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ept (223.♡.51.122)
2025년 10월 26일 PM 09:45 · 수정됨(22:37)
저는 10월 26일이면 사건이 일어난 실제 시간에 맞춰 드라마 제4공화국 해당 회차를 보곤 합니다. 제4공화국은 10.26을 묘사한 다른 드라마나 영화보다는 극적 구성이나 인물들의 심리묘사는 떨어지지만 사건 자체는 그만큼 더 객관적으로 묘사하고 있죠.
10.26에 관한 의문은 전광석화같이 거사에 성공한 김재규 부장이 왜 사후 수습에는 어설펐냐는 것입니다. 당시 김재규 부장이 측근인 박선호와 박흥주에게 거사결심을 말하자 박선호는 '오늘은 경호원들도 많으니 미루시죠' 합니다. 이에 김재규 부장은 '오늘이 지나면 보안이 누설된다'라고 답합니다. 여기에 의문에 대한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재규 부장은 최측근인 박선호와 박흥주에게도 거사 30분 전에 통고할 정도로 철통같이 보안을 유지했죠. 그렇기 때문에 거사에 성공했고요. 만일 사후수습을 위해서 사전에 중앙정보부 내부와 군에 동조세력을 구축하고자 했다면 틀림없이 기밀은 새나가고 거사 자체는 실패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거사 후 사후수습 실패는 김재규 부장이 즉흥적으로 거사를 했다거나 판단착오를 해서라기보다는 거사자체 성공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의 반대급부였던 것이죠. 아마 김재규 부장은 거사 자체의 성공에 모든 것을 집중하고 사후수습은 시도해보고 안되면 국민과 역사에 맡길 생각이 아니었을까요.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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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onKnight
25.10.26 · 211.♡.18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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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ho
→ MoonKnight
25.10.26 · 211.♡.21.143
문제는 하나회였죠.
중정으로 가서 일시적으로 군을 통제하고 정국을 안정시킬 수 있다 해도...
전광석화처럼 하나회를 축출하지 못했다면 결국 또다른 형태의 12.12 역시 피할 수 없었을 겁니다. - C
concept
→ MoonKnight 작성자
25.10.26 · 223.♡.51.69
그런 해석도 있지만 사전에 군내부 동조세력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참모총장이 중정에 갔다고 해도 그것은 일시적이었고 사후수습은 실패했을 것입니다. -
사사막여우
25.10.26 · 223.♡.248.39
김재규 본인이 집권할 생각이 없었던게 아닌가 싶어요.
당시 상황에서 집권하려면
'군부장악'이 필수인데
군부장악에 필요한 사전준비가 없었죠. -
Mmtrz
25.10.26 · 180.♡.14.183
순진한 판단을 했던 것이 아닐까요?
국가 원수 유고 상황이면 바로 계엄으로 진행할 것이고 군이 중심을 잡아서 잘 해나갈 것이란 믿음 정도가 있었겠죠.
본인이 체포되고 말고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을 겁니다.
군이 상황 통제를 잘 하도록 단도리 하는 것이 자신의 마지막 역할이라는 판단을 한 것이 아닌가 싶어요.
암살을 CIA가 사주했다는 썰도 있는데 그렇다면 조금 더 말이 되기는 합니다.
미군 측에서 적당히 압력을 가하면 군 수뇌부도 수그렸을 테니까 미군을 믿고 육본을 접수하러 간 거죠.
근데... CIA가 배신했다거나 일이 좀 틀어졌다거나 그런 거라면 앞뒤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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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군의 수장을 잡아 둠으로서 군이 움직이지 못하게 하려고 한듯 하지만
거사후 정승화때분에 육본으로 가는 실수를 저질렀죠
그대로 중정으로 갔으면 역사는 또 달라졌을 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