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mba (129.♡.176.105)
2025년 10월 29일 AM 07:29 · 수정됨(18:56)
퇴근하고 편의점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아파트 단지 안을 걸어가는데 멀리서 남자 하나가 담배를 피길래
담배 연기 피해가려고 옆쪽길로 이동하는데 저를 쳐다보며 가까이 다가오더군요.
무슨일인가 싶어 쳐다보니 징그러운 웃음을 보이며 아는 척을 합니다.
누군지 모르겠어서 그냥 가는데 뒤에서 갑자기 "야 너 이리와봐" 합니다.
아는 사람인데 착각했나? 아는 사람이 장난치나 싶어 다시 돌아보니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제 황당한 일이... 갑자기 저보고 "너 보이스 피싱이지"합니다.
헐.. 황당해서 그냥 가시라고 하고 돌아서는데 뛰어와서 제 옷을 비틀어 잡으며 못가게 막습니다.
이게 뭐하는거지.. 싶어 놓으라고 해도 실실 쪼개면서 잡고 안놔줍니다.
팔을 살짝 뿌리치고 걸음을 빨리해서 가는데도 다시 와서 잡습니다.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면서 "40대 초 같고.."라고 하질 않나 "때릴수도 없고"하질 않나
이제는 가슴을 밀치며 팔을 붙잡고 못가게 합니다.
그러더니 "너 국적이 뭐야.." 합니다.. 허...
네.. 젊은 친구로 보였는데 그 쪽인가봅니다.
그러더니 본인이 경찰을 부릅니다. 이 때 생각했습니다.
아.. 이건 진짜 제정신이 아닌 놈이구나. 자극하지 말아야겠다.
저도 경찰에 "정신병자 같은 사람이 못가게 한다"신고를 했고, 경찰차가 도착하자 급 고분고분해집니다.
아무런 증거도 없이, 저에 대해 의심할 이유도 없이 그냥 지나가는 사람 잡은 거였어요.
나중에 경찰에게 들은 (통화로) 말로는,
"술을 먹었고 (전 항상 마스크를 쓰고 다녀서 술냄새를 못 맡았어요) 횡설수설한다.
일전에 보이스피싱을 당한 전적이 있는데 (이건 경찰말이니 사실이겠죠),
오늘 카드 배송 문자가 와서 보이스피싱인 줄 알고 찾으러 다닌 모양이다."
라네요. 그런데 그 카드는 본인이 시킨게 맞다네요. 허...
살다살다 별 더러운 경험을 다 하네요. 그것도 2찍한데.. 흐어... ㅠㅜ..
경찰에 물리적으로 못가게 붙잡고 가슴 밀치고 한 행동 (제 기억에 거의 20분 넘게)
폭행죄로 고소 못하냐니, 이 사람이 그럴 정황 (보이스 피싱 피해 경험)이 있어서,
어차피 불송치될거다 라며 도와줄수 있는게 없다고 그러더군요
(경찰분은 친절하셨어요).
2찍들.. 특히 젊은 2찍들.. 큰 문제입니다.
다름을 떠나 분명 잘못되고 틀린 사실에 대해서도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해요.
상황에 대한 판단도 즉흥적이고 진중하지를 못해요. 그러니 2찍이겠지만요..
그들이 사회 주축이 되는 10~20년 후가 정말로 걱정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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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경찰차 가고 친한 선배형과 통화하면서 우스개 소리로 그런 대화를 했네요.
"요즘 애들은 쳐맞고 크질 않아서 저런다 (물론 전 폭력에 반대합니다. 그냥 그때 시대상이 그랬다는.. ㅎ)"
"맞다. 상대방 전투력 생각을 안한다."
"저러다 잃을 거 없는 사람 만나면 골로 갈텐데." 등등..
오랜만에 참 더러운 경험했습니다.
그래도 앙님들은 다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저도 뭐 좋은 일 있을거라고 액땜한거라고 생각해야지 방법이 없네요 ㅎㅎ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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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5)
- 노
노이슈
25.10.29 · 117.♡.28.156
에고.. 시절이 어수선하다보니 별일이 다 있네요. 고생하셨습니다. -
TToomba
→ 노이슈 작성자
25.10.29 · 129.♡.176.105
네 ㅠㅜ.. 감사합니다. 잊어야죠.. -
가가시나무
→ Toomba
25.10.29 · 104.♡.68.24
폭행죄 성립 될 것 같은데요.. -
매매일두유
25.10.29 · 211.♡.142.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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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WL⠀
25.10.29 · 61.♡.133.154
세상에… 진짜 기분 더러운 일 당하셨네요. ㅠㅠ
위로드립니다. -
TToomba
→ PWL⠀ 작성자
25.10.29 · 129.♡.176.105
감사합니다 ㅠㅜ -
UUrsaMinor
25.10.29 · 61.♡.35.230
가슴을 밀치며... 면.. 폭행 아닙니까?
옷을 잡아도 폭행으로 보는 것 같던데 경찰이 너무 소극적인 대처를 한 듯 싶은데요. -
TToomba
→ UrsaMinor 작성자
25.10.29 · 106.♡.11.86
경찰서 형사과 직접 찾아가서 얘기했지만 그렇답니다. 뭐 제가 유명하신분 자제였다면.. 달랐을 것 같긴 해요 ㅎㅎ ㅠㅜ -
UUrsaMinor
→ Toomba
25.10.29 · 61.♡.35.230
ㅠㅠ 에구.. 욕보셨습니다. -
과과객
25.10.29 · 39.♡.163.182
정신나간 노인네들 한테 당하던 일을 이제는 정신나간 젊은이들 한테도 당해야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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