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주의가 AI혁명을 본다면 아마...
FV4030

Lv.1 FV4030 (210.♡.27.130)

2025년 11월 3일 PM 04:05 · 수정됨(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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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엥겔스는 애덤 스미스 이래의 노동가치론을 기저에 깔고 있기 때문에, AI혁명에 대해서도 시큰둥하지 않을까 하네요. 이 사람들에 따르면, 임금 같은 가변 자본 비율이 줄고, 공장 설비나 AI자산, 기계의 비율이 증가하는 불변 자본의 비율이 늘어나는 현상, 즉 자본의 유기적 구성 변화가 이뤄질수록, 평균 이윤율 하락이 발생하고, 결국 공황으로 이어질거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 마르크스 계열 경제학자들은 결국 AI혁명도 불변 자본의 비율을 늘릴 것이고, 겉으로는 생산력의 급격한 신장을 가져올 거로 보지만, 경쟁은 도리어 치열해질테고, 평균 이윤율 하락은 돌이킬 수 없고, 결국 경제 위기를 촉발할 거라는 결론을 내놓을 거 같습니다.

재밌는 것은 생산력의 미칠 듯한 증대는 결국 사람을 노동에서 해방하게 할 것이라는 전망을, 마르크스나 AI 혁명의 긍정성을 말하는 사람이나 비슷한 논조로 내놓는다는 거겠네요. 역사나 논의는 돌고 도는 걸까요. 상상력은 거기서 거기인 듯 싶습니다.

댓글 (12)

  • LV426

    LV426 Lv.1

    25.11.03 · 39.♡.223.199

    마르크스의 관점에서 본다면, AI라는 생산수단을 누가 소유하고 있느냐가 문제가 되겠죠.
    AI가 인간을 노동에서 해방시켜줄지, 인간을 노동으로부터 축출해서 문제 그대로의 프롤레타리 - 아이 낳는 거 말고는 아무 능력도 없는 집단으로 만들지는 아직 알 수 없어요.
  • FV4030

    FV4030 Lv.1 → LV426 작성자

    25.11.03 · 210.♡.27.130

    말씀대로죠. 알 수 없는 미래, 그 분기점에 놓여있으니 변혁을 시도해야 한다는 게 마르크스의 생각이겠죠. 그 논지 전개가 맞는가를 따질 수는 있겠습니다만...
  • LV426

    LV426 Lv.1 → FV4030

    25.11.03 · 39.♡.223.199

    마르크스는 헤겔 철학의 계승자답게 노동을 신성시하는 반면에, 마르크스의 둘째 사위인 프랑스 사회주의 운동가 폴 라파르그는 "게으를 수 있는 권리"에서 인간은 게을러야 한다고, 하루에 4시간(!)만 일하고 나머지는 즐겁게 놀고, 술 마시고, 춤 추고, 취미 활동 같은 걸 해야 한다고 주장했죠.
    그래야만 효율성과 창의성이 극대화 된다고.
    장인보다는 사위 주장이 더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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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pleAde

    AppleAde Lv.1

    25.11.03 · 211.♡.164.164

    오오오.. 자본론 1의 상권만 읽어봤는데, 아마포밖에 머리에 남는 단어가 없었습니다. (시무룩)
    창조적 파괴를 수용할지, 현상을 유지하게 될지를 고려하는 차이가 분석 결론으로 반영되겠군요.
  • 건강한전립선

    건강한전립선 Lv.1 → AppleAde

    25.11.03 · 118.♡.248.74

    자본론 1권 보는 순간... 그냥 다른책에서 인용된 해석으로 보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ㅋ
    1권만산게 다행이지 어휴 ㅠㅠ다샀으면...
  • FV4030

    FV4030 Lv.1 → AppleAde 작성자

    25.11.03 · 210.♡.27.130

    그런데 중요한 경제학적 내용은 2,3권에 있지요 후후.. 저도 보다 말았음요. ㅠㅠ
  • mlcc0422

    mlcc0422 Lv.1

    25.11.03 · 119.♡.199.171

    그 결과가 돌고돌아 ‘10월 혁명’이 다시 올지, 아니면 스타트렉에 나오는 ‘화폐 경제와 물질적 부의 몰락’에 따른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는 유토피아가 될지 궁금하긴 하군요.
    물론 이도저도 아닌 ‘스카이넷 엔딩’이 될 확율도 있겠군요. ㅠㅠ
  • FV4030

    FV4030 Lv.1 → mlcc0422 작성자

    25.11.03 · 210.♡.27.130

    제4의 엔딩... 듄 엔딩도 나올 수도 있지요. 허허..
  • 미스란디르

    미스란디르 Lv.1

    25.11.03 · 210.♡.129.172

    뭐 지금 당장의 분위기는 내일이라도 AI 로봇을
    굴릴 태세지만, 실제론 아직 시간이 좀 있죠.

    게다가 수공업, 경공업에선 아직 로봇보다 사람 효율이 훨씬 높을거구요.

    사람만이 할수 있는 시장이 새롭게 열리거나.... 로봇이 생산한 부를 제대로 분배하거나... 둘중 하나라도 제대로 해야할텐데 말이죠...
  • FV4030

    FV4030 Lv.1 → 미스란디르 작성자

    25.11.03 · 210.♡.27.130

    마르크스 양반이야 분배 쪽보다 생산-이윤 쪽에 좀 집중하는터라... 냉정하게 봐서, AI 쪽에 엄청난 자금이 들어가곤 있는데, 초기에는 몰라도 치열해지는 치킨게임에서 그만한 이윤을 뽑아낼 수 있을까는 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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