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숲1 (58.♡.71.151)
2025년 10월 28일 PM 09:50 · 수정됨(22:51)

지난주에 보고와서 몇 줄 남긴다는 게 늦었네요.
[우리들], [우리집]에 이은 윤가은 감독의 세번째 장편영화인데요. 이 감독 갈수록 결이 좋아지네요.
대체 배우들에게 어떻게 디렉션을 주면 저렇게 연기를 하는지 지브이영상을 좀 찾아봐야겠어요ㅎㅎ
연기를 연기하지 않는 생활연기는 정말 대단해요. 고딩애들 대사 하나하나가 주옥같습니다.(영상없이 대사만으로 15금쯤은 찍네요 ㅋㅋㅋ)주인공, 엄마, 동생까지 연기가 그냥 생활 그자체
서수빈 배우가 이 영화로 주인공 데뷔라니 그것도 대단한거 같아요. 영화보며 누구 닮았는데..갸웃갸웃 했는데 지나고 나니 김선아 닮은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인데 나중에 엄청 커있을 배우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나오는 주요 인물들 제각각의 입장들이 다층적인 모습이어서 한편 이해도 가고 또 한편 짠하기도 하고 그럽니다.
윤가은 감독이 특별히 손편지를 써서 스포하지 말아줄것을 당부했는데 좀 이해가 됩니다.
그냥 너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일상처럼 영화가 흐러가는데 스포 있으면 너무 시시하게 느껴질수도 있을거 같아요.
흐름따라 가며 이해해가야 하는..
여튼 상업적인 영화는 또 아니어서 곧 막내릴 수도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어서 영화관으로.. ㅎㅎㅎ
댓글 (4)
- 기
기나긴하루
25.10.28 · 104.♡.67.248
윤가은 감독 작품은 항상 무던한 따뜻함이 느껴져서 좋네요. 올해 본 한국영화중에 제일 좋았어요. -
여여름숲
→ 기나긴하루 작성자
25.10.28 · 58.♡.71.151
저도 한국영화 중 한두손에 꼽습니다.
외국영화는 원 배틀 에프터 어나더! -
자자유혼
25.10.28 · 211.♡.34.215
저도 지난 주말 아내와 함께 봤는데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아 이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낼 수 있구나 했어요. 세계의 각박함과 냉정함과 매몰참과 달리 모두가 주인공인 인물들의 따뜻함과 그로 인해 연결되는 '연대'가 무척 좋았죠. 특히 주인이의 동생 해인이의 모습이 가슴에 계속 남네요. -
여여름숲
→ 자유혼 작성자
25.10.28 · 58.♡.71.151
네, 저도 참 해인이의 아픔도 크게 다가왔어요.
제가 이 글을 뒤늦게 쓴 이유가 좀전에 넷플릭스에서 소년의 시간을 막 마치면서 가족들의 아픔 그 중 누나의 상처도 눈에 들어오면서 세계의 주인이 다시 떠올랐던 거였거든요.
환타지같은 연대가 이물감없이 다가오는 건 아마도 감독의 따스한 시선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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