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랴 (115.♡.157.90)
2024년 5월 4일 AM 11:49 · 수정됨(12:03)
살면서 가끔 맞닥뜨리는 상황이죠.
집 근처 가게에 갔어요. 주인 아주머니는 누군가와 열심히 통화하고 있습니다.
눈이 마주칩니다.
저는 살짜쿵 고개를 까딱입니다.
주인 아주머니는 눈을 반짝 뜨며
'이 녀석. 무엇이 필요한지 입을 놀려 보렴. ^^'
무언의 압박을 합니다.
그 순간에도 주인 아주머니는 통화 상대방과 열심히 수다를 이어갑니다.
개의치 않고 주문을 합니다.
"요고, 요고, 죠고 2개 주세요."
요고, 요고, 죠고를 주십니다.
눈이 마주칩니다.
"어, 그래, 잠깐만!"
주인 아주머니는 상대에게 그렇게 말하고는 서둘러 전화를 끊습니다. 그리고 다시 말씀하십니다.
"뭐라고요?"
(빠직) {emo:onion-011.gif:50}
......
......
......
에휴... {emo:onion-071.gif:50}
한숨이 나왔지만 다행히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온화한 얼굴로 말합니다.
"죠고 하나 더 주시면 됩니다."
"아, 네."
제가 내민 50,000원부터 얼른 받아 챙긴 주인 아주머니는 서둘러 죠고 하나를 건네주시며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20,000원인가?"
그럴 리가요, 아주머니. 5,000 더하기 3,000 더하기 10,000 이 20,000 이 되면 제가 무척 곤란하지요. {emo:onion-067.gif:50}
"5,000원, 3,000원!, 5,000원, 5,000원 아닌가요?"
물건을 하나하나 짚으며, 특히 3,000원에 강세를 한 번 주고 확인을 해 드립니다.
"Ah~!" {emo:onion-133.gif:50}
거기서 'Ah~!' 라뇨, 아주머니! {emo:onion-067.gif:50}
"18,000원! 그러면 내가 2,000원을 더 드리면 되겠네요."
'더' 라고 하시기엔 지금 아주머니는 저한테 아무것도 거슬러주신 게 없습니다만... {emo:onion-071.gif:50}
순간 걱정이 됐지만 다행히, 정말 천만다행으로 주인 아주머니께선 30,000원도 잊지 않고 꺼내어 2,000원과 함께 주셨습니다.
"네, 수고하세요."
저는 끝내 온화한 표정을 유지한 채 가게를 나올 수 있었습니다. 어찌나 다행스러운지... ㄷㄷ
아직 오전인데 햇볕이 뜨겁네요. 날이 더워서 그런 거겠죠?
네. 건물 안은 그래도 아직 선선한 편이지만... 아무튼요.
뭐, 그랬다는 이야기 입니다.
여러분, 즐거운 주말 & 휴일 보내시어요~ {emo:onion-086.gif:5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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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row
24.05.04 · 49.♡.1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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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할랴
→ Crow 작성자
24.05.04 · 115.♡.157.90
커헉! 제가 배우 김지원 씨 좋아하는 건 우찌 아셨대요?
암튼 감사합니다 {emo:onion-069.gif:50} -
팔팔이안짤려
24.05.04 · 223.♡.233.154
글을 잘 쓰시네요..부럽습니다 -
할할랴
→ 팔이안짤려 작성자
24.05.04 · 115.♡.157.90
아이고, 고맙습니다 {emo:damoang-emo-000.gif: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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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보고 웃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