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토스 (202.♡.40.58)
2025년 10월 21일 PM 05:06 · 수정됨(10. 22. 12:34)
아래 어느 도덕 선생님 이야기를 읽고 나니, 문득 제가 옛날 중학생 때
도덕 선생님과의 일화(?)가 생각 나서 조금 적어 봅니다.
중간고사였나, 기말고사였나.. 시험을 마쳤는데 이후 도덕 시간에 도덕 선생님이 채점 후 시험지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혹시 채점이 틀린 것이 있으면 나중에 교무실로 와서 알려 달라고 하시더군요.
시험지를 받아 든 저는 점수를 보며 '역시나 이번에도 망했군..' 하는데,
자세히 보니까 하나가 틀린 답이 맞다고 되어 있더라고요.
아무 생각 없이 순진 무구한 마음으로 수업 마치고 교무실로 가서
도덕 선생님께 이거 채점이 잘못 되어 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도덕 선생님은 빤히 제 얼굴을 보시더니 살짝 웃으시면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나는 도덕을 너희에게 가르치는 사람이다. 네가 이렇게 정직하게 이야기를 해주었으니
너는 도덕에 대해 잘 배웠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니 시험지의 답은 비록 틀렸지만 너는 맞는 답을 찾은 것이다"
..라고 하시며 저를 칭찬 해주시더군요. (오래되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 이런 느낌이었죠)
저는 그냥 "네, 선생님" 하고 시험지를 들고 나왔는데, 기분이 굉장히 어벙벙하고 '뭐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역시나 그 때의 저는 순진하고 무지한 아무것도 모르는 중학생이었습니다)
선생님 성함도 생각이 안나고 얼굴도 희미하고 가물가물한데, 지금도 아주 가끔씩 그 때의 일이 기억이 나네요.
댓글 (22)
-
훈훈녀지용
25.10.21 · 116.♡.103.121
메모: 도덕을 배우신분 -
금금도리
25.10.21 · 106.♡.4.40
선생님 : 아싸..채점 실수한거 하나 잘 넘겼고~
읭? -
휘휘소
→ 금도리
25.10.21 · 121.♡.21.222
???:"선생님, 왜 쟤는 틀린거 맞다고 해주신거죠? 제것도 맞다고 해주세요"
ㄷㄷㄷㄷㄷ -
금금도리
→ 휘소
25.10.21 · 106.♡.4.40
선생님 : ㅎ..ㅎㅎ......너 임마 넌 태도가 이래서 틀린거야!
라고 하셨을 느낌..;; -
MMDBK
→ 금도리
25.10.21 · 118.♡.92.214
아… 이미 시스템에 입력 다 끝나서 결재까지 받았는데 잘 넘겼다! - 떡
떡갈나무
→ 금도리
25.10.21 · 1.♡.2.244
ㅋㅋㅋㅋㅋㅋ - 떡
떡갈나무
→ 금도리
25.10.21 · 1.♡.2.244
실례지만, 혹시 예전에 클리앙에서 클리에 키보드 공구 하셨던 그 금도리님이실까요? -
금금도리
→ 떡갈나무
25.10.22 · 106.♡.68.62
그분은 다른분이세요~ -
나나와함께
25.10.21 · 210.♡.186.13
그래서 그냥 맞게 해줬나요??? -
제제나토스
→ 나와함께 작성자
25.10.22 · 202.♡.40.58
네, 정답으로 처리 해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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