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와 살고 있었습니다.
비읍

Lv.1 비읍 (116.♡.148.36)

2025년 10월 23일 PM 12:03 · 수정됨(16:24)

조회 1,414 공감 0

2021년 부터 살고 있는 집인데요. 

갑자기 올해 초부터 집에서 바퀴벌레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빈도가 매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몇년간 없던 집에 바퀴벌레가 생겼기에 그동안 사용하던 치약형 피프로닐 계열 퇴치제를 도포하고 안심하고 있었습니다.

2012년부터 자영업을 하면서 단 한번도 실패없이 그 약이면 2년정도는 바퀴벌레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며칠인지 일주일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이후에도 집안에서 바퀴벌레가 나왔습니다.

장소는 싱크대 주변이 가장 빈도가 높았지만 이상하게 화장실에서도 자주 보였습니다.

그래서 ‘왜 약효가 없어진것 같지?’ 하고 퇴치제의 유통기한을 보니까 1년 정도가 지났더라구요.

지날 법도 한게 한번 찍 뿌려두면 2년이상 바퀴가 없으니 그럴수 밖에 없었습니다.

원인이 유통기한 인가 싶어서 새로 사서 곳곳에 도포를 했는데도 또 나오더라구요. 

그 때부턴 원인을 다른데서 찾기 시작했습니다.

화장실 배수구 필터를 물이 흐르면 열리고 흐르지 않을땐 닫히는 걸로 교체해서 하수도를 통한 유입은 차단.

그리고 옆집이 쓰레기 봉투를 내놓는데 검은 봉투에 뭐라 써있던데 알아보니까 집안 쓰레기를 음쓰까지 한 봉투에 넣어서 현관 앞에 두면 수거해서 분리수거를 하는 업체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그집에서 쓰레기 관리가 안되어서 우리집까지 넘어 왔다고 봤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두달전에 이사를 나가주었습니다.

원인이 어디였든 이젠 외부 요인은 어느 정도 안정화를 시켰는데 집안에서 바퀴 벌레가 잊을만 하면 계속 보입니다.

2센티 정도 되는 놈부터 새끼들까지도…

한때는 쓰레기통에서 4마리씩 나온적이 두번이나 있었습니다.

그 때부터 바퀴와의 전쟁을 선포한 후 바퀴벌레 퇴치제를 추가적으로 들여놨습니다.

에프킬라 같은 스프레이 형태인데 성분이 피프로닐 계열이더라구요.

빨대 같은게 앞에 있어서 냉장고 밑이나 싱크대 하부장 세탁기 밑에도 도포가 가능합니다.

그렇게 치약 형과 스프레이형 피프로닐 퇴치제 두가지를 매일 의심 장소에 도포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은 치약형은 도포해두면 굳기 시작하는데 굳으면 바퀴가 못 먹는답니다.

새로 뿌려도 좋지만 혹시나 하고 물을 좀 뿌려서 두니까 다음날 옆에 뒤집어져서 죽은 채로 있더라구요.

스프레이형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위치에 도포해서 그 곳의 상황은 알 수 없으나 치약형 주변에서 이상하게 먹고 뒤집어 죽은 녀석들의 발견을 20일에 마지막으로 했습니다.

예전에 피프로닐 계열의 퇴치 효과가 좋은 이유가 바퀴가 약을 먹고 무리로 돌아가 죽으면 무리가 그 바퀴를 먹어서 연쇄적으로 죽어서 말살을 시킨다고 했거든요.

무리가 죽은 건 한번도 못 봤지만 매장이나 집에서 바퀴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믿어왔습니다.

그런데 요즘 도포된 근처에서 죽은 바퀴를 발견하고 보니 약효가 강해진건지 바퀴들이 약해 빠진건지 약을 먹고 무리까지 못가서 죽는 바람에 말살효과는 못 보는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집안에 바퀴가 있다는 전제하게 생활을 하며 두가지 약을 꾸준히 도포하며 살필 예정입니다.

