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로빈슨 (124.♡.249.204)
2024년 5월 4일 AM 10:49 · 수정됨(12:36)
처음에는 스토킹이라는 소재를 가볍게 다루는 코미디 드라마 분위기를 풍기는 듯 하더니,
갑자기 분위기가 서늘하게까지 변하는 게 좀 무섭습니다 ㄷㄷ
주인공 역할을 하는 배우이자 작가가 주인공의 심리 묘사를 정말 탁월하게 해내는 듯 합니다.
이게 어디까지가 픽션인가 하고 찾아봤는데, 드라마에서처럼 중년의 남성에게 성적으로 학대 당한 사실이
정말 있나 보더군요. ㄷㄷ
주인공이 고백하는 인정에 대한 욕구 그것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스토킹이라는 비정상적인 상황까지 즐기는 사람의 심리 상태 묘사가 굉장히 뛰어난 듯 합니다.
갑자기 분위기 돌변해서 주인공이 현재 상태에 이르게 되기까지 겪었던 일을 다루는 에피소드는
진짜 끔찍하면서 너무 깊게 파고드는 듯 해서 막 그냥 건너뛰면서 봤네요.
자신의 성 정체성을 새롭게 발견하는 데서 오는 혼란함과 함께..
공교롭게도 새로운 성정체성을 깨닫게 해줬던 성폭행을 유발한 게 결국 자신이 은연중에 풍기던 분위기가
아닌가? 하면서
전형적인 피해자의 스스로에 대한 자책과 자죄감이 뒤섞이는 과정을 엄청 밀도있게 묘샤해서 보여주네요.
저런 상황을 절대 겪고 싶지 않지만 주인공의 심리와 감정에 최대한 이입이 되어서 보게 만드는 힘이 있는
에피소드였네요.
마지막에 가해자에게 용기있게 맞닥뜨려 봤지만,
결국 본인 트라마우나 확인을 하고, 주인공 스스로 고백했던 인정에 대한 비정상적인 욕구도 놔주지
못 하는 현실을 확인하는 장면은 뭔가 씁쓸하더라고요.
인간의 상처란 게 어디까지 회복될 수 있나 하는 의문과 함께, 그런 상처를 유발하는 게 결국 자신이라는
걸 드러내는 듯한 모습이어서 더더욱 씁쓸하더라고요.
마지막 바텐더의 호의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결말도
그냥 전형적인 넷플릭스 드라마가 다음 시즌을 이어나가기 위한 결말을 보여주는 듯 하면서도
피해자가 결국 가해자로 돌변하는 뉘앙스를 풍겨서 좀 암울하더라고요.
인생을 살면서 사람이 겪게 되는 갖은 얄궂은 사건과 그로부터 겪게 되는 상처란 게
결국 인생의 속성이라고 생각하면서 너무 깊게 파고 들면서 자신을 괴롭히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살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저런 상황을 겪게 되면서 겪게되는 주인공 같은 혼란과 괴로움은 도대체 어떤 식으로 대처해야 하는가
라는 개인적인 의문도 들게 하는 드라마였습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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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evenSign
24.05.04 · 14.♡.14.50
오 오늘은 이걸로 정했습니다!! 감상평 감사합니다!! -
흔흔적의의미
24.05.04 · 211.♡.141.35
생각보다 굉장히 어두운 분위기였지만 실화라는 점과 실제 주인공이 연기한 점 그리고 스토커의 잘못된 행동의 결과(통화녹음)를 자신에게 좋은? 방향으로 적용하다못해 이렇게 넷플릭스 드라마로 만들어서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는 과정 자체가 드라마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작품 안에서 보면 주인공에게는 가혹한 방식의 자기 발견의 과정들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
Jjoydivison
24.05.04 · 59.♡.252.156
정말 잘 만든 드라마에요. 개인적으로는 올해 최고의 드라미이지만 주변 사람들에게는 절대 츄천은 못하겠는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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