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이불패 (221.♡.7.94)
2025년 11월 3일 AM 01:51 · 수정됨(09:56)
처음에는 그냥 팀이 져서 선수가 자신에게 화를 내는 정도인줄 알았었는데... 반 더 벤 뭐죠????
2025년의 토트넘은, 최근 절정의 폼을 보여주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훨씬 더 끔찍했을 1-0 패배 속에서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프랭크 감독은 형편없는 경기로 팬들을 실망시킨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도록 지시하려 했지만, 이날 주장 완장을 찼던 미키 반 더 벤과 제드 스펜스는 라커룸으로 직행하려 했습니다.
네덜란드 출신의 반 더 벤은 터널 쪽을 가리켰고, 스펜스는 감독을 무시한 채 지나가며 팔을 휘두르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프랭크는 두 선수가 허탈하게 걸어 들어가는 모습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잠시 후 데스티니 우도기도 그 뒤를 따랐습니다.
만약 프랭크가 이 스퍼스 선수단을 더 이상 통제하지 못한다면, 이 장면은 그의 토트넘에서의 남은 재임 기간을 상징하는 모습으로 남을지도 모릅니다.

두 수비수의 행동은 모두 미숙했으며, 특히 이제 막 리더십 그룹에 포함된 반 더 벤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감독의 지시를 무시하고, 팬들에게 사과할 기회조차 외면한 것은 다른 선수들에게 좋지 않은 본보기 입니다.
두 선수는 또 첼시의 결승골 상황에서도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스펜스는 자신의 박스 근처에서 불필요한 드리블을 시도하다가 두 번이나 공을 빼앗겼고, 토트넘이 간신히 공을 되찾았을 때 반 더 벤은 위기 지역에서 공을 걷어내는 대신 사비 시몬스에게 잘못된 패스를 건넸습니다.
여름에 새로 합류한 반 더 벤의 패스는 너무 약했고, 그는 결국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앞에 두고 공을 걷어내는 대신 드리블을 시도하는 어이없는 선택을 했습니다. 카이세도는 즉시 공을 빼앗아 주앙 페드로에게 연결했고, 페드로는 감사히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프랭크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물병을 세게 차며 벤치 쪽으로 날려버렸습니다.
그런데도 경기 종료 후 반 더 벤과 스펜스는 아무렇지 않게 감독을 지나친 겁니다. 61,202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인 이들이었기에, 토트넘 팬들은 경기 티켓 값을 돌려받아야 마땅할 정도였는데도요.
사실 토트넘 팬들이 홈 경기 후 환불 보험이라도 들어야 할 지경인 것은, 지난 1년간 N17(토트넘 홈구장)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형편없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12개월 동안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른 프리미어리그 20경기 중에 승리는 단 4번인 반면, 패배는 12번이었습니다. 만약 이곳이 ‘요새’라면, 파도 한 번에 무너지는 모래성 정도일 것입니다.
프랭크는 경기 후 football.london의 질문에 반 더 벤과 스펜스의 태도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 답했지만, 당시 그의 표정은 말보다 많은 것을 보여줬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좌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모두 잘하고 싶고, 이기고 싶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어하죠. 그 감정은 이해합니다.
좋은 때나 나쁜 때나 일관성을 유지하는 건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가 팬들에게 인사를 하러 간 겁니다. 물론 이겼을 때가 훨씬 즐겁지만요.
질문하신 이유는 이해하지만, 저는 이건 작은 문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미키 반 더 벤과 제드 스펜스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시즌 내내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모두가 좌절하고 있을 뿐이에요. 우리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뿐, 큰 문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젊은 리더로 불리는 반 더 벤과 스펜스의 태도는 감독과 팬들 모두에게 무례한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비카리오, 주앙 팔리냐, 모하메드 쿠두스, 그리고 교체 출전한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제외하면, 팀 전체의 경기력은 이날의 중요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 듯했습니다.
프랭크는 경기 후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단 25단어만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거의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경기력과 결과에 실망했고, 팬들의 고통을 느꼈으니까요. 지는 걸 정말 싫어합니다.
다만 이렇게 말했죠. ‘오늘은 상대가 더 나았어.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 하지만 좋은 때든 나쁜 때든 함께 뭉치자. 내일 보자.’”
하지만 토트넘 팬들은 아마 내일, 정확히는 화요일 밤에도 이 팀을 보러 오지 않을 것입니다. 이날 경기장은 첼시를 향한 적대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시작했지만, 토트넘 선수들은 경기 내내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그 열기를 완전히 식혀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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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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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cridor
25.11.03 · 91.♡.196.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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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이
→ Ecridor
25.11.03 · 118.♡.174.38
빅찬스가 없어 미스가 없는 거군요
손흥민 있을땐 떠 먹여줘도 못 먹었는데
떠 먹여주는 사람이 없으니 참담하네요 -
트트라팔가야
25.11.03 · 58.♡.217.6
동물의 왕국.
사자가 닭에게 강하네요. -
아아이셰도우
→ 트라팔가야
25.11.03 · 180.♡.185.178
첼시가 토트넘 상대로 아주 천적입니다. 최근 몇년 동안에 첼시가 포터 강점기때 외에는 져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
별별이
→ 아이셰도우
25.11.03 · 118.♡.174.38
포터 강점기라기 보다 손흥민 시절이라 하는게 낮지 않을까요 -
아아이셰도우
→ 별이
25.11.03 · 180.♡.185.178
쏘니 시절로 봐도 첼시는 토트넘에게 아주 극강이었습니다. 2007년 이후 50차례 맞대결에서 첼시가 27승 14무 9패를 기록했죠. 토트넘은 첼시한테 비기기만 해도 잘하는 거였습니다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11/c013f1b.jpeg]
https://m.aiscore.com/head-to-head/soccer-chelsea-vs-tottenham-hotspur -
별별이
25.11.03 · 118.♡.174.38
축구나 스포츠를 잘 몰라서 하는 말입니다
다만 손흥민 때문에 토트넘을 보았는데
케인 나가고 그나마 손흥민이 버텨 주었다 생각하는데
그 뒤로 그런 사람이 없다 생각합니다
벤탕크루등 오래 있고 나이 있는 선수도 있는데
그런 선수가 주장단은 아니더라도 주축은 되어야 한다 생각하는데
그렇지 못한 느낌입니다
제 생각이 맞다면 진짜 손흥민은 예외적린 경우이며
그러기에 토트넘의 레전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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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은 토트넘은 빅찬스 미스가 하나도 없었는데 첼시는 5개나 됐다는 거고요,
나빴던 점은 토트넘은 빅찬스를 하나도 못 만들었고, 첼시는 6개를 만들었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