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에마실 (211.♡.98.179)
2025년 10월 27일 PM 11:28 · 수정됨(10. 28. 05:26)
삼양라면이 15원 할 때로 기억합니다. 석유곤로 심지에 조막손으로 성냥불로 불붙이고 양은 냄비에 라면 한 개를 뜯어
끓여먹곤 했습니다. 그당시 라면은 좀 돈낭비(?)라는 생각들 하는 것 같았어요. 군것질같은 . 처음 라면을 먹어보니 어떤 과자보다도 더 맛있어서 엄마한테 라면 한 박스를 사달라고 졸랏어요. 그 당시 삼양라면이 먼저 나오고 뒤따라 롯데라면이 나왓는데, 맛은 삼양이 나은데 롯데는 라면 한봉지 속에 바브민트껌이나 셀레민트껌이 하나 들어 있어서 롯데라면을 사왔습니다. 한박스에 50개 들어있어서 한달은 먹겠다싶었는데, 동네 친구들 형들 울 집에 놀러와서 몇봉지 꺼내서 뿌셔먹고 끓여먹으니 4일만에 동이 났습니다. 엄마가 라면 한번 끓여먹자하고 다락에 둔 라면을 가지러 가셨다가 라면 흔적도 없는 걸 보시고 라면 어디갔노 쥐가 다 파먹었냐 하시면서 우리 형제는 뒤지게 혼나고 앞으로 라면 사달라고 해봐라 택도 엄따~!
근데 롯데라면은 끓여서 먹을라치면 밀가루냄새가 나서 그냥 생라면을 스프쳐서 먹는 게 나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롯데라면은 거의 잘 팔리지 않앗고 삼양라면만 사람들이 찾앗어요.
그러다 내가 국민학교 6학년 쯤 구봉서와 후라이보이 곽규석이 나와서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하는 방송선전에 롯데라면이 좀
팔리는 것 같았고 특히 '산에 가야 범을 잡고 먹어봐야 맛을 알지 시락면~' 이 라면은 지금도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 내가 중학생이 되자 롯데라면이 안나오다가 갑자기 농심라면으로 이름이 바껴서 나옵니다. 아마 그때부터 라면의 경쟁이 시작된 거 같습니다. 물론 삼양라면은 독보적이라 농심은 쨉이 안되었지만 새우깡, 문어깡 같은 스낵을 같이 출시하면서 농심도 서서히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다모앙에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두서없이 라면 이야기를 올렸는데
재미있다고 생각되시면 다음편에 라면이바구 좀 더 올려볼까 합니다. 재미없으시면 안올리구요.
그럼 오늘도 라면 한봉지 끓여 김치하고 맛있게 드세요~ ^@^
댓글 (9)
-
Mmetalkid
25.10.27 · 125.♡.232.20
할... 아니 으르신 안녕하십니까? 옛날 이야기 더 해주셔요~ 네? 네? -
아아기고양이
25.10.27 · 223.♡.211.36
후라이보이 곽규석이 누군지 모르지만;; 그래도 옛날 얘기 재밌어요.^^ -
Ggeonex
25.10.27 · 211.♡.8.214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안그래도 라면, 우동 중 고민하고 있었는데… 라면 하나 먹으면서 드라마 봐야겠네요 ㅋ -
뱃뱃살대왕
25.10.27 · 121.♡.67.115
후라이보이 곽규석..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이네요.
글을 보니 저보다 연배가 높으신듯합니다.ㅎ
전 라면이 70원인가? 그때부터 기억나거든요. -
미미달이
25.10.27 · 122.♡.177.159
구봉서 곽규석ㅋㅋㅋㅋㅋ 아는 내가 싫어요 ㅠ -
미미달이
25.10.27 · 122.♡.177.159
재밌어요 나중에 또 해주세요 -
이이루리라
25.10.27 · 58.♡.94.201
으르신!!2편 기다리겠습니다.
저도 곽규석이 누군지 모르겠습니다.ㅋ -
Pphantomstar
25.10.28 · 118.♡.85.60
저는 국민학교 저학년때 어머니가 라면에 소면을 같이 넣고 끓이셔서 그게 참 싫었습니다 ㅠㅠ 쫌만 지나면 국물이 없어요 ㅠㅠ -
설설중매
25.10.28 · 211.♡.2.238
대충 검색해보니 라면이 15원 시절이면 60년대더라구요 ㄷㄷ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