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docok (180.♡.182.76)
2025년 11월 1일 AM 09:09

어제는 무려 8시가 30분을 잤습니다. 인간에게 필요한 수면이 8시간이 넘으니 일반적인 수면을 한 것이죠. 하지만 며칠간 수면이 계속 7시간 미만이다보니 컨디션이 떨어지고 얼굴에 무엇인가 나기 시작하고 감기기운도 올라오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푹자고 아침 6시30분 느즈막히 아파트 헬스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막상 운동하러가기는 싫었지만 막상 가보니 운동이 굉장히 잘되는 겁니다. 역시 운동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보다 수면이 운동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큽니다.
올해 3월달에 미국의 봉쇄전략이라는 책을 읽었고 번역자에 홍지수라는 이름이 머릿속에 어렴풋이 기억되어있었는데 [단지, 소고기]라는 책을 보니 이름이 같습니다. 역시나 동일 인물이고 저자는 30년간 자가면역질환으로 고생하다가 오로지 소고기, 소금, 물만 먹음으로써 완치를 하게 됩니다. 대단하죠. 레거시 의사들이 하라는 데로 실패한 30년을 바탕으로 새로운 식습관을 시도한 것이죠.

첫장의 문장이 너무나 멋집니다. 근거가 빈약한 “정설 orthodox”을 옹호하는 막강한 세력에 맞서 설득력 있는 “이설 heterodox”을 유포하는 용감한 모든 이에게 이 책을 바친다.

아인슈타인의 이야기도 멋집니다. “상식이란 우리가 만 18세가 될 무렵까지 습득한 편견의 집합이다.” 리처드 파인먼 “멍청이는 자기가 다 안다고 생각하고 아무 의문도 품지 않는다. 지성인은 자신이 안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에 의문을 품는다.” 역시 문과의 정점을 찍은 저자이기에 일반적으로 이과생인 의학도들 보다 인문학 지식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고 생각보다 책의 밀도가 매우 높습니다. 최근에 읽은 [단백질 혁명], [의사의 거짓말, 가짜 상식] 은 굉장히 밀도가 낮아 1~2시간이면 읽을 수 있지만 이 책은 저자의 언론인 특유의 탐사보도 형식으로 쓰여져서 그런지 내용이 대단합니다. 흔히 식품 업계, 곡물 산업계, 제약회사의 거대 카르텔이 의학과 영양학을 집어 삼킨 것을 음모론이라 치부하지만 이를 완전히 까발려 버립니다. 저도 이번 기회에 확실히 정리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천천히 읽고 표로 정리해서 나중에 써먹어야할 것 같습니다.
항상 이야기하듯이 고혈압, 당뇨병은 모두 탄수화물이 주요 문제입니다. 뇌졸중/심근경색도 탄수화물이 문제이구요. 암세포도 탄수화물을 훨씬 많이 좋아하고 치매 걸린 사람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떡, 빵, 면입니다. 그렇다면 자가면역질환은 어떨까요? 탄수화물도 있지만 곡물, 식물류의 단백질이 주요 원인입니다. 물론 탄수화물도 문제를 악화시키긴 합니다. 인슐린이 떠버리면 우리 몸은 염증을 더욱더 잘 일으키는 몸이 되니까요.
저자는 23년1월1일부터 식물성 식품과 탄수화물 식단을 완전히 배제하고 단지 소고기만 먹고 있습니다. 소고기, 단백질과 지방을 정제한 지방 100% 기버터와 소금, 아메리카노(블랙), 물입니다. 여기에서 개인적으로 아메리카노는 끊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저자도 8개월 후는 아메리카노도 끊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루에 한 끼만 먹고 있다고 하는데 이 것은 반대입니다. 단백질 공복은 가급적 6시간은 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근감소 때문이죠. 탄수화물, 지방은 시간제한식이든 간헐적단식이든 섭취를 중단해도 되지만 단백질은 반드시 가끔 간헐적 단식을 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평상시 시간제한식이를 할 때 6시간 간격으로 최소 두번씩 단백질을 섭취해야 합니다. 근육이 없어지면 모든 것이 의미 없으니까요. 참고로 [12가지 인생법칙]의 조던피터슨과 그의 딸도 면역질환으로 고생하다가 소고기와 소금, 물만 먹으며 완치되었죠.

아래 내용은 제가 항상 하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저는 채소, 과일을 먹고 무조건 나쁘다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자가면역질환에 한해서는 하버드 정신과 의사인 조지아에데의 [식단혁명]의 완전한 육식 식단이 맞다고 봅니다. 그러면서 서서히 먹는 음식의 종류를 늘려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 책의 저자도 나쁜 음식이라고 알려진 음식들도 사람마다 역치가 존재하므로 너무 가혹한 기준이 맞다고만 주장하는 것에는 저도 이견이 있습니다.

이 책의 첫부분은 150년간 육식을 악마화한 사람들에 대해서 알아보게됩니다. 결국 육식은 대량생산이 곡물류보다 어렵다보니 초대형 산업화가 안되고 그로인해 자금력이 낮은 것이 결국 이 전쟁에서 졌다고 봅니다. 두 번째는 육식이 나쁘다는 논문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포장되어지는지 보게 됩니다. 적색육이 암, 당뇨를 유발한다는 헛소리들 말이죠. 세번째 육식 위주 식단으로 완치된 많은 사례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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