역의 업무를 하다보니 이 중생을 구원할 능력이 안되고, 운전하면서도 욕 안 하는 착한 친구가 두문자로만 적어도 이용정지될 욕설을 뿜는데 진짜… 에휴 기분이 정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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