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디자이너 (106.♡.239.58)
2025년 10월 28일 AM 09:39 · 수정됨(13:20)
요즘 회사에서는 경력이 좀 있는 계약직 또는 신입을 원하는 경향들이 많습니다.
외국어 언어능력은 기본이고 소프트웨어 툴을 다루는 기술부터 해당 업무 유경험자를 우대하다 보니 신입이 신입이 아닌 그런 케이스죠.
그런데 인턴을 뽑을 때 조차도 이런 직무 경험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학원에서 배운 실력은 직무 적합성과 거리가 멀어 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높은 점수를 쳐주지도 않고 인사책임자선에서는 그래도 다른 곳에서 인턴을 하다가 온 경험이 있는 지원자를 선호하게 되는데, 이것도 참 웃긴게 그 바닥이 고만 고만해서 한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이라 소문이 파다하게 퍼진다는 거에요. 인턴 과정중의 행실들이 학교 선후배, 과거 직장 동료 등 입에서 입으로 평가가 전해지다 보니 소문이 아주 빠르게 전파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거보다 더 참 암담한 상황은 취업시장이 얼어붙어 있다 보니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인턴과정이나 계약직 조차도 아무에게나 돌아가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누구에게 돌아가는지 봤더니 회사 고위급 임원 자식들, 대학 교수 인맥을 통해서 들어오는 직원들이 많더라는 겁니다. 고위급 임원 자녀들의 경우에는 꼴통이 아닌 이상 그냥 인턴~ 정직원 되는 경우가 많고 대학교수 인맥의 경우 그 교수의 끝발이 어느 수준인가에 따라 결정되는 케이스를 매년 보고 있습니다.
이젠 직장 선배들이 신입이나 인턴의 눈치를 봐야 하는 그런 웃지못한 상황도 계속 펼쳐지고 있구요. 직원 회식자리에서 회사 욕도 못해요.
이런 상황이다 보니 과거 고려, 조선 시대의 음서제도가 현재 다시 재현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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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랑랑마누하
25.10.28 · 222.♡.12.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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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스란디르
25.10.28 · 210.♡.129.172
심지어 AI의 발전이 경력직과 신입의 격차를 더 벌리고 있죠.
신기술의 출현은 언제나 자원의 양극화를 가져왔습니다. 더불어 극화된 갈등구조도 가져오지요. 현재 극우의 발호는 결국 극대화된 다방면의 불평등에서 옵니다.
이 부분을 정치적으로 얼마나 해소하느냐에 따라 국가와 사회의 안정성이 달라지겠지요. -
JJamesvond_k
25.10.28 · 110.♡.223.10
예전에 회사에서 병특을 뽑았는데....P사, H사, K사 임원자녀, 외교관 자녀....한결같이 있는집안 자식들만 뽑혀 오더군요.
특이점은 오너 아들들은 일도 대충하거나 관심이 없고, 대기업 임원 아들들은 일도 잘하고 하고, 예의와 인성도 제대로 갖춘 경우를 봤습니다. 아무래도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는거 같더군요.
최악은 외교관 자녀인데...일도 못하는게. 외교관(대사급) 부모라는 인간 회사로 전화해서 자기아들 잘 봐달라고 전화 청탁을 여러번 하더군요. -
규규링
→ Jamesvond_k
25.10.28 · 170.♡.228.34
그런 경우가 무지 많은가봅니다.
그래서 저도 병특이라고 하면 가끔 집안 조사 하시려는 분이 계시더군요. - 돼
돼지사우르스
25.10.28 · 14.♡.131.141
이탈리아가 이게 너무 심해서 망해가는 중이라는데 한국도 문제군요. -
트트라팔가야
25.10.28 · 58.♡.217.6
Class, 계급이군요. -
마마이바흐
25.10.28 · 210.♡.20.243
AI출현 시대에 가장 큰 문제가 주니어들이 설 자리가 없어졌다는겁니다.
주니어들이 업무능력을 키우려면 업무를 처음부터 배워야 하는데 그 배울 기회 자체를 AI가 대체를 해버리니 지금 회사는 단순반복노동을 하는 신입을 궅이 뽑을 이유가 없고 업무경력이 많고 AI 를 도구로 잘 굴릴수 있는 경험많은 시니어를 찾는겁니다.
지금 MZ세대가 워라벨이 어쩌고 할 때가 아닌데 참 이게 중간에서 봐도 참 어려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전문가 면허를 따면 필수적으로 수습 6개월 이상을 해야만 그 면허를 사용할 수 있는 제도가 있는데,
수습채용에도 한계가 있기때문에 해당 전문가 협회에서 수습채용이 안된 이들을 직접 수습고용지원해주는 제도가 있는데,
신입 일자리를 얻지 못한 우리 청년들에게 국가가 강제로 그런 자리를 만들어 기본기를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어쩌면 그 제도를 통해 미래세대가 직업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요즘 AI를 배우면서 생각이 많습니다. -
애애비당
25.10.28 · 58.♡.12.156
공채가 아니면 직원을 뽑는데 법적 잣대를 들이댈 수가 없음.
공정 공정 외치던 20대들은 어디갔을까요???? -
빵빵빵곰
25.10.28 · 220.♡.192.97
틀린 말씀은 아닌데...
프로그래머만 놓고 보면... 진짜 원한다면 + 거시적으로 볼 수 있다면(=이미 이것부터가 신입의 한계를 뚫은 것이긴 한데 요즘 워낙 정리된 문서들이 세상에 많이 돌아다녀서) 스스로 공부한 수준이 높은 사람을 찾는 것도 사실인 듯 합니다.
하지만 인간이 단위시간에 할 수 있는 양의 크기는 보통 대동소이 하죠. 소위 bar가 너무 높게 세팅된 듯 합니다. -
세세꼬시
25.10.28 · 112.♡.29.42
AI를 떠나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우리 사회의 규모에 걸맞는 신뢰관계 구축에 실패한 것 같습니다.
업무에 필요한 이런저런 스펙, 자격증, 학위 등이 실제 업무능력이 출중하다는 증명이 되지 못하니 채용과정이 뽑기 형식으로 되거나 과거시험, 고시처럼 되는게 아닌가 합니다. 뽑기, 과거시험, 고시 모두 업무능력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죠.
더군다나 요즘은 AI가 지원서, 자소서를 과장되게 써주는 경향이 있어서 엄청난 신입을 기대했는데 면접해보고 실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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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텔들이 계급에 의한 불합리를 가리기 위해 세대갈등, 성별갈등 등등으로 갈라치기 하고 있고 일베류의 영향을 받은 사람이 재생산 하고 있고,,,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