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yssey9 (119.♡.230.178)
2025년 10월 17일 PM 03:36 · 수정됨(10. 30. 09:34)
어언 칠년째 안동에서 밥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어느새 miwoon 정이 많이 들었지만
이제 고운정도 들어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래서 가을가을한 어제
되지도 않는 시를 한번 생각 해 봤습니다,
단풍들거든 안동한번 오이소예
소담 소담한 산들이 낙동강에 휘감겨
숲들을 씻어내는 곳
창연한 기와마다 푸르게 빛나는
역사의 정기가 스며있는 곳
바다로 산으로 사통팔달의 길과 철마가
환호하며 조우하는 곳
동문 서문 진남문 북문으로 들어서시면
고요한 향기가 마음을 아우르는,
단풍 들거든
안동댐 호수아래 월영교 그림자에서
양반탈처럼 함박 웃는 마음으로
정성들여 빚은 향기로운 소주 한잔
백자 잔에 달 비치도록 함께 해 주시겠니껴,

일터에서 바라본 풍광 입니다.
다음주 찬바람 불면 곧 단풍 물 들것 같습니다.
현실의 무거움도 가을바람에 슬쩍 얹어 봅니다.
봄 여어름 갈! 겨어어울 ~
댓글 (18)
- 야
야호
25.10.17 · 211.♡.135.247
주시겠니껴 ㅠㅠ 들으니까 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나네요. 너무 좋은 글 잘 보고 가요~ -
Oodyssey9
→ 야호 작성자
25.10.17 · 119.♡.230.178
쑥스러워서 지울까말까 배배 꼬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 - 야
야호
→ odyssey9
25.10.17 · 211.♡.135.247
너무 잘 쓰셨어요 자식키우고 살다보니 외할머니 존재를 까맣게 잊고 지냈는데 덕분에 안동 한번 다녀온 것처럼 너무 기분 좋았어요 ㅎㅎ -
코코쿠
25.10.17 · 211.♡.132.187
풍경 멋지네요.. 무슨 일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Oodyssey9
→ 코쿠 작성자
25.10.17 · 119.♡.230.178
네, 댓글 감사합니다.
안동댐을 더 안전하게 강화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 -
Cclien11
→ odyssey9
25.10.17 · 211.♡.140.90
보안을 보완하시나 보군요! - 뭉
뭉코건볼
25.10.17 · 220.♡.32.207
사진 너무 멋집니다. 해외인거 같으면서도 살짝 보이는 기와 지붕이 "몰랐지? 여기 한국이야"라고 하는거 같아요 ㅎ -
Oodyssey9
→ 뭉코건볼 작성자
25.10.17 · 119.♡.230.178
네, 안동댐 댐마루 입구에서 보이는 풍경 입니다.
매일 보아도 늘 새롭습니다. -
이이웃삼촌
25.10.17 · 121.♡.117.165
안동 보면 외제차 매장도 생각보다 많은게 부자도 많이 사는 모양이더라구요. -
구구름그림자
→ 이웃삼촌
25.10.17 · 211.♡.131.23
그보다 반경 100km 이내에 도시들이 많이 작습니다..
밑으로 대구, 위로 원주, 서쪽으로 대전 사이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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