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TANZANIA (210.♡.251.22)
2025년 10월 31일 PM 12:28 · 수정됨(14:29)

안녕하세요. DrTanzania 입니다.
경북에서 태어나 경남에서 자라서
s 사에서 밥 먹고 사는
대전 한화이글스와는 아무런 접점이 없는 제가
90년대초 빙그레 이글스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글스 팬이된 건
연습생 신화 홈런왕 장종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국민학생의 어린 눈에도
빨랫줄처럼 뻗어서 담장 너머로 사라지는
그 홈런 타구가 그렇게 멋져보였습니다.
그러다 충청도 출신의 아내를 만나고
한화의 2010년대 암흑기를 지나며
야구에 대한 관심을 잊었다가
올해 이글스의 돌풍 속에
잊고 있던 그 홈런이 생각나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운전을 해서 기차를 타고 몇 번이나
대전 볼파크에 다녀왔습니다.
새롭게 개장한 볼파크를 보니
이 멋진 경기장이 바로 우리 이글스의 새 홈인가!
하는 생각에 왈칵 감정이 북받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정문 앞에 크게 서있는
장종훈 선수의 영구결번 조형물을 보니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올해가 아니면 죽기 전에 못볼 수 있다는
아내의 부탁에
플레이오프도 잠실 한국시리즈 1차전도
대전 볼파크에서 열린 3차전도 직관을
하고 왔습니다.
냉정히 말해 공수주 의 짜임새와 집중력에서
살짝 LG 에 밀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단기전에서는 어떤 일도 벌어질 수 있으니
조금은 기대를 하는 것도 사실이고
3차전 대역전과 4차전을 통해
잠실에서 승부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제의 대참사를 보고나니
김경문 감독이 김서현 선수를 살리겠단 핑계에
뒤로 숨어서 김서현 선수를 죽이며
다른 모든 선수단의 노력과 수고를 죽이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김서현 선수를 살리는 길이 정말
접전상황 사자굴에 준비안된 채 집어넣는 방법 밖에
없는 것일까요?
마음 편히 쉬게 해주고
다른 선수들에게 믿고 맡기는게 더 좋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오늘 이기거나 지거나
한화 이글스의 돌풍 속에 봄여름가을 행복했습니다.
다만 그 마지막에
선수단과 팬들의 후회와 아쉬움.
그리고 누군가에게 너무 큰 상처는
남겨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야구는 웃고우는 즐거운 공놀이니까요.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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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iogon
25.10.31 · 125.♡.237.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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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모선장
25.10.31 · 211.♡.205.130
선수가 문제가 아니라 감독이 문제죠ㅠㅠ
에휴 진짜 아까운 게임이긴 했습니다ㅠㅠ
어제 잡았다면 분위기 끌어 올 수 있었는데요 -
CCarpediem™
25.10.31 · 223.♡.87.3
90년도 초반 빙그레이글스 시절의 기억에 남는 한국시리즈 경기가 있습니다.
송진우선수가 8회 2아웃까지 퍼펙트 게임을 이어가고 있었죠.
그 이후 아쉬운 볼판정 이후 역전당한 경기는 제 기억에 가장 충격적으로 각인된 야구 경기였습니다.
그런게 가장 충격적인 경기가 어제부로 바뀌었네요.
김경문 감독의 믿음은 '믿음'이라고 쓰고 '아집'이라고 읽어야 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어리디 어린 김서현 선수에게 너무 몹쓸 짓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제 박용택 해설자가 "김서현을 살리 것이 아니라 팀을 살려야 한다"라는 말을 했었는데,
어제의 결정은 김서현도 팀도 모두 죽이는 결과는 낳지 않았나 싶습니다. -
보보름
25.10.31 · 182.♡.35.2
대전인데요..출근하니 다 분노…. 식당에 가도 분노의 말 뿐이더라고요 ㅠ 진 게 문제가 아니라 너무 짜증나는 9회였어여 ㅠㅠ 하아 오늘도 봐야하나…. -
GGerrarDinho
25.10.31 · 218.♡.73.135
김서현 살리려다 이글스 날려먹었다...고 봅니다 저는ㅠㅠ -
원원주니
25.10.31 · 121.♡.33.97
사실.. 그저께 엘팬 입장에서도 그랬었습니다 ㅎㅎㅎ
근데 어제는 정말 엘팬이 보기엔 너무 극적이긴 했고 한화팬은 너무 아쉬울수 밖에 없을듯 싶네요 -
꼬꼬반
25.10.31 · 203.♡.179.126
김서현 살리기조차 아닙니다. 저렇게 살리는 경우는 없어요. 21살의 어린 선수인데, 도대체 어떤 생각과 확신을 가지고 행동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내년엔 꼭 안봤으면 좋겠네요. -
PPANG
25.10.31 · 150.♡.242.24
와이스가 돌감독 아구창 한 대 날려도 된다고 봅니다. ㅠㅠㅠㅠ -
그그때의봄날이다시왔다
25.10.31 · 112.♡.180.246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10/a7ead11.jpg] 아~저도 장종훈 선수 이후 때문에 빙그레 이글스 팬이 되고 현재 까지도 ㅎㅎ 근데 감독 생각하면 아직도 머리가 어질어질 하네요 -
ZZeta
25.10.31 · 106.♡.64.209
어느쪽 팬도 아닙니다만, 어제는 눈물나게 안타깝더라구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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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는 이현세 야구 만화 같은 낭만보다는 대다수 팬들이 원하는 건 우승이고 본인도 우승이 간절 할 텐데 어제 8회 까지만 보고 9회에 뒤집힌 걸 나중에 알고 '역시 김경문이다' 싶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