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글에 댓글을 길게 달다가 그냥 지웠습니다.
아
아기고양이 (223.♡.73.36)
2025년 10월 14일 PM 11:13 · 수정됨(10. 1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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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인터넷 공간에서 키보드 배틀 붙는 게 참 신기한 사람으로서, 조금 껄끄럽고 불편한 내용의 얘기를 적는 것조차 힘들어서 ‘그냥 혼자 마음 상하고 말자.’ 하고 넘어가게 되네요.
하고 싶은 말은 꼭 하고, 다른 사람들 설득하고, 싸울 땐 싸우고 그런 거 잘 하시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저는 아마 다시 태어나야 가능할 것 같아요.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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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해방두텁바위
25.10.14 · 118.♡.131.120
저도 어릴땐 끝끝내 붙들고 늘어졌는데 이제는 그것도 지치더라구요. 제가 아무리 떠들어봤자 벽창호인 인간들도 부지기수였고요. 아마 꽤 많은 분들이 저 같을지도 모릅니다. 문제는 그러다보니 어떻게는 입을 털어야 하는 인간들이 계속 제재 받지 않고 나대는 경우가 더 늘어난 반면 제어가 필요한 순간에 제어가 안되는 일이 많아지면서 사람들이 커뮤 같은 곳을 점점 떠나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지요. 덧붙여 저렇게 자기 할말 다 해야 하는 사람들끼리는 서로 설득이 안됩니다. 자기 고집이 확고해야 저렇게 말도 쉬지 않고 하더라구요. -
아아기고양이
→ 해방두텁바위 작성자
25.10.14 · 223.♡.72.203
아아 그런 건가요? 고집이 확고해야 가능한 일인가요.
저는 그렇게 다툴 에너지가 없어서 그냥 참고 마는 타입이고(꽁~하고 있다가 한 번에 터뜨리고 안 보는 타입입니다.;;) 좀 돌려서 말해도 못 알아들으면 그냥 포기해버리기도 하는 좀 비겁한 스타일이라서 할 말 하는 사람이 부러웠는데 그런 식으로 꼴통 부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도 또 문제겠군요;; -
이이루리라
25.10.14 · 211.♡.203.30
ㅋㅋㅋㅋ 저도 한 고집하는데 이제 그런 데 에너지 쏟는데 힘겹기도하고 생판 남에게는 그럴 수도 있지 뭐~하게 됩니다. ㅎㅎㅎ 늙어서 그런 거 같아요🤣🤣🤣 -
아아기고양이
→ 이루리라 작성자
25.10.14 · 223.♡.72.194
나이 들면 덜 싸우게 된다고는 하더라구요. ㅋㅋㅋ
근데 저는 원래 이랬어서 싸울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 부럽더라구요. -
민민초
25.10.14 · 175.♡.173.182
인터넷에서 논쟁은 상대를 약올리고 빡치게하는데 그 본질이 있죠. 상대가 2찍이면 이것도 나름 재미의 영역이 됩니다. -
아아기고양이
→ 민초 작성자
25.10.14 · 223.♡.72.194
2찍을 상대로 약 올리고 빡치게 하시면서 재미를 느끼신다면 아주 좋은 재능을 가지신 것 같습니다.^^ -
Bblowtorch
25.10.14 · 61.♡.125.33
저만 하더라도 클량 시절에는 새벽까지 맞붙어서 싸웠는데요.
이제는 편하게 가려고 합니다.
클량을 놓으니까 한편으로는 해방감(!)까지 느끼게 되더라구요. ~ㅎ
무엇보다... 힘이 모자라서 못 싸우겠어요. ㅋ -
아아기고양이
→ blowtorch 작성자
25.10.14 · 223.♡.72.140
앙님들 다들 나이 드셨나봐요. ㅋㅋㅋ -
은은비령
25.10.14 · 175.♡.75.77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실패한다는 명제도 있죠.
누군가를 설득한다는건 환상이라고 봅니다. 저도 설득 당하지 않을걸 알고요. ㅎㅎ
글이나 댓글을 읽다가 자잘하게 깨닫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그게 나를 성장 시키더라고요. -
아아기고양이
→ 은비령 작성자
25.10.15 · 223.♡.73.141
네, 저도 글이나 댓글로 배우는 게 많아서 다모앙 포함해서 인터넷 공간이 재밌어요. 안 좋은 건 최대한 걸러서 보는데 다모앙에서 한 번씩 눈쌀 찌푸려지는 때가 있어서 일침을 놓고 싶은데 그럴 깜이 안 돼서 아쉬워서 남긴 글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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