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아레스〉 감각적으로는 만족, 내용에서는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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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1일 PM 10:41 · 수정됨(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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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총평


영화 〈트론: 아레스〉는 전작 〈트론: 새로운 시작〉 이후의 세계를 다루는 영화입니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이 영화는 게임 내의 세상과 현실 세계의 충돌을 다룹니다.


소재 때문에라도 이 시리즈에서는 어쩔 수 없는 점이지만, 이야기의 흐름은 전작들과 사실상 동일해요.
마지막 부분에 현실세계에서도 싸운다는 점이 약간 더 추가된 내용이긴 하지만요...


영화는 컴퓨터 세계를 더욱 네온사인으로 가득찬 디지털 세계를 화려하게 구현했어요.
음악 역시 《NIN》이 《Daft Punk》의 음악을 잘 이어받았습니다.
전편보다 영상이나 음악이 조금 부드러워졌는데, 전편이 조금 과했다고 느꼈던 입장에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줄거리나 전개보다 감각적인 볼거리에 집중한 영화로서 시청각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게다가, 원작 〈트론〉을 느낄 수 있게 하는 클래식한 장면들을 꽤 볼 수 있어서 올드 팬으로서 즐거웠어요.


디즈니야. AI가 이게 맞아?


이 영화에서 다루는 AI는 2025년 현재 우리가 기대하는 AGI의 수준입니다.


아니, 영화에서 빌런에 해당하는 줄리안 딜린저가 부당하고 비윤리적인 명령을 내리자 갈등하는 모습까지 보입니다.
이건 숫제 AGI에 대한 AI 테크 기업의 홍보영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물론 〈블레이드 러너〉, 〈터미네이터〉 시리즈, 〈A.I.〉등에서도 이미 다뤘던 방식이긴 하죠.
하지만, AGI 개발이 가까워졌다고 얘기되는 이 시점에 이런 낙관적이기만 한 AI 얘기가 맞나 모르겠습니다.


이거 너무나 디즈니 표 동화 이야기 아니냐고요...


디즈니야. 또 PC야?


전작 〈트론: 새로운 시작〉에서는 케빈 플린의 아들인 샘 플린이 주인공이었습니다.
또한, 원작에서의 빌런에 해당하는 에드워드 딜린저의 아들도 등장해서 속편에 대한 떡밥도 깔아뒀었죠.


그런데, 뜬금 없이 "백인 남성" 샘 플린은 수긍할 수 없는 이유로 퇴장하고 다른 경영진이 경영을 맡고 있습니다.
경영진은 디즈니 표 PC에 부합하게도 "백인 남성을 제외한" 다인종으로 구성해두었죠.
아시안 CEO(국적이 언급되지 않는 한국계...)은 백인 남성들과는 달리 환경, 식량난, 암치료 까지도 모두 해냅니다.


이 와중에 딜린저 시스템의 CEO인 줄리안은 돈에 눈이 멀어 모친마저도 죽게 만듭니다.
모친인 엘리자베스 딜린저는 회사의 수익과 회사의 영속성을 모두 추구했던 "여성"이니까 희생돼야 하죠.
이 와중에 왜 전편에 등장했던 에드 딜린저의 아들이 갑자기 사라졌는지는 알 수 없어요.


백인 남성 줄리안 딜린저는 천재성도 도덕성도 아시안에게 뒤떨어진다는 디즈니 표 PC는 그저 불편하기만 합니다.
〈인어공주〉 등에서 흑인 주인공은 욕만 퍼먹었으니까 이제 아시안을 끌어들이려는 수작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아시안 CEO는 초반에 어딘가에 은둔해서 작업하는 장면에서 "전기를 당당하게 훔쳐 쓰는" 얘기가 나옵니다.
이거 사실상 《아이언 하트》가 "토니 스타크의 도면을 당당하게 훔쳐 쓰는" 내용의 오마주 아닌가요?


디즈니의 PC은 언제나 이런 식으로 유색인종의 도둑질에 대한 하해와 같은 너그러움을 버릴 생각이 없어요.
더.러.워.요.


근데, 그 "영속성 코드"는 뭐야?


PC질 과정에서 변질된 부분 중 하나가 전편의 히로인 《쿠오라》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정상적인 속편이었으면 반드시 이번 영화에서 중요하게 등장했어야 할 캐릭터인데 말이죠.
그런데, 쿠오라는 좀 더 심각한 문제와 연결됩니다.


전작 〈트론: 새로운 시작〉의 엔딩 장면에서 쿠오라는 현실 세계로 나오게 되죠.
이 과정을 케빈 플린은 똑똑히 봤고요.


〈트론: 아레스〉는 영화 기준으로 전작에서 15년이 지난 세상입니다.
영화 내에선 언급되지 않지만, 엘리자베스 딜린저를 고려하면 비슷한 시간이 흘렀다고 봐야 해요.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영속성 코드"가 없어서 29분 밖에 생존할 수 없다는 제한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케빈 플린은 그 "영속성 코드"를 한 번밖에 쓸 수 없다는 식의 얘기를 하죠.
그건 "코드"니까 그냥 또 복제하면 되는 거잖아요...


심지어 쿠오라는 그런 거 없이 현실 세계에서 잘 사는 느낌이었는데요?
그게 아니면, 쿠오라는 29분밖에 못 사는 거였고, 케빈은 일부러 쿠오라를 죽으라고 보냈던 거였어요?


댓글 (5)

  • BLUEnLIVE

    BLUEnLIVE Lv.1 작성자

    25.10.11 · 124.♡.137.94

    @SDK 님. 본문에 이미지가 업로드 되지 않습니다. ㅠㅠ
    탐색기에서 드래그앤드롭 --> 실패
    그림판에서 복붙 --> 실패
    이미지 추가 --> 실패
    운용 환경은 윈도우 11 25H2 입니다.
  • SDK

    SDK Lv.1 → BLUEnLIVE

    25.10.11 · 127.♡.0.1

    안녕하세요~ ㅠㅠ

    열심히 고치고 있습니다.

    이번에 설계 변경으로 인한 휴유증이 꾀 큽니다 ㅎㅎㅎㅎㅎ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이번에는 좀 늦더라도 정확하게 해볼게요 ㅠㅠ



    [https://media.tenor.com/jSNA_YDnjVUAAAAC/bug-bounce-bug.gif]
  • BLUEnLIVE

    BLUEnLIVE Lv.1 → SDK 작성자

    25.10.11 · 124.♡.137.94

    천천히 작업하십쇼.
    건강이 제일 중요합니다.
    오류 보고 차원에서 드린 말씀이니 급하게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SDK

    SDK Lv.1 → BLUEnLIVE

    25.10.11 · 127.♡.0.1

    내용을 지금 봤는데 De즈니에서 만든 영화가 나왔군요~{emo:damoang-lala-005.webp:150}
    저는 1편을 못봣는데 2편 바로 봐도 이해할 수 있나요?
  • BLUEnLIVE

    BLUEnLIVE Lv.1 → SDK 작성자

    25.10.11 · 124.♡.137.94

    1편은 너무 예전에 나와서 안 보셔도 너무나 익숙한 개념들입니다.
    (그냥 인간이 저 세계에 들어갈 수 있나보네... 하시면 됩니다)
    2편과는 너무 연계성이 없어서 오히려 2편을 안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러니까 그냥 저 한 편만 보셔도 문제 없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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