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담사 사진없는 백담사 다녀온 얘기
여름숲1

Lv.1 여름숲1 (223.♡.248.23)

2025년 10월 18일 AM 06:03 · 수정됨(15:35)

조회 2,152 공감 0

목욜부터 속초~인제 여행중인데 목요일은 속초에서 내내 비가와서 좀 힘들고

어제 딱 인제로 넘어오니 서쪽부터 파란하늘이 밀려오기 시작해 금새 하늘을 덮더군요.

구름은 많아도 사이사이 파란 하늘에 감격하는 소박한 심성들ㅋ

용대리에서 꽃축제를 하고 있는데 이번주말까지라 끝물이어서 꽃은 좀 졌고 숲속 나무체험장이 쓸만하더군요.

여기는 온김에 들렀고 목표는 백담사를 걸어서 올라가는 거였어요.

여기가 주차장부터 백담사까지 7킬로를 보통은 셔틀버스를 타고 가는데

지난 3월에 걸어올라가겠다는 생각으로 친구랑 왔었다가 아직 녹지않은 눈에 당황, 그냥 셔틀버스로 다녀왔었는데요. 이번에 올라가면서 계곡 물소리와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좋더군요.




길초입에 지박령으로 보이는 고앵 한마리가 입산객들을 반깁니다.

순한(나른한)얼굴로 눈을 맞춰주는데 저런 포토제닉함이라니 ㅋ


요새 내내 내린 비로 수량이 풍부합니다.


아주살짝 단풍이 들기 시작합니다.


이게 뭐라고 붉어진 단풍은 눈물겹..

함께간 선배가 올해는 비가 많이 내려 단풍이 고울거라는데

일리있는 말인가요? 모르겠네요. 저는 일교차가 커야 곱다고 들었는데 말이죠. 아님 강수량과 일교차의 2차방정식인가?


절집 사진을 안찍었어요.

만해기념관을 비롯 여기저기 다 공사중이라 카메라를 대고싶지 않더군요. 

우리나라 사찰들은 방문해보면 거의 상시 수리중

목조건물의 한계인가요? ㅠㅜ

여튼 좀 아쉬웠습니다.


다시 돌아나와오니 주차장 입구에 난전이 펼쳐져 있는데

저 예쁜 색감의 무 좀 봐요.

색만 저렇고 맛은 흰무와 같대요.

물김치 담으면 알록달록 색감 좋을거 같아요.

너무 예뻐서 덥석 살뻔

간신히 참았는데 귀농하신 선배어머님 댁에 잠시 인사차 들렀다가 무 배추 당근 고구마 세례를 입었네요.

차도 없이 선배들 차에 실려 다니는 중인데  어떻게 이고지고 갈지 고민입니다 ㅋ


백담사 오르는 길은 2/3쯤 데크가 설치되어있고 여전히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일부구간 버스를 잘 피해가며 올라야하는데 감수할만한 매력이 있습니다.

중간에 화장실도 있고 간간히 벤치도 있고,

한번 쉬어서 7킬로 1시간 50분 정도면 충분한 거리이니 볕좋고 바람좋은 날 기회가 닿으시면 한번 걸어보세요.


댓글 (16)

  • 까레닌

    까레닌 Lv.1

    25.10.18 · 115.♡.87.108

    백담사 계곡물은 여전히 맑네요
    글 보니 간만에 다시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다음엔 저도 걸어올라가봐야겠어요
  • 여름숲

    여름숲 Lv.1 → 까레닌 작성자

    25.10.18 · 223.♡.248.23

    가보세요. 참 좋았어요.
    딱 2주쯤 뒤면 단풍이 고왔을거 같아요.
  • 두테비

    두테비 Lv.1

    25.10.18 · 114.♡.6.41

    마가목 열매가 많이 매달렸네요.
    비가 적게 오면 잎이 말라비틀어져
    단풍이 예쁘게 물들지 않는다고 하는데
    올해는 가을에 비가 자주 와서
    단풍이 곱게 물들겠네요.
  • 여름숲

    여름숲 Lv.1 → 두테비 작성자

    25.10.18 · 223.♡.248.23

    선배가 마가목 열매가 항염효과가 있다며 술담그겠다고 좀 꺾더라구요.
    술과 항염이라...
  • 슈퍼식스

    슈퍼식스 Lv.1

    25.10.18 · 210.♡.137.190

    저도 지난 주에 백담사 다녀왔는데 첩첩산중 올라가니 그런 넓은 평지와 멋진 계곡이 있을지 상상도 못 했습니다 ㅎㅎ
  • 여름숲

    여름숲 Lv.1 → 슈퍼식스 작성자

    25.10.18 · 223.♡.248.23

    그쵸 눈이 딱 틔이는 시원함이 있는 공간이예요.
  • demian

    demian Lv.1

    25.10.18 · 211.♡.156.61

    용아장성 가면서 걸어 올라간적 있는데, 새벽에 렌턴 켜고 올라가서 물소리만 들었지 보지는 못했지요
  • 여름숲

    여름숲 Lv.1 → demian 작성자

    25.10.18 · 223.♡.248.23

    물소리만으로도 웅장했어요.
    바람, 공기도 좋고요 ㅎㅎ
  • M

    migo Lv.1

    25.10.18 · 104.♡.67.248

    사진 고맙습니다. 30년 전쯤 백담사까지 걸어갔다가 조금 더 위쪽에 있는 산장에서 하룻밤 자고 온 적이 있었는데 정말 좋았었습니다.
  • 버블

    버블 Lv.1 → migo

    25.10.18 · 121.♡.74.104

    저도 30년 전쯤...계곡물이 너무나 맑았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이후 금강산에서 마주한 정말 신비한 색상의 계곡물에.. 이래서 금강 설악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