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익명 게시판이 있는데

Lv.1 로스로빈슨 (124.♡.249.204)

2025년 10월 15일 PM 02:40 · 수정됨(15:18)

조회 973 공감 0

오늘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여기가 과연 익명 보장이 될까?

물론 일반 사용자들에게야 익명이 보장이 되겠지만 권한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글 작성자의 신상이 다 보일 듯 합니다. 

권한을 가진 사람들이 시스템 담당자라면 모를까 그 외 인사 관련된 실무자나 권력자, 임원들도 알게 모르게 

이면에서 요청해서 신상 조회가 가능한  권한을 획득했다면 문제가 심각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네요.

또 하나 의심이 되는 점은 권한까지는 아니더라도 특정 부서 ( 인사 관리 쪽 )에서 여론을 조정하기 위해서 

자신들의 이해관계가 달린 문제나 아니면 비판적인 논조의 글에 댓글 부대식으로 투입하는 것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그런 특정 부서의 행정이나 그 특정 부서가 관리하는 회사의 기준이나 규정에 대해서 비판적인 논조의 글이 올라오면, 

그런 특정 부서 사람들은 꽤 소수이고, 다수인 회사 구성원 입장에서 꽤나 설득력 있는 글들인데도 

소위 말하는 다구리를 맞는 광경을 요즘 자주 목격하게 되면서 그러한 의심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다구리 시도를 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 수도 없고 그 특정 부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단체로 몰려가서 

자신들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댓글을 달면서 그러한 여론이 전체 여론인 것처럼 비춰지는 측면도 

있을 수 있겠고, 다수의 합리적이고 온건간 회사 사람들은 익명 게시판을 잘 들여다 보지 않고 

소수의 매사에 부정적이고 할 일 없어서 악플이나 다는 인간들이 상주 하다시피 하면서 부정적 여론을 형성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정황적으로 꽤 합리적이고 충분히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한 글들이 비추 폭탄을 맞는다거나 

신고를 당한다거나 악플 세례를 받는 경우가 빈번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이 관련된 내용을 다루는 이해 관계자들이 떼지어 다닌다는 의심을 하게 되네요. 

게다가 위에서 언급한대로 그러한 사람들이 만약에 신상 조회 권한까지 갖추고 있을 거라는 상상을 하게 되면 

더욱 더 아찔합니다. 

그런데 한 편으로는 그런 식의 댓글 부대식 운영을 하는 무리가 있다면 이익과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단도리를 하지

않는다면 어떤 식으로든 내부 고발이 터져나올 것이라는 점에 비춰서는 또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회사라는 조직이 엄청나게 불투명하고 불합리하게 돌아가는 조직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상상이나 추측이 가능한 시나리오

이기도 할 것 같고요. 


댓글 (8)

  • 국수나냉면

    국수나냉면 Lv.1

    25.10.15 · 118.♡.95.3

    사내 극우 무시하나요? 당연히 조직적 댓글 있죠.
  • 규링

    규링 Lv.1

    25.10.15 · 153.♡.181.136

    당연히 사내에서 다 볼 수 있고, 회사에서 개입도 할 수 있죠.
    근데 그런 개입을 안하는 공간으로써 익명게시판을 만들어주는 걸텐데...
    사내 정치로 이용되거나 그런다면 이용 못하죠.
    사내 정치 외에도 사회 이야기 하다보면 개판나고 하는 건 뭐 공개된 커뮤니티처럼 가기도 할 겁니다.
  • 3com

    3com Lv.1

    25.10.15 · 223.♡.81.66

    저희도 있는데 가끔 나사빠진 소리에 추천 수 올라가는거 보면 내가 생각을 잘못 했나 싶기도 하고
    말씀하신대로 여론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도 봅니다. 너무 음모론 아니냐 할 수 있지만 제가 살면서 쿠데타 겪을 줄은 상상도 못했거든요
  • 로스로빈슨 Lv.1 → 3com 작성자

    25.10.15 · 124.♡.249.204

    네 회사는 더욱 더 불투명하고 특정 소수의 이익에 의한 야합에 의해 굴러갈 수 있는 조직이어서 저도 음모론에 빠져 있는 거 아닌가 하면서도 그럴 수 있지 않나 하면서 왔다 갔다 거리고 있습니다. ㄷ
  • TokayDrago

    TokayDrago Lv.1

    25.10.15 · 59.♡.217.198

    노조에서 완전익명 게시판 요청을 하는 회사를 본 적은 있네요. 이런 곳은 정말 익명입니다.
    안그러면 구성부터 철저하게 익명처리 (네트워크 구성부터 고려) 하는 것 아닌 한 기술적으로 다 볼 수 있습니다.
  • 로스로빈슨 Lv.1 → TokayDrago 작성자

    25.10.15 · 124.♡.249.204

    그렇죠 ㄷㄷ 게다가 만약에 의심하는대로 댓글 부대 투입식의 여론 조성까지 한다면 끔찍하네요
  • 누리꾼

    누리꾼 Lv.1

    25.10.15 · 106.♡.201.181

    회사 로그인하고 들어가서 글 쓰는데 모를 수가 없을까 싶어요,
  • mtrz

    mtrz Lv.1

    25.10.15 · 211.♡.139.175

    현실적으로 게시판에 진정한 익명은 불가능하죠.
    삭제, 수정에 문제가 생기는 사소한 이유부터
    개인 정보 보호 등의 이유로 어딘가에 끝없이 쌓이는 로그로 인해서 익명으로 만드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지적하신 것처럼 회사 고위층 입장에서 이걸 까보고 싶은 유혹을 참을 수 있겠습니까.
    심지어 글이 길어지면 자연스레 글쓴이의 습관도 지문처럼 남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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