11월 20일까지도 살아있는 바퀴가 안나온다면 종전선언을 할 예정입니다.

부디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사용기에 기록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13)

  • 미란다조아

    미란다조아 Lv.1

    25.10.23 · 58.♡.40.186

    예전 사무실이 주거형 오피스텔 이었는데 바퀴벌레 때문에 결국 사무실을 옮겼습니다.
    세스코도 불러보고 했지만 여직원들 책상위에도 까궁 하는 경우가 발생하니 뭐 답이 없더군요.
    한 마리가 보이면 최소 수천마리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세스코도 손을 못 쓰더라고요.. 전기콘센트와 배선, 랜선, 전화선 같은 곳이 통로가 되고 이집 저집 옮겨 다닌다고 세스코측에서도 완전 박멸 얘기를 못 하고.. 후에 알게 됐는데 옆집에 거주하시는 분이 집안에 온갖 짐과 쓰레기와 같은 물건들을 쌓아 놓고 살고 있었는데 거기서부터 시작된 것 같더라고요..
    부디 바퀴벌레 잘 퇴치하시기를 바랍니다.
  • 비읍

    비읍 Lv.1 → 미란다조아 작성자

    25.10.23 · 116.♡.148.36

    오! 전기 콘센트? 생각치 못 한 곳이네요.
    안그래도 티비쪽 벽에서도 한 번 나온적이 있었는데…
  • metalkid

    metalkid Lv.1

    25.10.23 · 125.♡.232.20

    6월달에 아파트로 이사 오니 바퀴가 (큰놈 작은놈 새끼) 많길래 스프레이형을 숨기 좋은 장소로ㅠ의심되는 곳에 5일 간격으로 5~6회 뿌렸더니 죽고나서 지취를 감췄네요.
    해방입니다. 승리를 빕니다.
  • 비읍

    비읍 Lv.1 → metalkid 작성자

    25.10.23 · 116.♡.148.36

    넵! 이전에는 한 번만 도포하면 효과가 있어서 꾸준함이 없었는데 앞으로 한달 가까이는 준비태세 입니다.
    필!씅!
  • 국수나냉면

    국수나냉면 Lv.1

    25.10.23 · 118.♡.84.59

    마당에 귤 하나 썩어가도 집안에 초파리가 날아 오더군요. 바퀴는 뭐 구멍만 있으면 어디서든 나오구. 제주 바퀴는 또 잘 날아다니더군요. 아예 지네까지 잡는 액체 스프레이로 통로마다 해놨더니 가끔씩 사체들 발견됩니다. 글 본 김에 한번 더 뿌려야겠네요. ㅋ
  • 비읍

    비읍 Lv.1 → 국수나냉면 작성자

    25.10.23 · 116.♡.148.36

    필씅!!!
  • 늙은젊은이 Lv.1

    25.10.23 · 111.♡.122.81

    지구 멸망후 최후 생존 가능 생명체와 사투를 벌이시는 군요.
  • 비읍

    비읍 Lv.1 → 늙은젊은이 작성자

    25.10.23 · 116.♡.148.36

    임대료 안 내는 세입자는 불허합니다 ㅋ
  • 늙은젊은이 Lv.1 → 비읍

    25.10.23 · 111.♡.122.81

    ㅋㅋㅋ
    지구 멸망보다 중요한 임대료~~~~
  • 이두박근

    이두박근 Lv.1

    25.10.23 · 121.♡.236.208

    저도 이번 리모델링하면서 지저분한거 싹다 버리고 약을 뿌리니 없어졌더군요
    가끔 검은 벌레를 보면 철렁하지만 아직까진 성공적이라 저저분한거 보이면 그때그때 바로 정리하고 버립니다
    아 그 튜브형 약이 뒤가 터져서 그냥 안보이는 싱크대 밑에 뒀더니 그뒤로 사라지긴 했습니다 ㅎ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