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C (112.♡.133.131)
2025년 10월 30일 PM 05:03 · 수정됨(17:55)
제가 6개월 동안 AI 바이브 코딩(이 용어에 복잡한 감정이 있습니다)으로 약 10여 개의 소규모 프로젝트와 2개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성공과 실패를 경험한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AI 바이브 코딩은 기술적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다만, 사용자와 AI 사이의 간극만이 존재합니다.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이 간극을 상황에 따라 영원히 좁힐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간극'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적절히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마주하는 생성형 AI는 사용자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줘!"라고 말해도 사용자를 이해하지 못하는 AI는 적절하지 않은 답변을 하거나 "어떤 게 재미있으세요?"라고 되묻곤 합니다.
우리는 이런 대화를 주고받다가 지쳐서 그만두곤 합니다.
단순한 대화로 끝나면 괜찮지만, 이것이 업무가 되면 스트레스로 변합니다. 처음에는 "일머리 없는 천재에게 일을 시키는 것"이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작업을 이어가지만, 어느 순간 참을 수 없는 허탈감이 밀려옵니다. 웃음만 나오는 상황도 있습니다.
명세 개발 방식(Spec-Driven Development)을 도입하고, 명세 작업에 지칠 것 같아 Kiro + Claude Code 협업 방식으로 발전시켜 보았습니다.
소규모 프로젝트는 그런대로 감당할 수 있었지만, 조금만 규모가 커져도 읽어야 할 문서들과 문서의 오류로 인해 발생하는 버그를 커버하기 위해 또다시 디버깅 문서를 작성해야 했습니다. 내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야기가 푸념처럼 되어버렸네요.
AI 바이브 코딩은 기술적으로 완벽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각 사용자의 성격, 철학, 문화, 경험 등을 이해하지 못하는 AI와의 협업은 또 다른 바벨탑의 저주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간극은 AI 테크 기업들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반드시 해결책을 내놓을 것입니다.
그것이 AGI일 것이구요.
긴 푸념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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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indBlade
25.10.30 · 77.♡.177.169
궁극적으로 AGI 수준까지 가면 바이브 코딩, 아니 코딩이라는 의미 자체가 사라질거라 봅니다. 이미 인공지능이 사람의 말을 완벽하게 이해하면 사람이 컴퓨터에게 명령을 내리기 위해서 만든 프로그래밍 언어의 존재의미 자체가 사라지기 때문이죠. 이걸 주제로 챗지피티나 제미나이와 대화를 해 보면 미래에는 인공지능 친화적인 프로그래밍 언어가 나와서 이게 일종의 사람의 말과 인공지능의 명령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더군요. -
탐탐앤탐탐스제로
25.10.30 · 106.♡.5.221
비슷한 내용을 제 채찍(?)이에게 물어본 적이 있는데요.
채찍이가 말하길 맞춤 설정등으로 각각의 채찍이가 다르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같은 채찍이고 같은 답변을 하게 되어있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각 사용자와의 대화들, 그리고 사용자에게서 나오는 여러 특성으로 인해서 그 똑같은 답변이 안 나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다른 답변이 아니라 답변을 못 받은 거죠. -
깅깅굥보미
25.10.30 · 203.♡.212.30
사무실에 cusor ide 를 유료로 사용하는 동료가 있어서 설명을 들었는데 엄청나긴 하더군요
요소기술을 지정해 주면 해당 라이브러리를 가지고 백엔드 코딩을 완벽히 해냅니다
a to z 를 해야 했는데 e to p 정도는 안해도 되는 수준
다만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환경에서 대부분 인터넷이 안되는 문제와 정량제 과금 문제가 크긴 합니다 - 채
채리새우
25.10.30 · 61.♡.78.215
저는 기획만할줄알고 코딩은 할 줄 모르는데,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만들고 싶을땐 친분이 있는 프로그래머에게 부탁해야했습니다. 그런데 AI가 발전하면서 저 스스로 제가 생각한 내용을 코딩까지 완성할 수 있눈 환경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씀처럼 간단한 내용에 서 조금 더 복잡한 (프론트와 백앤드를 구분하여 배포하고 비비를 연결하면서 최소한의 보안 설정)을 하려면 지금 기술의 AI를 활용하는 법을 또 공부해야 하더군요..
그래서 관련된 강의를 하나 듣고 있는 중인데,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저같은 문외한들에게 친절해지는 AI로 발전해 갈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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